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Interior

구옥 인테리어 공사 #9 화장실 기구 시공

GrancartZoo 2022. 2.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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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화장실 타일이 붙으니 다 끝난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1. 대변기

 

변기는 대림바스 제품으로 준비했다.

 

일체형 바디에다가 난잡한 모양없이 깔끔하고 난렵한 라인의 제품으로 결정했다.

 

 

변기 선정할 때 주의할 점은 물탱크 타입일 경우에 절대로

 

물탱크 높이가 낮거나, 물탱크 사이즈가 작은 제품은 고르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제품들은 항상 변기 막힘 현상을 겪게 될 수 있다.

 

조금 더 예쁜 것 찾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일체형 제품이라 무지 무겁다.

 

혼자 들어 옮기느라 애먹었다.

 

편심이냐 정심이냐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기존 오수배관의 위치와 변기가 놓일 위치 간의 관계를 잘

 

계산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변기에 앉았을 때 무릎이 벽에 닿는다던지, 세면대에 어깨가 닿는다던지 하는 문제들이 생기지 않게 잘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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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좌측의 벽에 난 작은 배관은 세탁기 배관이다.

 

본래 없던 구멍인데, 베란다에 세탁기를 놓기 위해서 벽에 구멍을 뚫었다.

 

이 구멍을 통해서 들어온 세탁기 하수 배관이 세면대 하수관으로 접속시켜서 해결했다.

 

 

 

2. 샤워기

 

블랙앤화이트 타일 색상에 맞춰 하얀 색 샤워기로 준비했다.

 

대림바스 제품이고

 

디자인이 무난~한 듯 하지만

 

실제 써보면 그다지 좋지는 않다.

 

역시 깔끔한 매립형이 나을까 싶기도 하지만...

 

실생활 측면에서는 수많은 도구들과 각종 샴푸 등으로 인해 어지러울 수 밖에 없고

 

수납 공간이나 거치대 같은 것이 필요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본체 윗부분이 수납형태인 제품으로 선정했고

 

해바라기 샤워 수전, 일반 샤워 수전, 물줄기 등 3가지 급수 타입 제품으로 했는데...

 

문제는 일반 샤워 수전에 수압이 제대로 안 나온다는 것이다.

 

최근에 분해해서 수리 작업을 했는데, 샤워 수전 배관이 접혀 있어서 수압이 안 나오는 것이었다.

 

길이가 1cm만 더 길었어도 괜찮았을텐데 QC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공사에서 여러모로 대림바스 제품 품질이 안 좋다는 것만 느낀다.

 

잘 쓰고는 있지만, 본체의 실버 색상 플라스틱은 크롬 도금인지

 

몇년 만에 녹이 슬었고, 현 시점에서는 어떤 제품이 더 좋은 제품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듯 하다.

 

 

3. 세면대

 

세면대는 탑카운터 방식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언더카운터 방식보다는 관리가 편리하지 않을까 싶었다.

 

일반적인 타입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꽤 오래 고민한 것 같다.

 

문제는 탑카운터 방식 완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는 것이고,

 

그 제품들이 품질이나 디자인에 비해서 비싸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마음에 안 든다고...

 

그래서 탑카운터의 하부장으로 쓸 기성제품을 물색했다.

 

높이는 800mm, 좌우폭 800mm, 앞뒤 깊이 400mm 이상

 

싸구려틱하지 않은 마감

 

 

여러모로 적당한 제품을 찾았다.

 

이 제품을 개조할 것인데,

 

개조 방식은 간단하다.

 

세면대 수전을 설치하고

 

세면대 하수 구멍을 뚫어주고

 

아래부분에도 마찬가지로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다.

 

급수 배관도 마찬가지.

 

 

세면대도 결정했다.

 

사각형에 모깍기가 된 제품, 그리고 모서리가 날렵한 제품으로 결정했다.

 

좌우로 길쭉한 모양새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제품 선정할 때는 브랜드보다는 디자인 위주로 선정했다.

 

실 사용 간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일단 세면대 위치를 잡은 다음에 위치에 맞춰 구멍을 냈다.

 

 

큰 구멍은 하수 배관, 작은 구멍은 수전 설치용이다.

 

내부 판에도 똑같이 구멍을 냈다.

 

구멍 내는 방식은 전동드릴+홀쏘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비효율적인 방식인 듯 하다.

