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KZ-PR3 + AZ20 블루투스 모듈 + NICEHCK SilverCat 케이블
0. 들어가며
사정상 젠하니저 HD800S와 IE900, FiiO M17까지 모조리 다 처분했다.
큰 일을 치르고 나서 다시 사브작 사브작 시작해볼까 싶어서 KZ 평판형 이어폰으로 시작해봤다.
KZ를 처음 들었을 때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정말 가성비가 대박이구나 싶은 정도이다.
1. 평판형 이어폰 KZ-PR3
평판형 헤드폰에 이어 평판형 이어폰도 나왔다.
이전에 딱히 평판형 헤드폰을 체험해본 일이 없지만, 저가형인 KZ의 평판형 이어폰의 평가가 썩 나쁘지 않았다.
숫자를 보면 알다시피 이미 3번째 모델 정도인데, 성능과 가격이 제일 좋은 모델이다.
솔직히 평판형에 대한 큰 기대나 지식은 없는 바, 실제 들었을 때 어느 정도 사운드 품질인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당연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썩 나쁘지 않은 펀사운드로 들렸다.
특히 저음이 적당히 뿜뿜해주는 것이 듣는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케이블은 당연히 기본 케이블은 버리고, NiceHCK SilverCat 케이블을 사용했다.
이어폰 레벨에서는 케이블의 변화에 따라 변화가 크다.
여담이지만, 저품질의 오디오 케이블을 사용하면 당연히 음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좋은 품질의 케이블을 쓰면 당연히 음질이 좋아진다.
그러나 음질이 좋아지는 것은 유니트의 한계 이상으로 좋아지는 일은 발생할 수 없고, 케이블이 기기의 한계 성능까지 끌어내줄 수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앰프와 유니트 사이의 신호 전달을 위한 매개체 역할일 뿐이지 혹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케이블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케이블은 일정 품질 이상으로 올라가면 사운드의 음질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음색, 톤 밸런스 등등이 바뀌는 것으로 이것을 일반인들이 음질이 좋아진다 라고 착각하거나 잘못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2. NICEHCK SilverCat 케이블
차이파이 가성비 이어폰 케이블 브랜드 NICEHCK 나이스헥이라 읽나...?
어쨌건 꽤 가성비 이어폰인데 요즘 할인 때는 20달러 아래에 판매하는 제품이다. ㄷㄷㄷ
스펙은 8N 실버 도금 합금 케이블
플러그는 순수 구리
그런데 문제가 1년도 안 되어서 귀쪽 굽은 부분이 단선이 발생한 듯 한쪽이 소리가 안 드린다.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지만 내구성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ㅠㅠ
그래서 다시 NICEHCK GlaaxyLab 케이블로 주문했다.
7N 고순도 혼합 재료 케이블이라니 기대해본다.
3. KZ AZ20 블루투스 모듈
KZ가 또 나쁘지 않은게 이 블루투스 모듈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것이 이 KZ ZAX와 AZ09 Pro 블루투스 모듈이었는데, 공식 스펙에서 숨겨진 aptX Adaptive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Z20 역시 기본으로 aptX Adaptive를 지원하기 때문에 상당히 품질 좋은 무선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썩 나쁘지 않은 지속 시간이다.
대신 ANC나 외부사운드 듣기 같은 편의 기능은 전혀 없고, 마이크가 있어서 통화를 지원하지만 사용해본 결과 상대방이 잘 안 들리는 편이라고 한다.
블루투스 버전은 중요치 않지만 5.3을 사용하고 있다.
칩은 퀄컴 QCC5171을 사용하고 있는데,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지원한다.
배터리 시간은 꽤 짧은 편인데 35mAh의 체감상 4시간 정도인 듯 하다. (qcy A13 ANC는 6시간 쯤 간다는 느낌)
충전 케이스의 용량은 800mAh이다.
2. 외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기포들을 보고 처음에는 KZ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서 마크를 스티커로 대체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약간 실망했으나, 실제 알고 봤더니 이것은 보호 필름이었고 이를 떼어내자 예쁜 로고가 메탈에 새겨져 있었다.
여전히 케이스 크기는 큰데, KZ 이어폰 유닛이 크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최대한 공간을 활용해서 크기를 줄일 수 있으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