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 인테리어 공사 #13 주방 타일 시공하기
0. Prologue
주방 마무리를 해보자.
아래에는 방수석고를 시공했다.
그 위에 바로 타일을 붙인다.
1. 타일 붙이기
바탕면이 깨끗할 경우에는 압착본드 시공이 일반적이다.
레이저로 수직수평을 보고 붙이기 시작했다.
싱크대 높이가 800~900mm 사이이므로 800mm 높이까지만 타일을 붙여도 충분하다.
선수들은 장비없이 감으로 깔끔히 마감하지만 우리같은 초짜들은
타일스페이서가 있어야 한다.
1mm 제품, 2mm 제품 등 다양하게 있다.
타일 자재는 심플한 화이트 제품이라 자재값이 비싸진 않다.
인건비가 항상 비싼 것이다.
점점 설치 영역을 넓혀나갔다.
왼쪽 공간에는 냉장고가 설치될 공간인데, 일반적으로 타일을 안 하겠지만 나는 설치했다.
타일을 중간에 끊는게 좀 어색하달까...
타일을 잘라 붙여야 하는 공간만 빼고 다 설치한 듯 하다.
타일을 자를 때는 타일커터도 있지만, 꽤 비싼 편이다.
그라인더에 타일 커팅용 날을 사용하는게 쉬울 수도 있다.
나는 저렴한 타일커터를 사용해서 엄청 고생한 케이스다...
틈까지 다 채웠다.
가운데 구멍부분은 가스 배관 자리라 나중에 마무리 해야 할 것이다.
2. 창문 몰딩
기존 미장벽면에 도배 마감이었던 벽면에
석고보드 2겹 + 타일까지 붙였으니 꽤나 두께가 두꺼워졌다.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창문 주변이 뭔가 애석한 상황이 된다.
난 이번에 이런 부분에 자작나무 합판으로 몰딩을 제작해서 붙여주었다.
썩 나쁘지 않아보인다.
3. 타일 메지 넣기
흰색 유광 타일에 검은색 메지를 넣기로 했다.
카페 같은데서 많이 쓰는 걸 보고 흰색 타일의 매력에 빠져서 해보는 것이다.
메지용 시멘트가 나무에 묻으면 안 닦일테니 전처리를 했다.
이것이 메지용 시멘트
물에 적당히 개어서 벽면 전체에 발라준다.
현대미술 같은 어지러운 벽면이 완성되었다.
이후에는 메지 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물걸레나 스펀지 같은 것으로 닦아낸다.
이걸 수십번 반복한다.
될 때까지 한다.
점차 빤딱빤딱해진다.
마무리
타일 커팅이 깔끔치 않아보인다면 그것은 타일커팅기가 허접해서 그렇다...
4. 가스 배관 공사
벽면 석고보드 작업 덕분에 가스배관이 벽 속에 파묻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리 위치를 잡아주면 좋았건만 꽤 공사가 진행된 이후에 진행했다.
보통은 이런 경우 배관을 벽 속에 묻는 경우가 많겠지만, 나는 큰 손상없이 쏙 뽑아냈다.
내 생각에 이 정도 면적만 있어도 타일 설치에는 문제가 안 된다.
새로운 배관용 구멍을 옆에 내고
어차피 배관이 싱크대 밑으로 숨겨지니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일용 본드로 타일을 붙여주고
검은색 메지용 시멘트로 마무리해주면
감쪽같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