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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가성비로 돌아온 플래그십 이어폰 AKG N5005 후기

GrancartZoo 2022. 3. 2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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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그 동안 (유선) 이어폰 써온 것들이 너무 싸구려 위주로만 써봐서 제대로 된 이어폰을 써보고 싶었다.

여러 장비들을 갖추는 와중에도 유선 이어폰만은 KZ ZAX로 버티고 있는데, 심지어 이 정도만 해도 괜찮단 말이지...

예전에 써본 온쿄 같은 제품들은 내 스타일은 전~혀 아니었다...

여하튼 이어폰 뭘 사면 후회를 안 할까 계속 고민에 고민를 거듭했건만...

고려대상은 젠하이저 IE300, 7hz, 수월우라던지... 여러 브랜드 제품들을 생각했지만, 이어폰들 가격이 정말 30만원 정도 줘봤자 엔트리급 정도 밖에 안 되는 참...돈의 가치가 이정도인가 싶다.

의외로 사람들이 네이버 카페에 모여드는 이유가 사람들 특히 동호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제품들은 이런 폐쇄된 곳에서만 정보가 도는 경우가 많더란 말이지.

덕분에 모 카페에서 이어폰 공구를 할까 고민하다가 오공이라고 불리는 N5005의 존재를 알게 됐다.

재밌는 점은 이 이어폰이 대략 100만원 짜리 이어폰이지만 가끔씩 199.99달러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올해도 또 이벤트를 했고 이미 많은 분들이 이어폰을 받았고 심지어 당근에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나도 하나 구매할 수 있었다.

가격은 29.

199.99달러 직구라면 대략 24~25만원이고 배송비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직구 배대지 기준 1~2만원 생각하면 25~27만원이 들었을테니 29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싶어서 큰 부담없이 질러보았다.

여담이지만, AKG는 하만 소속 브랜드이고 하만은 몇 년 전에 삼성에서 인수했다.

즉 요 물건은 삼성 물건이라는 뜻?


1. 패키징

백만원에 육박하던 물건답게 패키징은 웅장한 편이다. 이 정도 급 제품은 첨 접한 터라 비교는 좀 힘들구 최근에 구매한 소니 WF-1000XM4랑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하긴 구성품 자체도 이것저것 들었으니 포장이 커지기야 하겠지.


일단 포장이 3겹이다.

첫번째 포장, 비닐 포장을 벗기고 측면에 테이핑도 잘라줘야 한다.


딱 꺼내면 두번째 박스 포장...


옆으로 밀어서 꺼내면


마지막 세번째 박스...

뚜껑을 열면 소개하는 플라스틱 패널이 나온다.


드디어 볼 수 있는 본품 구성

캐링 케이스와 좌우 유닛, 그리고 필터 4종(레퍼런스는 기본 장착)




케링 케이스는 꽤 큰 편인데 내부 모양은 일반 이어폰 케이스처럼 그물망이 양쪽으로 걸려있다.

굳이 이어폰 케이블이나 필터를 가지고 다닐 분들을 위한 사이즈인듯...


필터가 부착된 플레이트도 두꺼운 금속판이다.

베이스 부스트, 레퍼런스 사운드, 미드 하이 부스트, 하이 부스트 총 4종인데 작동하는 방식은 고음 부분의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영디비 유튭 리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의미 없지만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까지...


윗판을 걷어내면 아래에 부속품들이 나온다.

다양한 팁들과 클리너, 비행기용 어댑터, 마이크로5핀 충전케이블, 3.5mm 케이블(마이크 포함), 2.5mm 밸런스드 케이블, 블루투스 모듈까지 구성품이 다양하다.



일단은 3.5mm로 쓸 것 같은데, 블루투스는 아마 필요가 없을 듯 하다...

> 블루투스를 쓰면 ios에서 AAC, 안드로이드에서 aptX로 연결될터인데 음악 감상 한정으로 소니 WF-1000XM4보다 밸런스가 좋다.

구성품만 따져도 199.99달러 가치는 이미 넘는 듯 하다.

AKG N5005 | Reference Class 5-driver configuration in-ear headphones with customizable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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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kg.com

현재도 299.99 달러로 세일 중이다.


