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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최근에 시놀로지 나스를 구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저장공간인 HDD의 부족함과 정리 부족으로 인해서 난장판인 상황이었다. 데스크탑에는 2010년부터 모아온 HDD들이 먼지 쌓인 채 기침을 콜록대는 할아버지처럼 딸깍거리고 있고 2베이인 720+는 레이드0으로 묶어놓았음에도 저장공간 부족하다고 삑삑대는 상황이고... 2004년부터 찍은 개인 사진은 나스에 외장하드(EXT4)로 하나, 데스크탑에 외장하드(NTFS)로 하나씩 복사본을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요 근래 2베이 720+의 한계를 느끼고부터, 8베이인 1821+로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실제로 20~30테라 하드디스크를 사는 것보다 1821+를 사는 것이 싸게(?) 먹히겠다는 생각에 이 것을 실행에 옮겼다. 1821+는 단순히 베이 수만..
0. Prologue QCY T1 이후로 나의 QCY에 대한 첫 인상이 좋았다. T6은 완정 망삘이었고 T13에서 다시 이미지가 좋아졌다. 그 와중에 친구에게 T13을 하사하고 (친구도 만족했다) 그냥 있기 뭐해서 새 QCY를 물색하던 중 aptX Adaptive가 적용된 T18이 눈에 들어왔다. aptX HD의 가변속도일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추측과는 달리 aptX HD의 상위 호환이라는 이야기에 덥석 주문을 해버렸다. 그리고 오늘 받았다. 직구 제품은 3만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고, 정식 수입품은 조금 더 줘야 한다. 1. 언박싱 패키지나 디자인에 기대하는 것이 없다. 몹쓸 노란색과 촌스러운 디자인, 망할 QCY 로고를 빼면 완벽하다. 한글 번역 된 케이스가 낯설다. 스펙은 블루투스 5.2 aptX ..
헤드폰은 가죽 재질을 많이 사용한다. 인조가죽이나 스웨이드 재질이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 경우에는 금새 가죽이 산폐해서 망가지는 것이다. 주 원인은 각종 이물질이나 땀 같은 체액에 의한 오염이다. 이런 가죽 제품에 좋은 관리용품이 바로 Carat 제품이다. 포칼 클리어 헤드폰은 스웨이드 재질 마감을 사용했다. Carat Suede Cleaner를 사용해서 청소를 하면 된다. 스폰지를 물에 적셔서 용액을 2-3방울 떨러트려서 거품을 내서 스웨이드 표면을 닦아준다. 클리너로 닦아놓은 상태 의외로 스웨이드 재질은 더 빨리 오염된다. 인조가죽 제품은 에센스도 있으니, 관리 하실 분들은 해보시길...
1. 블루투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대중적으로 보급된 오디오 무선 연결 방식이 바로 블루투스다. 말 그대로 푸른 이빨 어쩌구 하는 유래가 있다는데, 그걸 떠나서 오늘은 aptX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 블루투스는 다들 아시리라. 이것은 일종의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 중에 하나이다. 알다시피 wi-fi나 airplay 등 여러 형태의 무선 통신 기술이 존재한다. 먼저 짚고 넘어갈 점은 블루투스의 버전이 4.0에서 5.0, 5.2 계속해서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음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집 인터넷이 광랜으로 깔았다고 해서 유튜브 화질이 좋아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유튜브에서 고화질 영상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영상 업로더가 고화질로 업로드 했을 때 비로소 유튜브 화질이 올라가는 것처..
1. 중고 T1 입수 베이어다이나믹 T1 1세대 매물이 나와서 가격도 안 재어보고 냉큼 업어왔다. 그래, 요즘 나의 취미는 음향기기를 들어보는 거다. 그래서 Shure SH1840, SH1540도 들어보고 싶었던 거였고, 베이어다이나믹 DT 1990 Pro, T5, 700 Pro X 같은 것도 들어보고 싶었던 거였다. 결국 젠하이저 HD800S를 듣고야 말았고, 급기야 이것을 계기로 820까지 탐을 내게 되었다. 여하튼 테슬라 3세대 기기들이 이렇다할 평가를 못 받는 마당에 전설 속의 명기 T1 1세대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던 거였다. 그 와중에 매물이 나의 눈에 탁 걸렸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업어온 것이다. 지금은 정신을 좀 차려서 눈탱이 맞은건가 싶은 생각이 좀 들긴 한다. 내가 구한 제품은 1..
알려진 바대로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20hz ~ 20,000hz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음향기기들의 주파수 대역이 20~20,000hz인 셈이다. 여기서 하이엔드 장비를 보면 더 많은 영역을 커버하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젠하이저 HD800S는 4~51,000hz의 주파수 영역에 응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사람의 가청주파수에 대해서 그러면 사람의 가청 주파수에 대해서 살펴보자. 즉, 20~20,000hz의 가청주파수라는 수치는 소위 이상적인 수치로 모든 사람이 동일한 가청 주파수 대역을 가진 것이 아니다. 어린아이 시절에는 높은 고주파 대역을 들을 수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점차 청력이 퇴화해서 고주파음을 듣지 못 하게 된다. 자료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한..
음향기기 리뷰는 상당히 어렵다. 귀로 들어오는 과정 중에 한가지만 바뀌어도 소리가 다르게 들리기 때문인데다, 소리를 글로 표현한다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어려워 하는 컨텐츠다. (그래서 항상 어려운 표현은 자제하고 좋다 나쁘다 정도만 표형한다) 어쨌건 한번 해봅시다. 음향 기기에 빠지지 말라는 것은 이렇게 끝없이 지르게 되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결국 여기까지 왔다. 젠하이저 HD800S 1. 패키징 젠하이저다운 패키징이다. 어찌보면 정직함 그 자체 꾸밀 줄 모르는 남자다움 HD600 패키징이 워낙 후져서 HD800S는 천사처러 보인다. 얇은 종이 박스에 감싸진 채로 박스가 들어있다. 보이는 것은 사용 설명서로 어떤 필요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젠하이저 로고가 박힌 수건이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