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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즈 그리고 스위트피 Jeju, Jazz And SWEETPEA

GrancartZoo 2017. 9. 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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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즈 그리고 스위트피
Jeju, Jazz And SWEETPEA

스위트피 (Vocal & Guitar)
임인건 (Piano)
이원술 (Bass)

2017.05.20 토요일 저녁 7시
카페 하도리가는길

 


2004년의 일이었습니다. 지인이 티켓을 얻었다며 스위트피의 2집 발매 공연을 같이 가게 되었던 일이 있었죠. 당시 대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저는 이미 중학생 때부터 델리스파이스가 최애 밴드 중 하나였습니다만, 스위트피는 잘 모르던 때였습니다. 그렇게...자연스럽게 숨쉬듯이 스위트피의 음악을 들었던 것 같네요. 그 동안 간직했던 짤막한 동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13년이 지났나보네요. 그간 단 한번도 스위트피의 공연에는 가본 일이 없습니다. 뭐, 공연 소식을 알지 못 했던 것이 큰 이유였고, 삶에 여유가 없었던 탓도 컸었죠. 지나간 시간이 저에겐 너무나 후회스럽달까요. 그런 생각이 저를 더 움직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팬으로서도 충격적인 4집 그걸로 됐어가 발매된 이후 공연조차 없다는 사실이 매우 씁쓸하던 찰나였습니다. 심지어 음감회 조차 탈락하는 바람에 제게 이번 공연은 더욱 놓칠 수 없는 공연 이었습니다. 제주에서 한다는 이 공연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뭔가에 홀린 듯이 비행기 티켓이며, 숙소, 렌트카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준비했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죠. ㅎㅎ

공연을 1시간 앞두고 공연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카페가 어딨는지 못 찾을 뻔 했어요.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걸 보고 찾았습니다. 아담한 주택을 개조하신 모양이었습니다. 6시부터 공연 관람하실 관객들이 모이시더군요. 저도 혹여나 좋은 자리에 못 앉을까봐 식사도 않고 달려갔습니다.

 

 

 

 

 

 

 

카페 하도리 가는길의 주인장이시며, 본 공연의 호스트이신 임인건 님이십니다.
공연 영상 감상하시지요.

 






스위트피 4집 '그걸로 됐어'
북극곰

스위트피 컴필레이션앨범 '고양이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

스위트피 EP '달에서의 9년'
푸른 산호초의 비밀

스위트피 EP '달에서의 9년'
오! 나의 공주님

스위트피 'El Fin Del Mundo'
Secret

스위트피 4집 '그걸로 됐어'
달빛과 춤을

스위트피 4집 '그걸로 됐어'
사랑이라 생각했어

스위트피 '운빨로맨스 OST'
진심을 너에게

이소라 6집 '눈썹달'
별(작곡 스위트피)

스위트피 1집 'Neverendingstories'
복고풍 로맨스

스위트피 2집 '하늘에 피는 꽃'
잊혀지는 것(원곡 김광석)

델리스파이스 타임머신
Time Machine(너와 나의 드로리안)

델리스파이스 1집 'Delispice'
챠우챠우(너의 목소리가 들려)


공연이 끝나고 마당에서 팬들과 잠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도 같이 찍구요. 음반을 즉석에서 구입해서 사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도 아직 구입하지 못한 4집 CD를 사서 고대하던 사인도 받았습니다. ㅠㅠㅠㅠ감동 같이 사진도 찍었구요.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ㅎㅎ

 

 

ps. 촬영 후기.
무거운 장비 짊어지고 간 보람은 있었습니다.
14-24n은 빌려놓고 쓰지도 않았네요. 마지막 순간까지는 고민 무지 많이 했습니다. 공연의 무대 전체를 촬영할 것인가, 스위트피 중심의 촬영을 할 것인가. 4k 영상이 나온 마당에 1080p도 아쉬움이 남는 모양입니다. 촬영 위치를 잡는 것도 문제지만, 삼각대를 설치하고 거대한 카메라를 거치해야 하는 상황에 주변분들에 폐를 끼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가장 구석부분(그래도 제일 앞자리지만...)을 선택했습니다. 자리에서 오는 앵글의 한계는...

조명과 색온도 설정도 고민인 부분이었습니다. 너무 밝게 촬영된 부분들을 보면 노출오버가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노란색 조명이라 조랗게 촬영되는 것을 굳이 보정하진 않았습니다. 컴퓨터로 보는 것과 촬영 당시의 감은 차이가 크네요. 경험치 문제인 듯 합니다. 영상 보정은 언제 해볼 기회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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