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gue

 

지난번 포스팅으로부터 시간이 무지하게 흘렀습니다. 꽤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ㅠㅠ

 

고료카쿠의 전망탑에 오르기 직전에 포스팅이 종료되었지요. 이어서 바로 가겠습니다.

 

 

1. 고료카쿠 전망타워

 

 

 

타워로 가는 길목에 럭키 피에로라는 햄버거 체인도 마주쳤습니다. 홋카이도(솔직히 하코다테에서만 봤습니다.)에만 있는 체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워의 저층부 디자인이 꽤나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이에게 지루하지 않은 입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층부는 티케팅과 기념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기념품은 타워 최상층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2006년 지어진, 107m 높이의 타워에 오르면 눈에 딱 들어오는 하코다테의 야경은 꽤나 아름답습니다. 보다시피 고층 건물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사실, 타워에 오르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 이 고료카쿠를 전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상당히 디자인이 잘 된 전략요충지로 보이네요.

 

 

 

타워 꼭대기에는 고료카쿠와 관련된 역사적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축 당시부터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오타쿠의 나라 답게 역사자료로 만들어진 모형조차도 퀄리티가 대단합니다. 혀를 내두를 정도네요. 쭉 보시죠.

 

 

 

 

 

 

 

 

 

 

 

 

 

 

 

 

 

 

고료카쿠는 에도 시대 말기에 세워진 요새로, 당시에는 가메다야쿠쇼토루(가메다 관청 성루)라 불리었다네요. 국가 지정 특별사적이며 '고료카쿠와 하코다테 전쟁의 유구'라는 이름으로 홋카이도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합니다.

 

1854년 체결된 미일 화친 조약에 따라 하코다테 항이 개항되었고, 당시 쇼군 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명으로 1857년~1866년에 걸쳐 요새를 축조하고, 설계는 양식 군사학자 다케다 아야사부로가 맡았다 합니다. 유럽의 능보식 축조양식을 따랐다하네요.

 

겨울철 해자(요새와 요새바깥 사이에 있는 물이 있는 공간)의 물이 얼면 이를 채빙하여 전국으로 판매되었다 합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것은 아마 보신전쟁이라는 일본의 내전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며, 1868~1869년 동안 일부 무리가 고료카쿠를 점거하고 항전한 것이네요.

 

메이지4년(1871년)에 대부분의 건물이 해체되고, 1914년에 공원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하니, 그 역사가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위키백과 '고료카쿠' 참조]

 

비교적 근대의 건축물이며 그 양식조차 서양식이었네요.

 

 

이 동상은 히지카타 도시조라는 사람으로 위에 언급했던 보신전쟁에서 고료카쿠를 점거했던 무리 중 한 명 입니다.

 

막부 말기 메이지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반발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위키백과 '히지카타 도시조' 참조]

 

 

 

 

도시의 야경을 충분히 즐긴 후 우리는 다시 내려왔습니다.

 

 

 

 

 

 

 

 

 

 

아마 타워 내부가 지금도 이런 모습일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인들 선물 사기에는 좋은 곳이에요.

 

 

2. '가네모리 창고군'으로 이동

 

이미 해도 지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역시 해외에서 저녁이 되면, 조용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죠. 우리나라처럼 저녁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은 별로 못 본 것 같네요.

 

 

 

 

 

 

 

 

 

 

 

트램 정류장에 있는 기댈 수 있는 자리 디자인이 인상깊었네요.

 

 

 

 

 

 

 

 

트램을 아직도 운행하는 도시는 전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코다테의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트램이 잘 어울립니다.

 

매년 4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1910년 치바현에서 처음 운행된 쇼와시대(1926~1989)의 전차를 복원한 하이칼라호 라는 전차를 운행한다 합니다. 겨울 외의 시즌에 가신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SELF TRAVEL 홋카이도 참조]

 

 

이 트램의 내부 바닥도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나무 바닥이라니... 어떤 면에서 참 대단하죠.

 

 

 

 

3. 가네모리 창고군

 

이 곳이 하코다테의 관광 포인트 중 하나인 가네모리 창고군 입니다. 건축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오래된 건축물의 재활용한 사례로 배워볼만한 장소입니다.

 

항구에 늘어선 '붉은 벽돌 창고군'은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 등 다른 지역의 개항지에도 볼 수 있다는데요. 1887년 와타나베 구마시로가 기존 건물을 매입해 창고업을 착수한 것이 그 시초이며, 1907년 발생한 큰 불로 창고 6동이 소실되고 1909년에 재건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 합니다. 7동의 시설이 있으며, 테마별로 하코다테 히스토리 플라자, 가네모리 홀, 가네모리 양물관, 베이 하코다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SELF TRAVEL 홋카이도 참조]

 

 

 

 

알다시피(?) 노보리베쓰를 떠난 우리는 식사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오후4시면 문을 닫는 노보리베쓰 식당들 덕분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은 것이 다였죠. 밥을 제대로 못 먹으면 화가 난다는 사실을 이 때 처음 느꼈습니다. ㅂㄷㅂㄷ

 

 

노보리베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속하는 하코다테에서는 노보리베쓰에서와 같은 일이 없을 거라고 마음대로 추측하고, 고료카쿠를 즐기느라 식사는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네모리 창고군 근처에 도착한 우리는 문을 닫은 레스토랑들을 보면서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또. 또! 저녁을 못 먹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불안해도 하는수 없이 우리는 가네모리 창고군을 배회하며 구경했습니다.