2. 착용감

유닛 모양과 사람들 귀 모양 차이로 인해 착용 이슈가 있는 듯 한데 다행인지 내 귀에는 상당히 잘 맞아서 과하게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WF-1000XM4 같은 것들이 귀에 더 부담을 주는 듯...

케이블 교체를 권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착용감 때문에 교체할 필요성은 없는 듯 하다.

오히려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이 필요할 것 같다.

케이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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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상당히 좋고, 선이 두껍다.

특히 메인 유닛과 결합 부위가 매우 튼튼해서 접촉불량이나 충격에 의한 탈락에 대한 걱정이 없다.

줄꼬임도 거의 없고 내구성이 매우 좋아보인다.


3. 소리

소리는 좋다. 해상력이나 분리도 이런 것들은 충분히 좋다.

다만, 소리가 상당히 날카롭달까...

드럼 타격음도 과하게 쎄다는 느낌은 있다.

(소리가 쎄다는 것도 결국 청음 환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는 iBasso DX160, Audinst HUD-DX1 Blue24(opa828 x 2ea), Gracedesign M900과 타이달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의외로 opamp 튜닝된 오딘스트 소리가 좋다.

그레이스디자인과 그닥 차이가 안 난달까...

경우에 따라 더 좋을지도...



BA드라이버 4개, 9.2mm 다이나믹드라이버 1개 구성이다.


요것이 KZ ZAX 스펙인데 엄청난 차이는 없다만 오히려 동일 환경에서 N5005의 볼륨이 작게 느껴지는 듯 하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상황이지만

해상력이 과하게 높은건지 타격감 같은 것들이 과하게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 있다.

덕분에 DAP 뽐뿌가 같이 와서 iBasso DX240, 300, Fiio M11 Plus, M17 같은 것들을 계속 눈팅 중이다.

DX300은 품절로 구할 수가 없는...ㅠ

(결국 Fiio M17을 질렀다.)

다른 하이엔드 DAP들 가격을 보다보니 M17이 천사처럼 보였다...

기본 실리콘팁도 딱히 나쁘지 않은데 유닛을 만지면 소리가 끊기는 등 개인적으로 밀폐성능이 좋은 폼팁을 선호하는데 노즐 두께가 무지 두꺼워서 여러모로 간단치는 않은 듯 하다.

기존에 갖고 있던 듣보 폼팁을 장착해주었는데 만족감이 높지는 않은 듯...

p.s.

3.5mm 기본 케이블이 오른쪽 유닛과 접촉불량이다.

소리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해서 짜증 ㅡㅡ^

빨리 케이블이 왔으면...

추가 이어팁은 컴플라이 폼팁으로 했다.

오디오 프로는 대개 품절이라

오디오 프로 폼팁 2세트, 스포츠 프로 폼팁 1세트가 섞인 버라이어티팩으로 구매했다.

추가로 6.5mm 케이블도 주문했다.

DAC랑 쓰려고...

p.s.2.

컴플라이 오디오 프로/스포츠 프로 폼팁

컴플라이 폼팁은 많이들 쓰는 팁 브랜드다.

예전부터 썼었지...

장점은 착용감이나 이런 것들은 좋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금새 망가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여튼 오디오프로든 스포츠 프로든 좌/우측 유닛에 다른 폼팁을 끼고 들어봐도 딱히 차이점은 느끼기 힘들다.


왼쪽이 스포츠 프로, 우측이 오디오 프로


아랫면은 안 찍었는데, 비쌀만도 한게

이 작은 폼팁에 왁스 가드, 반대편에는 연질 플라스틱 소재의 부품까지 붙어 있다.


각각 하나씩 물리고 청음해봤다.

소리가 아주 안 들어오는건 아닌게 패드로 유튜브 틀어놓은 소리가 적당히 들어온다.


여튼 이제 막 도착하였으니 당분간 또 테스트!

p.s.3

컴플라이 폼팁
+하이미드부스트
+기본 2.5 밸런스드 케이블
+3.5to2.5젠더
+6.35to3.5젠더
+그레이스디자인 m900
+타이달 음원

이렇게 조합해서 듣는데, 영 맘에 안 든다.

의외로 현 시점에서 그레이스디자인 m900보다 iBasso DX160이 나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심지어 mp3 음원이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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