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gue

 

또 다녀왔습니다.

 

요즘 무지 자주 갔다 오는 것 같네요.

 

2018년 새해를 맞이해서 해돋이를 보러 갑니다.

 

1. 홍천 양지말화로구이

 

우리는 1차 모임 장소로 홍천을 택했습니다. 홍천에는 유명한 고깃집 동네가 있다더군요. 거기서 유명한 집이 양지말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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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고 대충 차를 대고 들어갔는데... 이 큰 고깃집에 사람수 실화냐? 심지어 대기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합니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되네요.

 

안내받은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이 '2인분 드릴까요?' 하길래 뭔지도 모르고 '네 2인분 주세요' 했더니, 바로 '여깄습니다' 하며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를 주더군요. 좀 놀랐습니다.

 

입구에는 여느 관광지(?) 식당처럼 포장제품들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사오려고 했는데, 깜빡했네요 ㅠ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편이에요... 아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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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답게 대기 공간도 무지 넓습니다. 식사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식사를 하고 나오신 분들이 많이들 서성이고 계십니다. ㅎㅎ쪼 앞에 보이는게 메밀커피인데, 진한 숭늉을 먹는건지 커피인지 약간 헷갈리는 맛입니다. 신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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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까지 있다하는데, 테이블 회전 속도가 무지 빠른 것 같습니다. 엄청 빠른 속도로 안내를 받았고, 고기를 받는데까지 1분이 채 안 걸렸어요. 앗 하는 사이에 이미 우리 손에 고기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따로 고를 메뉴도 없습니다.

 

그냥 고추장화로구이를 드시거나, 간장목살구이를 드시거나. 아무말 안 하시면 고추장화로구이로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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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이 엄청나게 강합니다. 고기들이 무지 빠르게 익어서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드셔야 되요. ㅎㅎ 저희는 둘이서 4인분과 공기밥 하나씩 해치웠습니다. 배 터질 정도로 배부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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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밑반찬+된장국 입니다. 공기밥 시켰더니 된장국이 저렇게 1인당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이것도 썩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은 뚝배기에 들은 된장국이 나오는데...같이 먹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자리도 좁은데 애매하고...그렇잖아요.

 

나머지 밑반찬들은 특별한 건 없습니다. 샐러드, 장아찌, 파무침, 보라색으로 보이는건 깨죽인가요? 먹고도 정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속을 편안하게 하기에는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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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탄 고기 사진을 왜 올렸는지 아시겠습니까?

 

경고입니다. 여기 가시는 분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고기를 드시기 바랍니다. 잠시라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른 생각을 하시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하면 까만 고기 드시게 됩니다. 저도 많이 먹었습니다. 버리기 아까워서요 ㅠㅠ

 

이 다음날 배가 엄청 아팠는데, 탄 고기를 먹어서 그랬던걸까요 ㅠㅠ

여러분들은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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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교외의 한적한 곳에 만들어진 식당이다 보니까 부가적인 공간이 무지 넓습니다. 사진 속에 손님들은 식사 중인 분들도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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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라레' 라고 하여서 바로 옆에 커피집도 있는데 아마 양지말 에서 만든 커피집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은 식후 커피 한잔이 필수이니 이런 전략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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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여튼 돼지모형들이 리얼하네요. 서울에서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거리였던 것 같은데, 저녁식사 겸 한번 다녀오는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 숙소 잡기

 

사실 1달 전에 숙소 예약하고 뭐 이렇게 계획적인 여행을 한게 아니었습니다. 거의 벙개에 가까운 즉흥적인 행위였지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 그런거 있잖아요. ㅎㅎ

 

여자친구랑 갔으면 미리 예약했겠죠.

 

남자 두놈이 뭐 정 안되면 차에서 자면 되잖아요. ㅋㅋㅋㅋ

 

저희는 홍천에서 속초로 도착했습니다. 9시 쯤 도착한것 같은데요.

 

속초 시내에서부터 찜질방을 뒤졌습니다.

 

첫번째 찜질방은 여성전용이라서 스킵했습니다.

 

두번째 찜질방은 이미 입구에 손님 30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내심 식겁했습니다. 아, 어디 잘데 없나... 아니면 다른 찜질방은??? 검색신공 들어갔습니다.