 

 

 

초거대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옆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어요.

 

 

4. 럭키피에로 햄버거

 

 

배고픈 상태로 가네모리 창고군 근처를 배회하던 우리는 간판에 랏키-피에로 라고 적힌 가게 앞에서 섰습니다. 아까 고료카쿠 앞에서 봤던 것과 같은 체인 햄버거 집입니다. 문이 닫기 전에 냉큼 들어갔습니다. 가네모리 창고군 ㄲㅈ. 배고파...ㅠ

 

 

 

 

 

예전 가격이긴 하지만, 무지 저렴합니다. 제가 주문한 이 타워햄버거가 800엔 짜리로 겨우 8천원 수준인 겁니다. 현재 가격도 880엔 밖에 안 합니다. 국내 관광지에서 이 정도로 나오면 최소 16000원에서 2만원은 받을 비주얼입니다. 일본-한국 물가차이 실화냐...ㅡㅡ;;

 

 

http://luckypierrot.jp/menu/thefutobg/

 

럭키피에로 홈페이지 링크

 

 

 

 

후톳쵸바-가 라고 적혀 있는데, 아마 뚱보 버거 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뚜껑부분 빵의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ㅡㅡb

 

무슨 증표 같은 카드도 줍니다. 럭키키홀더프레젠트를 어쩌구 하는데,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는...

 

 

 

 

 

 

 

5. 하코다테 베이에이리어(항만구역)

 

 

창고의 붉은 벽돌 벽면에 붙은 산타 조형물은 상당히 유명한 연출 방식이 된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도 있네요.

 

 

 

 

대형 트리 옆에 있는 작은 예배당에 들어와봤습니다. 종교를 넘어서 이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제대로 찍힌 사진이 단 한장도 없는 것이 분하네요 ㅠㅠ

 

 

항구이다 보니, 바로 옆에 배들을 비롯하여 바다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가 하코다테 베이에어리어로 하코다테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입니다. 낮이든, 밤이든 즐길거리가 풍족한 곳입니다.

 

 

 

6. 라비스타 호텔 온천

 

 

저는 이번 여행에 꽤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일본의 호텔들 중에는 자체적으로 온천시설을 갖춘 곳도 많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인근의 온천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코다테에 있는 '도미인 하코다테'에서는 베이에어리어에 있는 이 'La Vista' 호텔의 꼭대기층에 있는 온천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미인 하코다테와 라비스타 호텔은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데, 이것을 택시서비스로 매시간 고객들을 실어나르고 실어오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만 잘 결정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호텔서비스로는 정말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겠죠.

 

 

덕분에 일본의 택시를 처음 타봤는데요. 하코다테는 의외로 도로에 눈도 많이 쌓여있고, 얼어있는 곳도 많습니다. 노보리베쓰 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트륨을 무쟈게 뿌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이런 곳의 택시는 안 미끄러지겠지...했는데, 의외로 기사님이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셔서 살짝 놀랐네요. ㅎㅎ

 

여유가 있으신 분은 처음부터 La Vista 같은 꽤 등급이 있는 호텔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ㅎㅎ

 

 

꼭대기 라운지에서 바라본 하코다테 시내입니다. 역시 좋은 호텔은 달라도 뭔가 다르던데요. 라운지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한대 설치되어 있고,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스캔디라고 부를만한 것으로 바닐라맛, 초코맛, 딸기맛 뭐 기본적인 것들이 있는데요.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충분해보이더군요.

 

 

그리고, 옥상의 온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꽤 작은 온천입니다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노천온천도 있는데, 딱히 외부 경관이 보이도록 되어있진 않습니다. 겨울인만큼 노천온천은 추운 편인데요. 13층 정도 옥상이다 보니 바람도 무지하게 불어옵니다.

 

 

0. Epilogue

 

이렇게 온천욕을 마지막으로 하코다테의 첫밤이 갔습니다. 다음편은 하코다테의 아사이치와 하코다테산에서의 야경 등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기다려주세욧~!!

 

  1. 창이 2018.04.15 20:30 신고

    어떻게 이 모든 것은 정확히 기억하는지!!!! 대단하다

  2. 창이 2018.04.15 20:30 신고

    특히 버거는 가격에도 놀라지만 사이즈에 더 놀란다는....

  3. 성이 2018.04.15 21:04 신고

    잘보고 가유~~~~

  4. 성이 2018.04.15 21:04 신고

  5. BlogIcon 벽소령 2018.04.17 09:11 신고

    잘보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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