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만능 블루투스 리시버 Fiio BTA30 Pro
0. 들어가며
DAC 겸 블루투스 리시버인 BTA30 Pro를 구입했다.
그 용도는 차량용 블루투스 리시버 업그레이드 용도
기존에 사용하던 아스텔앤컨의 XB10도 충분히 좋지만, 뭐 요즘 작동이 좀 맘에 안 들기도 하고 그래서...
차량용으로는 좀 과한 느낌이 있지만, 어차피 내장 배터리가 없으면 시동이 켜지고 꺼질 때 작동할 테니 기능상 오히려 XB10보다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편리한 점은 디지털 아웃인 Optical과 Coaxial을 지원하기 때문에 단순 블루투스 리시버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필자가 쓰고 있는
DAC로 사용해서 RCA 출력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로 따지면 정말 편리성이 좋은 장비이다.
1. 언박싱
모 판매업체의 역경매 단골 소재라서 그런지 국내 정식 수입품을 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마 약 11만 원 정도에 새 제품을 구할 수 있을 듯...
어쨌든 충동적으로 구매했다만,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필자의 경우 구글 크롬캐스트 4K와 BTA30 Pro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TV 사운드를 무선으로 앰프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전면 버튼을 보면, 인풋 로테이션 버튼, aptX LL mode, aptX HD mode 전환버튼, 그리고 블루투스 리시버 모드, 블루투스 전송 모드, DAC 모드까지 3가지 방식으로 동작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니, 참으로 훌륭한 기기라고 하겠다.
심지어 DAC 칩은 ES9038Q2M 으로 JBL SA750에 들어가는 칩과 동일한 칩이 들어가 있다.(JBL SA750에 왜 이 칩을 넣었는지 오히려 이해하기 어렵지만...)
후면을 보면, RCA 1쌍의 출력이 가능하고, COAXIAL IN, OPTICAL IN, 그리고 COAXIAL OUT, OPTICAL OUT, USB-Type C IN까지 가능하다.
COAXIAL이 IN OUT 동시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COAXIAL 단자와 OPTICAL 단자를 조합하면 어지간한 구성은 모두 커버 가능하다.
이 정도면 밸런스 출력을 제외한 모든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고, 더 좋은 장비를 갖춘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한 장비이다.
지금은 앰프들 위에서 귀여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2. 차량 구동 시
필자의 차량인 미니 3세대 깡통옵션은 블루투스도 없이 3.5mm Aux input만 지원한다.
(여담이지만 차량 기본 탑재된 블루투스는 보통 개싸구려라 그다지 장점이 없다)
BTA30은 차량 USB 전원으로 충분히 구동이 가능했고, 내장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차량 시동과 함께 장비의 전원이 싱크되어서 오히려 편리했다.
(XB10은 내장 배터리 때문에 직접 꺼주지 않으면 배터리가 다 닳을 때까지 켜져 있는다.)
블루투스 연결을 사용하면 LDAC나 aptX HD/Adaptive로 연결해서 48kHz, 96kHz 정도의 음질로 사용 가능하다.
심지어 배수 upscaling까지 지원한다.
그리고 소스기기도 추가로 운용하는 경우에는 DAC로 활용도 가능하다.
뭐 어쨌든, RCA to 3.5mm 케이블을 이용해서 차량 AUX in 했을 때 클리핑이 발생하지도 않아서 음질을 100% 활용할 수 있다.
(XB10의 2.5mm 밸런스드 단자를 연결했을 때는 클리핑이 발생했다)
특히 저음의 타격감이 어마어마해서 귀가 괜찮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