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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홍대 라멘 맛집 하카타분코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5년여 만에 다시 찾은 것 같네요. 번화한 홍대앞 거리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의 홍대는 장난이 아니네요... 이태원은 아무것도 아니란... 실내는 조그맣습니다. 이 정도면 동시에 십여명 정도의 손님 밖에 못 받을 듯 합니다. 메인메뉴는 돈코츠라멘 두 종류, 인라멘, 청라멘으로 육수의 진하기(길름기)를 조절한 것입니다. 사이드로 차슈덮밥이 있고,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 차돌단면 이라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냥 돈코츠라멘이 먹고 싶었습니다만(이태원 멘야산다이메랑 비교도 할 겸), 처음보는 메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저는 차돌단면, 일행은 청라멘으로 주문했습니다. 차를 가져와 생맥주는 마시지 못 했네요...ㅠ 닷찌 자..
2020.07.23. 추가 후기입니다. 지난 21일 다시 종로3가 미갈매기살집을 찾았습니다. 친구와 둘이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바빠보였습니다. 근데 자리 있냐는 말에 사장님이신지, 빈자리는 단체손님 좌석이라는 소리만 하시고 기다리지도 말고 가라는 투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자리가 언제 날지도 모른다면서요. 심지어 그때 빈자리가 3개 정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저같음 그냥 기분 나빠서라도 다른데 가겠습니다만, 동행인이 들어가자 해서 어떻게 기다리다 꾸역꾸역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제일 깊숙한 안쪽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먹다가 바퀴벌레가 옆에 벽에 기어다니더라구요... 이 건물이 아주 오래 되서 낡아서 그렇다곤 하지만, 벽에 바퀴벌레 기어다니는데 옆에서 먹고 있을 정도로 비위가 좋진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