 

나무가 썰린다기보다는 마찰에 의해서 타는 느낌이다.

 

 

급수 배관 위치와, 하수관 위치에 맞춰서 구멍을 추가로 뚫었다.

 

 

총 6개의 구멍을 뚫어야 했다.

 

 

이제 세면대를 조립할 차례

 

하수배관을 연결하고 시중에 판매하는 하수관으로 연결했다.

 

 

수전까지 설치해서 가조립이 된 상태

 

 

개인적으로 건식 조립이 좋아서 별도로 실리콘을 쏘거나 하지 않았다.

 

실리콘은 1~2년 후에 아주 흉물스럽게 변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아이가 있거나 한 경우에는 충분히 고정을 시켜야 할 것이다.

 

내 경우에는 변심할 경우에 충분히 다른 하부장으로 교체도 할 수 있도록 접합하지 않았다.

 

 

이제 화장실로 옮긴 다음 자리를 잡고 조립을 했다.

 

배관도 잘 연결해주고

 

물은 잘 나오고 급배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이후에는 적당한 거울도 가져다 달고 했다.

 

수건, 비누받이, 손수건, 수건걸이, 샤워커튼 등으로 마무리하였다.

 

 

+@ 화장실 천장 마감

 

본래 화장실 마감은 방수석고보드+도장 마감을 하거나 돔천장 마감을 하거나 하는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

 

석고보드 도장 마감은 비용이 높고, 나중에 도장이 터지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연구하다가 원목 합판+오일스테인 조합으로 시도해보았다.

 

우리가 흔히 사우나에 많이 쓰는 히노끼(편백나무) 합판을 구입해서 흰색 오일스테인으로 작업을 하였으나

 

흰색 오일스테인이 목재의 무늬를 다 덮어주지 못 했고, 

 

생각보다 목재 무늬가 화이트 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아예 페인트를 칠할가 고민도 했지만, 지금은 돔천장으로 얌전히 마무리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태다.

 

양면으로 오일스테인 유성 화이트를 2회 이상 발랐다.

 

그러나 오일스테인은 나무 무늬를 덮을 정도로 발색이 강하지 않았다.

 

적당한 방법이 아닌듯 했다.

 

그렇다고 흰색 페인트를 바른 들 예뻐질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흰색 천장을 원한다면 석고보드 위 도장이 좋을 듯 하다.

 

 

게다가 작업 하시는 분이 등 위치에 엉뚱한 구멍을 내주셔서...

 

눈물을 머금고 새로 작업을 해야 하게 생겼다.

 

 

4. 화장실 수납 선반

 

오일스테인이라는 재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화장실 수납장 역할을 할 선반도 목재로 제작했다.

 

적당한 길이의 목재를 준비해서 오일스테인을 칠했다.

 

현재 보는 결과물은 실패한 오일스테인 작업의 사례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보다시피 발색이 고르지 않고, 투명하지도 않고

 

붓자국처럼 얼룩이 남아있다.

 

오일스테인은 듬뿍 먹인 다음에 마르기 전에 닦아내야 한다.

 

이렇게 작업하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주방에도 목재 선반을 할 예정이니 그 때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선반 아래의 철물을 까치발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삼각형 구조를 설치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튼튼하다.

 

그러나 복잡한 구조물은 눈에 거슬리기 때문에 심플한 제품으로 골랐다.

 

무거운 물건을 올리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자재들을 준비해서 적당한 위치에 표시를 하고 까치발을 설치했다.

 

 

까치발을 설치한 다음에 벽에 대고 구멍 위치를 표시했다.

 

그 다음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준다.

 

타일 같은 곳에 피스를 박아야 할 경우에는 칼블럭을 써야 한다.

 

재료 준비를 잘 해야 작업이 빨리 끝날 수 있다.

 

 

수건걸이를 피해서 약간 어긋나게 설치했다.

 

 

내가 좋아하는 무하 액자를 올려놓고 마무리

 

이러려고 선반 설치함.

 

 

0. Epilogue

 

여기에 천장 마무리하고, 샤워실 부스까지 설치하고 마무리하려고 하였으나

 

화장실 부스는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도저히 설치가 힘들 것 같아서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다.

 

다음 편에는 현관 중문, 주방 설치 등의 과정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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