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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돈의동 맛집]味미갈매기살전문&익선동 에일당

GrancartZoo 2017. 12.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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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추가 후기입니다.

 

지난 21일 다시 종로3가 미갈매기살집을 찾았습니다.

 

친구와 둘이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바빠보였습니다.

 

근데 자리 있냐는 말에 사장님이신지, 빈자리는 단체손님 좌석이라는 소리만 하시고

 

기다리지도 말고 가라는 투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자리가 언제 날지도 모른다면서요.

 

심지어 그때 빈자리가 3개 정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저같음 그냥 기분 나빠서라도 다른데 가겠습니다만,

 

동행인이 들어가자 해서 어떻게 기다리다 꾸역꾸역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제일 깊숙한 안쪽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먹다가 바퀴벌레가 옆에 벽에 기어다니더라구요...

 

이 건물이 아주 오래 되서 낡아서 그렇다곤 하지만,

 

벽에 바퀴벌레 기어다니는데 옆에서 먹고 있을 정도로 비위가 좋진 않아서요.

 

사진이라도 찍고나올걸 그랬네요...

 

여튼, 저는 이래저래 다시는 안 갈 것 같습니다.

 

 

초심잃은 미갈매기집.

 

이 포스터 아래에서 먹었는데, 정말 역겹네요...

 

 


 

 

종로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이미 소문난 맛집이 있다하여, 또 제가 좋아하는 갈매기살 전문점을 다녀왔습니다.

 

味갈매기살전문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내리시면 바로입니다. 고깃집들이 즐비한 골목이 나옵니다. 갈래길이 나오는 골목에서 바로 정면에 명당자리를 차지한 미갈매기살전문.

 

 

 

금요일 6시 반 쯤 도착했건만, 이미 만석이고 30분은 기다려야 된답니다. 여기를 포기해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일행과 회의를 하는 사이에 3분이 채 안 되어 자리가 나왔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실내는 좌석이나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이런 맛이 또 빈티지한 식당의 맛이 아닐까 싶네요.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 없는 낡은 실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었네요.

 

 

 

저 태어나서 온수 고기판은 처음 봤습니다. 특수한 장비인가 했더니, 뚜껑을 열고 물을 부어넣으면 그릴 안으로 물이 흐르는 구조인 듯 했습니다. 보통의 숯불구이 집에서는 고기가 쉽게 타버리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 한 듯 했습니다.

 

 

 

갈매기살전문이라고 하지만, 사장님께서 가브리살, 항정살, 갈매기살 모듬을 권해주십니다. 딱 세명이 왔으니 3인분으로 숫자도 딱 맞네요! 가브리살과 항정살을 먼저 올렸습니다.

 

 

 

갈매기살을 알고부터 꽤 자주 먹어왔던 갈매기살입니다만, 이 집 갈매기살-항정살도 마찬가지죠-은 매우매우 다릅니다. 목살 마냥 넓적한 덩어리의 고기가 나옵니다. 사실 저는 이런 것 처음 보거든요? 아, 이 집에서 직접 손질한 고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을 사용하는 불판은 고기가 익는 속도가 약간 느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고기가 잘 타지 않으니 오히려 나은 것 같네요.

 

 

 

 

이후 일행은 익선동의 에일당으로 이동해서 작은 피자 안주로 바이젠과 필스너로 2차를 했습니다. 실내 사진 몇장만 남기겠습니다.

 

 

핫하다는 익선동에는 기존의 전통가옥을 개조한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데, 에일당 이라는 이름 하나만 보고 꽂혀서 갔습니다. 이름 너무 잘 지은 것 같죠. 실내도 너무 이쁩니다. 중정은 위가 유리로 막혀 있어서 하늘별빛이 보일 것 같더군요. ㅎㅎ 서울시내에서 별빛 보기는 힘들지만...

 

기본적으로 필스너, 바이젠, IPA 등 맥주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안주로는 스몰사이즈 씬피자 몇 종과 모듬소세지 메뉴가 있습니다. 배가 터질 것 같은 상태에서 갈 2차로는 정말 정확하게 골랐다고 생각합니다.

 

 

 

 

 

 

 

 

 

실내에 전통가옥 요소들이 남아있으니, 넘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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