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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 논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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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음질이 쓰레기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발의 평가가 있다.

나는 대중들의 판단력을 잘 믿지 않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메이주 DAC가 음질이 좋다.
-> 메이주 DAC는 USB-C를 3.5mm로 변환해주는 수준의 기능 밖에 안 된다.

2. Zishan 799 음질이 좋다.
-> Zishan 799 OP Amp 교체하기 전까지는 음질이 쓰레기였음.

사실 음향기기를 구입하기 전이나 사용 중에 많은 리서치를 하는 편인데,

이런 장비에 대한 대중적인 평가가 50:50 정도라면, 아니 80:20 정도라도 이렇게까지 얘기를 안 할 것 같다.

그런데, 위 장비를 사용해본 사람들 중에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언급을 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못 봤다.

그 외에도 의외로 사람들이 둔하다는 것을 경험상 많이 느꼈다.

나 같은 경우는 게임 하다가 뽑기 확률 같은게 실시간 조건에 맞춰 변경되면 이것도 느끼는 편인데,

최근에 이것도 사실로 밝혀졌다.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한 음질이 나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예쁜 쓰레기, 인테리어용 스피커 등등 악평이 자자하다.

그리고 클립쉬를 추천했다. 클립쉬는 음질이 좋다고.

그러나 내가 써본 마샬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나는 이 사람들 이야기를 믿지 않기로 했다.

내가 써본 마샬 스탠모어2에 대한 이야기를 몇 마디 남겨보고자 한다.


1. 에이징

첫번째는 에이징이다.

헤드폰 이상 사이즈 음향장비는 에이징이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커 유닛의 에이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는 저음의 울리기위한 진동을 유닛이 낮은 주파수로 떨려야 하는데

한번도 울려지지 않은 스피커는 이 진동을 떨만큼 유연(?)하지 못 하다는 상태라는 것이다.

 

스피커의 에이징(번인) 효과에 대한 과학적 원리(최종 내용 수정 보강)

스피커 에이징의 정확한 과학적 원리 번인(Burn in) 스피커의 에이징 현상의 진위여부를 놓고 많은 말들이 있다. 주파수 응답 특성을 측정해 놓고 그런것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자는

blog.daum.net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고,

여기서는 논란이 있는게 맞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있는 듯 하다.

굳이 그 논란 속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내가 체험한 것은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다.

에이징이 필요한 스피커가 있다.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모든 스피커를 들어볼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내가 올해 1월 쯤 마샬 스탠모어2를 직구로 개봉하고 첫 청음을 할 때 기분이 이랬다.

"XX, X 됐는데??? 괜히 샀나???"

빈 깡통에서 나는 소리가 났다.

얘는 생긴거랑 다르게 왜 이런 소리가 날까?

당시에는 사람들 얘기가 맞다고 반쯤은 수긍을 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마샬 스피커 쓰레기라고 했구나...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어느 날 스탠모어2로 음악을 듣는데, "어 소리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부분을 에이징 문제라고 생각한다.

뇌이징은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쓰레기 같은 스피커에 절대 뇌이징으로 적응될 수가 없다는 건데,

요즘도 내 미니쿠퍼 기본 오디오를 들으면서 가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2. 클립쉬가 더 좋다?

몇달 전 쯤에 회사 내에서 상급자 분께 선물로 클립쉬 더원II를 선물했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마샬을 무시하고 클립쉬를 추천해서, 나도 클립쉬를 추천했고 받아들여졌다.

당시에는 청음해볼 기대에 들떠 있었는데, 그 분께서 집으로 그대로 들고 가시는 바람에

외관만 살짝 보고 들어보지는 못 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스탠모어2와 급이 맞는 클립쉬 더쓰리II를 구매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마샬보다 클립쉬가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 취향을 타겠지만, 클립쉬가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소리는 어떨까, 사실 시간을 두고 직접 비교를 해보고 싶었으나 그다지 한가하지가 않다...ㅠ

어느 정도의 청음 기간을 근거로 비교를 하면, 클립쉬 쪽이 저음이 부밍된 소리를 낸다.

상당한 진동을 느낄 수 있고, 스탠모어2는 저음 부밍을 걷어낸 깔끔한 소리를 들려준다.