 

또 다른 찜질방으로 20분 정도 이동 했습니다. 그런데...ㅠㅠ

 

공사중...이 황금같은 시기에 공사중이라니...!! 심지어 공사중 같지도 않고...폐업인가요...

 

그렇게 우리는 흘러흘러 주문진까지 내려갔습니다. 주문진에 있는 큰 규모의 찜질방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전쟁나서 피난온 사람들이 모여 있는 줄 알았습니다.

 

찜질방 주인과 손님들이 싸우고 있더군요.

 

A : 앉을 자리도 없는데 왜 손님을 받냐! 베개도 침구도 하나도 없이 어떻게 자란 말이냐!!

 

B : 들어가실 때 이미 말씀드렸다!

 

A : 환불해줘!

 

B : 환불 못 해드립니다.

 

A : 경찰 부른다?

 

B : 부르세요!

 

저희가 그 자리를 빠져나올 때는 경찰이 도착해서 들어가고 있더군요. ㅎㅎ

저희는 그 아수라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제가 아무 대책 없이 빠져나왔을까요?

 

저는 숙소를 구했습니다. ㅡㅡb 대박이죠.

 

제가 구한 숙소는 강릉에 있는 오즈 하우스라는 게스트 하우스였습니다. 심지어 퀸베드룸!! 7만원이면 2017년 12월 31일 밤 11시에 구할 수 있는 최저가의 숙소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싱글베드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주인분께서 친절히 요금인상 없이 퀸베드룸으로 바꿔주시더군요... 살짝 쫄았었습니다. 이 극성수기에 부르는게 값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저희야 남자 둘이 그냥 설렁설렁 여행 다니는 거라곤 하지만, 찜질방에 가서 행패 부리는 저런 분들은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중국인 욕할 거 하나도 없잖아요. 더하면 더 했지... 왜냐하면...

 

1. 찜질방은 숙박업소가 아닙니다. 그러니 찜질방에다 침구를 달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행패입니다. 찜질방 안에 앉을 자리도 없답니다. 그런데 그 시간 실외가 얼마나 추웠는지 아시나요? 어떤 손님들은 계단에라도 앉아있을테니까 들여다 보내달라고 해서 들어갔답니다. 심지어 찜질방 주인분이 그러더군요. 자기네 찜질방 평소에 손님 6명 오신다고...이분들 심정이 이해가 됐습니다.

 

2. 12월 31일, 이 극성수기에 숙소도 없는 주제에 대가족 8~10명씩 이끌고 관광지로 여행을 왔다? 저 진상 손님들 저 찜질방에서 나가면 어디로 갔을까요? 갈 데 없습니다. 모든 숙소들 예약이 끝났어요. 길 가면서 한집 한집 들어가서 방 있습니까? 방 있습니까? 하면서 다니면 집 찾을 수 있겠죠.

근데 밤 11시에 찜질방 주인하고 환불해달라고 경찰 부르고 싸우고 있는데 언제 모텔방, 민박집 찾고 있습니까? 그러는 사이에 카운트다운 다 끝나고, 해 뜰겁니다. ㅎㅎ

 

3. 강릉 게스트하우스 오즈하우스

 

주문진 모처에서 35분 걸린다는 이 숙소까지 2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ㅡㅡ;;

 

그때의 저는 뭐랄까...미쳐 있었죠...크크크킄

 

너무나 피곤해서 빨리 가고 싶단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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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그냥 지나쳤습니다. 숙소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주인분 말씀이 낡은 여관을 인수해서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 시켰다 하시네요.

 

내부 인테리어가 나름 귀염성이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찜질방에 경찰불러서 환불해달라고 싸우는 새해맞이보다 얼마나 로맨틱합니까? 건장한 남성 두명이 왔다는 것은 잠시 잊읍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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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잘 바꾸신 것 같습니다. 실내를 보면 예전 여관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저도 이런 일 좀 해보고 싶네요.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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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받은 방은 단촐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감사한 방이었습니다. 겨울에 바닥에서 자겠단 생각은 꿈꾸지마시길... 입 돌아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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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루꼬치

 

여기가 강릉 옥계면 현계2리 라는 곳인가본데...정말 한적했습니다. 대부분 가게는 문을 닫았고, 투다리, 요루꼬치, 이름없는 치킨집 하나가 문을 열었더군요.

