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핑 앰프에 대한 현재 생각들
1. 근황 ; 토핑 LA90 D 고장남
지난 수요일 쯤 토핑 LA90 Discrete가 고장이 났다.
새벽 즈음 딱딱 거리는 노이즈를 참지 못 하고 잠에서 깨어 앰프를 끄고 잤다.
E70 Velvet이 고장나던 그 때가 생각나던 순간이었다.
아침에 다시는 스피커가 소리를 내지 않는건 아닌지 겁이 났다.
LA90 D가 고장이 난 것을 확신한 것은 금요일 아침이었다.
콘센트 문제, 주변 Wi-Fi나 기타 전자파 문제인지...
DAC 혹은 프리앰프 때문인지...
스피커 문제인지...모든 문제를 체크한 이후에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필자가 E70 V, Pre90을 구매한 판매자와 같은 판매자였다.
역시 친절한 판매자는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주었다.
약 1시간 만에 중국 판매처와 컨택까지 해서 다양한 정보 확인까지 해주셨다.
a. LA90 D는 부품 수급 문제로 당분간 생산 중지다. 생산 재개 기약이 없다.
고장 증세는 왼쪽 채널에서만 틱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이다.
틱 노이즈는 영어로 Popping Noise라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전기가 모여서 뽕 뽕 하고 터진다는 느낌이 든다.
LA90 D Popping Noise를 구글 검색해보면 유저들의 토론 흔적이 곧잘 발견된다.
어쨌건 필자는 중고로 구매하였음에도 판매자 분이 협조적이어서 쉽게 쉽게 AS 접수 할 수 있었다.
4월 구매분이니 8월까지 약 4개월만에 고장이 난 셈이다.
수리에는 약 2달 여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왕복 배송비 5만원이 소요된다.
아직 택배 접수도 하기 전이다.
2. 토핑은 괜찮은가?
사실 본론은 이번 고장을 겪으면서 토핑을 계속 써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토핑. 정말 좋다.
파워앰프도 좋고, 헤드폰앰프도 좋도, DAC도 좋다.
Fiio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내구성이다.
최초 수령한 E70 Velvet은 미개봉 신품은 아니었다.
아마 고장 접수하여 수리한 리퍼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게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킨 거겠지.
Pre90은 비닐 밀봉조차 없었다.
누가 개봉했더라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LA90 D는 4개월만에 고장이 났고...
본래대로라면 LA90 D를 듀얼로 갖추어서 모노 모노 로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는 이 앰프를 2대 갖춰서 고장나면...?
지금처럼 2달씩 수리 기간이 걸린다면?
토핑 내구성이 약한 건 아닐까?
그래서 드는 생각이 JBL SA750을 구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제품들은 내구성이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