클립쉬의 저음 부밍은 그나마 용인될만한 수준이고, 마스킹 현상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 정도다.

(간혹 클립쉬를 듣다가 이 저음 부밍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다. 내 생각에는 음악의 주인공의 저음이 아닌데 저음이 주인공인척 제일 앞으로 나와서 음악 감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립쉬는 사운드 조정이 불가능하고, 스탠모어2는 저음/고음량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탠모어2에 사운드 유연성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스피커를 일정 음량 이상 틀어놓으면 진동이 아랫층에 전달될까봐 노심초사하는 기분이 있다.

여하튼, 내 결론은 클립쉬는 좋은데 마샬은 쓰레기다?

어딜 봐서 그런 판단을 하는지 전혀 공감하지 못 하겠다.


3. 소리성향에 따른 취향 문제

그래, 내 취향이 대중적이지는 않다.

록음악만 듣고, 저음 부밍을 꽤 혐오한다.

그렇다고 플랫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내가 느낀 한국 사람들의 대중적인 취향은 어떨까?

내가 느낀 대중적인 한국인들의 취향은 다음과 같다.

a. 저음의 진동이 몸에 전해지면 음질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저음의 떨림이 느껴지지 않으면 음향장비가 구리다고 이야기한다.

일부 음알못들은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같이 저음이 미친듯이 부스팅되서

제대로 음악을 들을 수도 없는 스피커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낀다.

그들은 음악을 듣는게 아니다. 몸으로 느끼는 거다.

b. 보컬만 듣는다.

한국 사람들에게 노래는 곧 보컬이다.

밴드는 없다. 세션만 있다. 세션은 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고 느낀다.

최근에 이상은 2집의 '사랑할거야'라는 곡의 표절 논란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있었던 일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컬만 듣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험이었다.

일본곡을 표절 수준으로 베낀 곡을 서로 비교해가며 들어보는데

내가 듣기에도 똑같았고, 비슷하게 들리지 않게 원곡의 20% 수준으로 약간 손본 느낌의 곡이었는데,

보컬의 멜로디 선율이 원곡과 다르게 흘러가자

'완전히 다른곡'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나왔다.

이 곡은 원곡을 표절논란에서 비켜가기 위해서 약간 비튼 수준에 불과한 곡이었고,

심지어 연주 부분은 원곡과 똑같은 수준이었다.

보컬도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냐, 비슷한 진행에 약간 비튼 수준이...

한국에서 락음악이 인기가 없다는 점

클럽사운드와 힙합, 랩이 인기라는 점

그 동안 인기였던 가요들도 연주 부분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는 점 등이

이런 한국사람들의 특성을 증명하는 듯 하다.

그들에게 밴드는 세션이고, 굳이 없어도 상관없는 것이다.


결론

이런 몇가지 특수한 상황이 동시에 작용해서 사람들이 성급하게 마샬 스피커는 구리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런 류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음질에 몰빵한 장비가 아니다.

기능성, 편의성 등에 집중되어 있고, 어차피 공간에 소리를 채우는 이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음질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클립쉬가 머 월등히 더 좋을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음질이 중요하다면 최소한 스테레오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라.

북쉘프 스피커 정도만 되도 고품질 헤드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과 그다지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오히려 더 좋다. 소리의 위상 같은게 완벽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취향을 바꿔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스펙을 봐라.

블루투스 코덱은 시중에 나온 코덱 중에 가장 품질이 떨어지는 SBC만 지원하고 있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를 듣고 좋다고 느꼈으면, 보스 같이 저음 부스팅 한 장비를 구매하면 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구입하려는 장비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모른 채 구매하고 평가하는 것만큼 무지한 행동도 없다.

애초에 이런 제품들은 aptX HD까지 지원하는 마샬 스피커와 음질 비교는 의미가 없다.

 

 

 

마샬 스탠모어II vs 클립쉬 더쓰리II 비교 - 최종

사실 이 주제로 벌써 몇 번째 포스팅이다. 오늘이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과연 마샬은 진짜 쓰레기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네티즌들의 평가가 사실인지 의문을 가지고 살펴봤다.

grancartzoo.tistory.com

마샬 스탠모어II와 클립쉬 더쓰리II의 비교 최종편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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