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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단열 보강 작업 - 01 본문

Architecture!/Interior

침실 단열 보강 작업 - 01

GrancartZoo 2022. 9.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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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내가 사는 건물에는 몇 개의 가구가 더 있다.

 

현재 건물에 문제가 좀 있는데, 내 침실 바로 아래 천장에서 물이 샌다는 것

 

처음에는 보일러물이 새는 줄 알고 그런 줄 알았으나, 마침 역대급 장마가 계속되는 바람에 자연스레 벽을 통해 물이 스며든 것으로 생각했다.

 

현재는 오리무중...

 

 

1. 철거 작업

 

딱히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작업한게 아니라서 그런지 이렇다할 사진이 충분치 않아보인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천장 : 장기간의 누수로 인해 도배지/합판/각재가 모두 썩거나 곰팡이가 폈다.

 - 벽면 : 단열성능이 약해서 겨울 철 난방시 실내외 온도차로 결로가 발생해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 폈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호흡기 건강에도 좋지 않고, 냄새의 원인이 된다.

 

그러니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철거를 한다.

 

벽지의 일부와 천장재, 벽체 마감 등을 철거했다.

 

 

기존 벽면에 아이소핑크 10T + 석고보드 1P 마감이 되어 있다만,

 

사실 이 부분은 하도 겨울철에 추우니까 임시방편으로 했겠으나,

 

내가 봤을 때는 추운 겨울철에 알몸으로 있다가 모시메리를 사입은 격이다.

 

시원한 모시메리

 

일단 모르겠고, 다 엎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너무 짜증나는 건, 이렇게까지 가라로 시공해놓은 현장을 볼 때다.

 

이런 걸로는 단열과 결로 모두 효과를 볼 수 없다.

 

실리콘처럼 보이는 걸 본드처럼 발라놓았는데 보다시피 아이소핑크에는 하나도 붙어있지조차 않다.

 

창가쪽과 모서리 쪽은 더 처참하다.

 

 

대부분의 문제점이 있는 부분들을 긁어내고 다시 하기로 했다.

 

 

천장 합판을 새로 작업하기로 했기 때문에 합판을 뜯어냈는데,

 

문제는 뜯어낸 자리에 있던 못들은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3미리 정도 튀어나온 못들을 모두 뽑거나, 아니면 다시 박아넣어야 했다.

 

수십개의 못들을 뽑고, 뽑히지 않는 것들은 다시 박아넣어버렸다.

 

 

이것이 단열재로 쓸 EPS 단열재이다.

 

당시에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로 구매했던 것 같은데...

 

30T 제품으로 필자 집 단열 공사를 할 때 쓰고 남은 것이다.

 

 

이단 창호 주변에 단열 보강 공사를 할 예정이다.

 

시멘트몰탈에 크랙이 많이 가서 방수 작업도 살짝 했다.

 

그렇게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이정도로...

 

예전에 내가 콘크리트 크랙 보수제를 썼었는데, 조적+몰탈 구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천장 합판 뿐만 아니라 각재까지 썩어있다고 판단해서 썰어버리고 새로 시공했다.

 

합판을 지지해주기만 하면 되어서 삐뚤빼뚤하다만...

 

문제는 수십년 전에 사용했던 각재와 지금 내가 쓰는 한치각(1인치x1인치 각재라는 듯)의 사이즈가 다르다는 거다.

 

나중에 천장 해놓고나서 봐야 하는데, 천장 높이가 달리 보일 수 있다는거...

 

왜냐면 한치각이 기존에 있던 각재보다 사이즈가 작아서다.

 

 

 

정리가 슬슬 되었다면 메인 작업을 해보자.

 

모서리부터 한치각으로 대어주었다.

 

 

요렇게 양쪽 모서리와 창문 테두리로 돌려가며 각재를 시공한다.

 

 

석고보드가 900 x 1800 사이즈이기 때문에 이걸 고려해서 사이에 들어가는 각재는 900 사이즈 중간에 걸쳐지도록 시공한다.

 

그래야 석고보드 2장을 동시에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석고보드 2P 는 사치스럽고, 1장만 할 생각이다.

 

대충 각재가 시공이 끝나면 사이사이에 단열재를 재단해서 끼워준다.

 

폼본드로 붙이면 좋기는 한데, 폼건 류는 하...너무 작업이 까다롭고 번거롭다.

 

(심지어 우레탄폼 작업했다가 단차가 나서 다 떼버림)

 

 

단열재도 900 x 1800 사이즈인데, 어쩔 수 없이 작게 재단해야 했다. ㅠ

 

 

스크롤을 내리면 짜잔~ 완성~

 

 

그리고 다시 스크롤을 내리면 짜잔~ 석고보드도 완성~

 

이 위에 도배 마감을 하고, 창틀 주변에는 원목 합판으로 몰딩을 돌릴 생각이다.

 

원목 합판은 오일 스테인 작업을 해주어야 할텐데...

 

품이 너무 많이 들어...

 

그렇기 하기 싫으면 새로 설치한 단열재 + 석고보드 두께만큼 합판으로 모서리에 설치하고 도배로 마감할 수도 있다는...

 

 

 

과연 이 그지같은 방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투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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