 

그냥 자기도 뭐하고 제 취향상 아무데나 있는 투다리보다는 요루꼬치라는 듣도보도 못한 술집으로 갔습니다. 배도 나름 부른데, 꼬치면 술안주로 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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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도 이 꼬치집을 봤습니다. 뭔가 인연이 있나보다 하고 들어갔습니다만...

 

오늘은 뭔가 안되는 날인가 봅니다. 주인분께 메뉴 추천을 해달라 했더니...꼬치는 아예 이제 안 하신다고...

 

심지어 먹태나 마른안주를 추천해주셔서...이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ㅠㅠ

 

그래도 불닭꼬치라는 메뉴가 있길래 시켰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냉동분쇄육으로 만든 정체를 알 수 없는 꼬치 5개가 나왔습니다. 저게 15000원이니까 한개에 3000원씩이나 하는 꼬치인 셈이네요. 이런 꼬치 보셨나요? 저는 먹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내돈.......

 

여행 가시면 참고하십시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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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해 추암촛대바위

 

자기전에 내일 아침에 어디 가야 할지 회의 했습니다. 저도 나름 이곳저곳 많이 다녀봤지만, 최소한 사진빨이 나올만한 아름다운 장소가 국내에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이... 혹은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원래는 설악산을 올라가기로 했는데, 설악산 케이블카는 오전 8시나 되야 운행을 시작한다 하니 일단 제외하고, 강릉까지 내려온 마당에 설악산을 가려면 새벽 2시에 출발해도 도착할지 어떨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건 정말 힘든 일정입니다. 심지어 저는 삼각대 포함 카메라 장비 모두 들고 올라가려면...고난의 행군이 됩니다...ㅠㅠ

 

 

 

그러다 제 레이다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 촛대바위.

 

일출 사진에 특화된 촬영 포인트라 하네요.

 

굳이 일출이 아니더라도 이 주변 기암괴석들이 만들어주는 분위기는 무지 멋들어집니다. 잠시 즐긴 풍경이지만 다시 오라고 해도 다시 갈 생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좀 더 한적하고 한가할 때, 진하게 즐기고 오고 싶습니다. ㅎㅎ

 

저희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5시 40분에 출발 했습니다. 6시 즈음하여 촛대바위 인근에 도착했는데, 이미 그곳은 인산인해에다 차량이 도로를 꽉 메웠더군요...

 

사람들이 이렇게 부지런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게을러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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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저희는 제일 뒷줄에 서야 했지요. 사진 찍는 것도 무지 힘들게 됐습니다. 이 정도 사진을 찍은 것도 다행인 일이었어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풍등(?) 이라는 것을 바다로 날리는데...개인적으로는 좀 못마땅하네요. 저 쓰레기들을 수거해 올 것도 아닌데, 자기 눈에서 사라지니까 저렇게 편하게 수백 수천개씩 날려보낼 수 있는거 아닌가요?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양이 엄청나다는데...제발 개개인들이 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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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구도를 살피고 초점 맞추고 할 여력도 없이 초점을 무한대로 맞추고 무작정 찍어댔습니다. 저보다 더 늦게 오신 아줌마 아저씨들이 어찌나 팔꿈치로 밀어대던지...제대로 서있지도 못 했네요...

 

역시 제일 먼저 오신분들은 사진 취미로 하시는 진사 분들이었습니다. ㅎㅎ제일 목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셨더군요. 부지런해서 좋은 자리 차지한 것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셨을 거라 생각하니...

 

태양이 쓱 올라오자 옆에서 '오메가 오메가!!' 그러시더군요. 저는 오메가가 뭔지도 몰랐습니다만...ㅎㅎ 이 사진이 바로 오메가 사진입니다. 태양이 오메가처럼 보이는 순간이군요.

 

여튼 열악한 환경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들을 챙겨왔습니다.

