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로우패스필터에 대해서
이 주제는 좀 마이너한 부분이기는 한데,
보통 HI-FI 음향기기 사용할 때 EQ는 건들지 않는 분들이 많다.
근데 장비를 보다보면
로우패스필터 설정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보유 장비인
Fiio M17, K9 Pro ESS
iBasso DX160
Topping E70 Velvet
이 3종의 장비에 모두 필터 설정이 있다.
필터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고, 그 개념을 모두 설명하면 오히려 복잡해지기도 하고
음린이 입장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보다시피 이 로우패스필터는 DAC에 있는 기능이다.
그래서 DAC나 DAP에 이 기능이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로우패스필터 모드는 2가지인데, Sharp Roll-Off 와 Slow Roll-Off 가 있다.
개념을 설명하자면 다른 전문가의 힘을 빌어야 할 것이고,
필자가 아는 단순한 개념으로는 샤프롤오프는 디지털 음악에 어울린다 하고, 슬로우롤오프는 어쿠스틱 음악에 어울린다고 한다.
그리고 종종 눈팅하고 있는 프로듀서DK 채널에서는 이 필터에 대해서는 잘 느끼지 못 하는 마이너한 부분으로 설명하고 넘어가곤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오히려 잘 못 느끼는 부분이니 가끔 듣는 재즈 음악에 맞춰서 슬로우롤오프 설정을 기본으로 놓고 쓰곤 했다.
그렇게 쓴 이유는, (필자의 의견으로) 락 음악은 기본적으로 장비의 영향을 적게 받고, Hi-Fi 장비의 음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분야는 주로 재즈 쪽이나, 클래식 음악 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새 내 장비들 일부는 슬로우롤오프로 설정되어 있었다.(K9, DX160)
어느 날 이 설정 때문에 음질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보는 중이었음에도, 슬로우롤오프로 설정되어 있어서인지 목소리가 흐리게 들렸다.
리시버는 젠하이저 IE900이었다.
보다시피 장비에서는 7개의 옵션을 제공한다.
샤프롤오프였을 때 선명한 소리가 들렸으니, 샤프롤오프, 아포다이징 패스트롤오프, 브릭월 까지는 비슷한 소리를 내줄 것으로 사료된다.
슬로롤오프와 쇼트딜레이 샤프롤오프, 쇼트딜레이 슬로롤오프, 로우디스퍼젼 쇼트딜레이는 타이밍이 좀 다른 것 같다.
일단은 당분간 샤프롤오프로 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