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Critics!

클리셰와 클리셰 비틀기. 파이어펀치 중간 점검

GrancartZoo 2022. 10. 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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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야기했다시피 체인쏘맨도 이래저래 재밌게 보았는데

마침 인기도 얻어서 애니화도 되고 어쩌고 하나보다.

솔직히 기대는 안 했는데, 파이어펀치도 한번 보려고 한다.

생각나는 것들을 마구 적어볼까 하는데

이 작가는 클리셰와 클리셰 비틀기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아이디어와 컨셉의 착안은 근본적으로 클리셰로부터 따온다는 거다.

살아있는 채로 몸이 불타는 존재에 대해서는 수많은 미디어에서 볼 수 있다.

최근에 내가 본 것은 플레인스케이프였는데,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고통도 느낀다는 면에서 말랑말랑한 마블 유니버스의 그것과는 격이 다르다.

그리고 작가의 페티시즘이 많이 녹아 있는데

인육을 먹는 행위, 시스콤,  요즘 트렌드(?)인 여자 모습을 한 남자 같은 것들이 녹아 있다.

클리셰

클리셰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구성 요소들은 모두 클리셰다.

설국열차에 나온 얼어붙은 세상

불타는 남자

죽지 않는 신체

인간을 부품(장작)으로 사용하는 집단

마을과 여동생을 불태워 죽인 원수


그리고 그런 클리셰를 비트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아무런 힘이 없는 주인공

그런 그를 이끌어주는 초인적인 스승

이미 망가져버린 원수를 보고 풀려버리는 원한


뭐 그렇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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