 

6. Epilogue

 

그렇게 우리는 사진 한장을 남기고 현장을 나와서 속초로 다시 향했습니다. 어차피 홍천으로 돌아가야 해서(친구차가 홍천에 있거든요) 속초로 가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기로 작정 했습니다.

 

이게 또 실수였죠. 이미 9~10시에는 서울 및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자동차 행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뜨는 것만 보고 바로 집으로 가냐고 했었는데...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오후 3시에 출발해서 밤 10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이정도면 차라리 다행이다 싶습니다. ㅎㅎ

 

심지어 점심으로 먹은 속초 맛집이라던 '곰치국'은 그냥 '김치국'이었습니다.

 

친구도 실망이라 하더군요. 가격이 4만원이나했는데... 다신 안 먹을 맛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식사는 모조리 실패네요? ㅎㅎ 그런 날도 있는거죠. 지난번에도 실망했던 것 같은데... 홍천 화로구이 말고는 진짜 별로네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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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 양지말화로구이
도움말 Daum 지도
  1. 2018.01.07 12:10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1.07 16:01

    비밀댓글입니다

  3. 2018.01.07 18:39

    비밀댓글입니다

  4. 똥치 2018.01.23 11:34 신고

    잘보고가요

바야흐로 방어의 계절이 왔습니다. ㅎㅎ

 

저야 뭐 이런 쪽에 빠삭한 건 아니지만 대략 10월부터는 방어의 살이 오른다 하더군요.

 

동해로 가기로 바로 결정합니다.

 

지난번 속초 여행 때, 갑작스런 감기로 당일 취소를 한 그 친구와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1. 속초로

 

친구가 일이 끝난 저녁 6시 쯤, 서울에서 평택으로 가서 픽업을 하고 속초로 향합니다.

 

와, 이날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저녁 6시(사실4시) 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전을 했는데, 정말 폭우와 함께 번둥천개가 엄청나게 쏟아졌었어요. 심지어 속초 도착하기 백키로 전 구간은 도로가 얼어있었어요.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했습니다.

 

2. 숙소 - 속초 에그 게스트하우스

 

 

적당한 가격, 외따로 떨어지지 않은 위치 선정 등을 고려해서 골랐습니다.

 

그러나 사전 정보 없이 도착 했다고는 하지만, 네비가 알려주는 위치에 교회 밖에 없더라구요? 저는 그 늦은 밤에 네비 잘못 찍어서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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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싱글베드룸으로 신청했는데, 2층 벙커침대로 골라주셔서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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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 iPhone 6 | Normal program | Pattern | 1/30sec | 0.00 EV | 4.2mm | ISO-80

 

하루밤 묵는데 장애야 전혀 없지만, 화장실 크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네요. 이유는 모르지만, 이 사이즈만 잘 조절했다면 3~4명이 잘 방이 나올 겁니다. 교회에 딸린 게스트하우스라니, 영문을 모르니 그러려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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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묵고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도 제공하고 있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못 먹었네요...ㅠㅠ

 

3. 야식 - 뱃머리 식당

 

항상 그렇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우리에게 선택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숙소 주변의 편의점, 밤 늦게까지 문을 연 몇몇 치킨집. 그리고 해안가에서 문을 연 술집들. 역시 바닷가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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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찜과 세꼬시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우리에게 적당한 야식이었습니다만, 같은 식당에 동호회(?) 일로 싸워대는 아줌마 목소리만 아니었으면 기분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본인들 모임 회칙 바로잡을 거면 남들한테 피해를 안 주고 하셔야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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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는 홍게만 팔 것 같은 타워도 있습니다. ㅎㅎ

옆에 살짝 보이는 간판이 동명항 인 모양이네요. 이 근방에 동명항이 있습니다.

 

4. 동명항 - 방어회

 

아침이 되자 바로 동명항으로 출발 했습니다. 속초는 정말 많이 왔었는데, 동명항은 처음이네요.

