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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race/Just Talk

체인쏘맨 후기(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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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약간 인기를 얻았다는 체인쏘맨 1부 완결까지 봐버렸다.

재미없는 듯도 하면서 재밌는 듯 아리까리한 느낌




일단은 설명이 별로 없다는 점은 소년만화로서 장점이다.

내가 혐오하는 포인트는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최고의 장점을 가진 만화라는 미디어가 '텍스트로 설명'하지 않으면 독자를 이해시킬 능력도 보여주지 못 하는 무능력한 일부 만화들이었다.




여기서 벗어난 작품다운 작품이 배가본드 정도다.




헌터X헌터 같은건 재미는 있지만 오타쿠 놀이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수준이다.

등장인물끼리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독자들에게 자기 만화의 사전 설정을 설명하느라 입술에 주름이 없어질 정도로 말이 많아진다.

여튼 각설하고




체인쏘맨의 문제가 여기서 약간 발생하는데

만화의 템포는 빠르고

설명이 부족해서인지 개연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작가의 연출 탓인데, 각각의 장면 사이에 연결을 매끄럽게 하는 장면을 넣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 미리 결정해놓은 결과로 강제로 끌고 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 몰라 그냥 이렇게 됐어 하는 느낌에 가깝다.




그러다가 한번씩 힘줘서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 멋드러지게 그려낸다.

그리고 시놉시스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는데

애초에 뭘 한다는 목적의식이나 방향성 같은게 없다.

총악마를 죽여? 것도 목적이 아냐? 마키마를 죽여?

어쩌라는거지? 왜? 덴지의 심장은 어따 쓰는데?

걍 이래도 저래도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목적이나 방향성 없이 그저 신선한 설정 몇 줄로 만화를 만들면 이렇게 된다는 느낌이다

베르세르크를 보는 동안 독자는 보통 가츠의 고통스러운 삶에 동화될텐데

여기서는 그런 게 없다.

덴지가 잘 됐으면 좋겠어? 걍 다 죽었는데?

덴지는 왜 갑자기 강해지는데?

헐...

그리고 작가는 상당히 극한의 SM매니아다.

그 끝은 좋아하는 사람의 시체 요리해 먹기로 마무리 지었다.

내 이럴줄 알았어.

애시당초 악마니 계약이니 하는 설정에서 '도로헤도로'가 떠올랐건만



왜 도로헤도로는 인기가 없고 이런 것만 인기가 있을까.

어떻게 보면 소년만화에서 중요한 것은 메세지도 아니고 시놉시스도 아닌게 아닐까.

멋있어보이는 분위기 이런건 아닐지...

아쉬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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