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클래스 차이파이에 대한 생각과 경험들
필자는 작년 이맘 때쯤 JBL L52 Classic을 구매하면서 하이파이에 입문했다.
최초에는 토핑 시리즈들을 구성할 생각으로 토핑 E70 Velvet, Pre90, LA90D 모노모노로 구성하는게 목표였다.
E70 V, Pre90, LA90D까지 구매를 했는데, 앰프 1대를 더 사야 하는 상황에서 망설이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여기서 LA90D 1대를 더 추가한다고 해서 뭐가 더 좋아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필자가 듣기에 당시의 4312G의 사운드가 그리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았고 생각보다 실망스러워서였다.
모노모노로 구성할 경우 출력이 강해지고, 크로스토크 성능에 이점이 있다.
보아하니 8옴 기준에서 56W이고, 모노 블럭으로 쓸 경우 180W 출력이 가능하다.
저항이 6옴인 4312G 상대로는 더 강한 파워가 입력되겠지만, 기껏해야 80W, 모노일 때 180W 입력일 듯 하다.
당시에 모노모노를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당장 LA90D로 듣는 소리가 매력적이지 않아서였고, 4312G가 10W 부터 울려줄수 있다한들 56W로는 무리였을 거라는 것이 현재 생각이다.
THD는 토탈 하모닉 디스토션일텐데...왜 표기를 저렇게 한 건지...
어쨌든 LA90D로 들은 소리는 굉장히 정직하고, 다르게 말하면 경직된 사운드로 들렸다.
비슷한 느낌은 NAD V316BEE가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굉장히 굵은 음선을 들려주었다.
이후로 구입한 야마하 A-S2200, 데논 PMA-2500NE와 NAD V316BEE V2 역시 AB 클래스이다.
JBL SA750은 G 클래스 앰프이다.
이후 호기심에 구입해본 것이 Sabaj A20a 모노블럭이었고, 매력이 없다 느껴져서 방출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D 클래스 앰프들의 장점은 1. 저렴하다. 2. 소리가 난다. 라는 것이고, 단점은 소리만 난다 라는 것이다.
토핑처럼 굉장히 측정치가 좋은 장비들도 결국에는 측정치와는 관계없는 진공관 프리앰프를 달아주어야 들을만한 소리가 나오는 듯 하다.
그래서 헝그리 유저라 하더라도 Aiyima T9 Pro 같은 진공관 인티앰프를 선호하는 이유인 것 같다.
Aiyima A07 MAX에 와서는 D클래스이면서 동시에 음악성도 갖춘 제법 쓸만한 앰프가 나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