 

이 곳에 도착하면 영금정이 먼저 눈에 띕니다. 사전 정보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발길을 끄는 장소더군요. 탁 트인 전망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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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팔각정이 있습니다. 바다 암석 위에 하나, 작은 동산 위에 하나. 아래 사진은 작은 산 위에서 찍은 동명항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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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활어회 판매장 전부인 듯 합니다. 2층은 1층에서 구입한 회를 가져가서 먹는 곳입니다. 1층 내부에는 회 손질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1층 전면에서 생선 구입 -> 1층 내부에서 손질 -> 2층 식당에서 식사(매운탕, 술, 음료 등)를 하는 체계화 된 경로를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2-3키로 쯤 되보이는 방어 1마리+잡어 이렇게 해서 2만원에 주겠다는거, 조금 더 안 쪽으로 들어갔더니 방어에 도치, 기타 잡어들 잔뜩 주면서 3만원 받겠다는데 혹해서 바로 결제 했습니다. 붉은대게(홍게) 큰 걸로 2마리도 함께 샀습니다. 가격은 4만원 줬던 것 같네요.

 

생선들을 바로 들고 안으로 들어가면 비좁은 손질장소에서 부지런히 손질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환경이 좀 힘들어보였습니다. 손질비로 몇천원 정도 냈습니다. 거기에 초장, 와사비, 상추 기타등등 구매하면 1~2만원 쯤 나올 겁니다. 사진에도 가격이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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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받아온 활어회 입니다. 왼쪽 위가 방어, 왼쪽 아래가 도치, 오른쪽은 잡어 세꼬시입니다. 세꼬시는 100% 기계로 손질 했구요. 방어는 손으로 썬 것 같던데, 손질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회 한 점 들면 5가닥 딸려올라오는 상태네요. 도치는 뜨거운물에 살짝 익혀서 나오던데, 식감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한 점 먹고 안 먹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네요...

 

회나 스시 같은 음식은 손질이 정말 중요한 음식인것 같네요. 정보가 빠삭 하신 분은 좋은 회를 드실 수 있겠으나, 이번 회는 잘 샀다고 평하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ㅎㅎ 뭐 그럴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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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도 나왔습니다. 붉은대게라고 팔던데, 홍게나 붉은대게나 거기서 거기인 듯 합니다. 왜 용어를 섞어 쓰는지 모르겠네요. 맛은? 바다 짠맛 밖에 안 납니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사먹은 털게가 그리워졌습니다. 다음에는 국내에 털게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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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회를 먹으러 가면 항상 마주치는 튀김 가게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이 앞을 지나가면 잘 사주시지도 않고 먹고 싶은데 돈은 없고 서운 했었는데, 몇 번 사먹어보고 실망하니 이제는 저도 잘 안 사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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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릉 - 테라로사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던 우리는 터질 듯 한 배를 움켜잡고 한 끼 더 먹지는 못 하겠고, 만석닭강정은 다음에 먹기로 합니다. 단 한잔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강릉으로 달립니다.

 

저는 도대체 왜 유명한지 모르는 테라로사라는 곳에 당도하게 됩니다. 예전에 사람들이 테라로사 테라로사 할 때 서울 예술의 전당에 있는 테라로사에 가본 적은 있습니다만, 다른 커피집과 다른게 뭔가요?

 

여하튼, 도착해서 직접 본 테라로사는 장관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라본 건물의 규모에 한번 압도 당합니다. 그리고 주차 되어있는 차량의 숫자를 보고 두번째 압도 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실내에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인파를 보고 세번째 압도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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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분이 보고 계신 사진은 테라로사 본관이~~~ 아니었습니다!!

 

보이는 건물 뒤편에 매장이 있더군요. 저도 요즘 벽돌 건물을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만, 참 매력적입니다.

건물의 내외부의 공간이 모두 아름답습니다. 인기가 있을 법합니다.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가 공간이 아름다워서 일까요? 아님 커피가 맛있어서 일까요? 커피맛을 모르는 제게도 테라로사 커피는 괜찮았습니다.

 

어느 건축가가 디자인 한 것인지 찾아봤지만, 찾지 못 했습니다. 건축을 공부한 사업주가 디자인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확인이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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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메뉴입니다. 여러 커피콩들의 핸드드립과 아메리카노가 있네요. 오후 2시 쯤 도착해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 20분,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는데 30분 걸렸습니다. 케익과 빵을 먼저 먹고 커피는 받아서 테잌아웃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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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강릉 명물 커피까지 마시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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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 미스터에그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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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무려 10일 간의 황금 연휴였습니다. 오래된 캐리어에 짐을 싸서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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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1박2일의 시간을 친구들과의 부산 해운대 우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구 출신임에도 부산은 많이 다녀 보지 못 해서 아직 잘 알지 못 합니다.

