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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델리스파이스(Delispice)에 대한 추억
9X년 어느 시기 정말로 중2였던 나는 (아직도) 힙스터인 한 친구에게 델리스파이스의 곡 중 워터멜론과 몇 곡을 추천받았다. 그것이 델리스파이스와 나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대중음악이고 인디음악이고 나발이고 아무 개념도 없던 나는 그렇게 인디 모던락의 세상으로 자연스레 빠져들었고 자우림, 아일랜드, 원더버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비롯한 여러 밴드들에 심취했었다. 김풍/심윤수의 작품 찌질의 역사에 등장하는 델리스파이스에 대한 언급처럼 이런 비주류 문화에 심취하는 사람들의 소위 부심이라고 부르는 성향은 없었지만 당시 주변 친구들과 공유할 문화적 공감대가 없었다는 것은 아쉽기도 했다. 아마 보수적인 대구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제는 20년도 전의 일이라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좋은 (퀸이라던지, 레..
Sing!
2022. 12. 16.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