 

이날은 서울에서 오후 4시 쯤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는데, 대구에서 KTX로 갈아타고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1시였습니다. 너무 힘든 여정이었네요. 다음부터는 돈이 나가더라도 KTX를 이용해야겠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물론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해운대로 이동해 바다를 촬영했습니다. 내륙사람들의 로망. 항상 이 파도소리가 그리웠던 거죠...ㅎㅎ

 

바다도 30분 보면 질린다는 이야기도 진실입니다. 일행은 번화가 쪽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쭉 뻗은 중심도로가 인파를 유도하는 기능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심도로로부터 뻗은 몇몇 갈레길에는 특색있는 골목들이 있습니다. 간판들이 조금 획일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아마 지자체의 규제가 있었나 봅니다. ㅎㅎ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몇몇 식당들만이 술손님들을 향해 호객행위를 하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날 와보자 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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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갈꼬 고민 끝에, 토속적인 느낌의 뉴마일드 치킨으로 정했습니다. 이 번화한 장소에 아직 옛 모습을 유지한 치킨 집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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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반 후라이드 반 마늘 반을 주문하고, 닭똥집 튀김까지 주문했는데 사진은 못 남겼네요. 제가 이 집을 추천했던 것은 체인점의 획일적인 맛이 아닌, 지역 식당의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념 소스는 일반적인 맛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릴 적 어머님이 해주시던 양념치킨 맛도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마늘 양념 치킨 역시 맛이 독특합니다. 매콤한 고추와 마늘향이 합쳐져 맛이 좋습니다. 닭똥집튀김은 약간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네요.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난 일행은 해운대 앞 바닷가를 산책 했습니다. 대구 출신인 사람으로서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라는 자원은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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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묵은 숙소는 24 게스트하우스 해운대 프리미어 였습니다. 위치도 적당하고, 3인이 묵기에 적당한 규모와 가격대였습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식사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컵라면과 토스트와 계란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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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장소를 열심히 찾던 우리 일행은 바닷가에 왔는데 회를 안 먹고 갈 수 있냐는 결론에 이르러 스시집에 가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부산 3대 스시라는 문 스시가 가까이 있어 문 스시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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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시의 실내 인테리어 입니다. 일본식 인테리어의 기본은 목재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여기저기 배치된 일본 인테리어 소품들. 부엉이 나무조각품이나 아기자기한 미니 소품들은 일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일본 쇼군의 복장은 약간 뜬금 없었네요. 일본+전쟁 이미지는 그닥 반갑지만은 않은 모습이지요.

 

 

문스시의 위치는 해운대역에서 지하철 한~두 정거장 거리였던 것 같은데요. 역에서 내려서 5~10분 정도는 걸어야 될 정도 거리입니다. 지나는 길에 밀면 집이 있는데, 여기가 맛집이었는지 정말 식당 앞에 대기하는 분들이 인산인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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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기본 스시 정식 메뉴를 주문 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런치세트 메뉴는 평일 한정 메뉴라는 점이었습니다. 평일 점심에 사람이 몰릴 것 같지 않은데, 굳이 저렴한 런치세트를 찾으려면 평일에 가야 하니, 고객 방문을 분배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몰리는 주말에 굳이 뭐하러 런치세트를 팔어? 하는 느낌...

 

저희가 먹은 세트는 명인의 특제 소스를 스시에 얹어 주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유자향이 입안에 퍼진다던지 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맛을 볼 기회는 거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처음에 나오는 장국의 생선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기름 진 것이 입에 착착 감기더군요. ㅎㅎ

우동과 디저트로 양갱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제값을 하는 음식이라는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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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92-35 | 뉴마일드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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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이 2017.10.15 08:09 신고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2. 솜솜 2017.11.01 16:55 신고

    사진보니까 넘 배고프네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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