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주토피아 하이파이 늬우스
0. 근황
A-1 메인 시스템
Topping D90SE와 Topping Pre90이 세트로 메인시스템으로 이동했다.
Tokban RS-6을 진공관 프리앰프로서 병용하고, 파워앰프는 Tokban TS-12 모노 블럭으로 결정했다.
JBL SA750은 약 3개월 만에 구매자가 나타나서 방출했다.
방출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고, 특히 방출이 결정되자 갑자기 SA750 소리가 좋게 들렸다.
A-2-1 JBL SA750 방출
JBL SA750은 올인원시스템으로서 네트워크 스트리머, DAC, 디락라이브, 프리아웃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아주 훌륭한 앰프이지만, 현재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기에는 프리앰프로서는 과한 느낌이다.
필자가 쓰던 JBL SA750은 좀 특이한 녀석인데, 초기에 발매된 일본 내수용 모델이다.
정격 전력 소비량이 200W이고, 100V로만 입력 가능한 모델이다.
(이후 모델들은 최대 출력 800W로 표기, 100V와 230V 스위칭이 가능하다)
그래서 한일공업 링코어 강압기 1kVA 제품을 구매했고, 디락 라이브 용으로 miniDSP UMIK-1을 추가 구매했다.(이 비용만 20만원이 넘는다)
A-2-2 JBL SA750과의 사연
JBL SA750과는 개인적으로 악연이 있는데, 아캄 SA30의 출력을 10W 올린 SA750은 JBL에서 그 디자인을 변경해서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아먹는 사악한 모델이다.
JBL L100 Classic과 매칭하기 위해 JBL 창립 75주년을 기념해서 출시한 모델인데, 이제는 더이상 앰프를 생산하지 않는 JBL은 아캄의 도움을 받아 SA750을 판매했다.
사악한 실버 색상과 원목 무늬 디자인은 나같이 시각적인 부분에 취약한 사람에게 쥐약같이 스며들었다.
밤낮으로 SA750이 매물로 나오진 않았는지 찾아보고, 타오바오에는 없는지...
(타오바오에도 셀러가 있는데, 약 200만원+관세 20만원이면 신품을 구입할 수 있다)
와X다에 매일 같이 드나들고...
그러던 와중 어느 날 아침 중X나라에 매물이 올라온 것이 아닌가, 심지어 195만원이랬던가...
너무 저렴한 가격...
필자는 가격은 중요치 않고, 매물이 없는 SA750을 잡아야만 한다는 생각에 연락을 취해 바로 입금을 해버린다.
그렇게 기나긴 사기꾼과의 밀당이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중X나라 사기를 당한 것이다. 참나...
사람이 너무 욕심에 눈이 멀면 이렇게 된다.
두번째 사연은, 필자가 약 반년 동안 사용한 SA750과의 사연이다.
사기 당한 이후 그래도 SA750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어느 날 중X나라 등에 SA750이 매물로 올라온다.
가격은 약 280만원, 살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하다 문자를 남겼다, "팔렸습니까?" "하만카돈 정식수입품인가요?"
재밌게도 하만카돈 정식수입품이 아닌 일본 직구입품이었다.
"아 그러면 됐습니다." 하고 끊었다.
그런데 판매자 분이 다시 전화가 와서는, 도대체 왜 사람들이 물어만 보고 사지는 않는 거냐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고가의 앰프라 일본 직구품을 그 돈 주고 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를 해주었다.
그 후 어찌저찌 판매자가 2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었고, 신품 급이라는 설명 + 판매자가 대구에서 양재 만남의 광장까지 올라온다는 제안까지 있어서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판매자는 대구 근교 시골에서 빈티지 오디오를 취급하는 업자였고, 고객의 물건을 판매 대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인이 얼마나 기기를 조심히 다루고, 또 잘 관리해서 판매하는지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들어야 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확인해본 앰프의 상태는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본체 전체에 다양하게 긁혀있는 기스와 심지어 리모컨 배터리는 누액이 나있었다.
좌우 목재 패널은 유격이 생겨서 덜그럭 거리고, 리모컨 하단에 오른손바닥과 닿는 부분은 이미 은색 칠이 모두 벗겨져서 누리끼리한 플라스틱 부품의 속살이 보였다.
매뉴얼, 박스, 심지어는 디락용 마이크조차 구성품으로 없는 아주 허접한 매물로 구성품이랍시고 100V용 한일전자 EI코어 1kVA 변압기가 하나 덜렁 있었을 뿐이다.
이것은 2만원 짜리 쓰레기 변압기로 집에 와서 전기를 꽂자 저 혼자서 댕~~~~하는 험 노이즈를 일으킬 정도로 쓰레기였다.
효율은 20% 내외로 정격 출력 200W인 초기 SA750에 못 쓸 정도는 아니다.
행동없이 이빨만 터는 이런 부류의 사람을 딱 극혐하는 필자로서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한번 박살나는 순간이었다.
받아왔던 명함을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렇게 나와 구박덩어리 JBL SA750과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첫 인상은 Denon PMA-2500NE와 비교했을 때 참으로 허접하기 그지없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아무리 디락 라이브 적용 전이라고 해도, 이 정도 처참한 소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가지고 잘 보살펴 주려고 했다.
특히 100V 전용 제품이기 때문에 (아마 스펙 표기상 100V ~ 로 물결 표기 된 것은 100V에서 120V 까지도 커버 가능하다는 표시일 듯 하다) 잘 맞는 강압기가 꼭 필요할 듯 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일전자 EI코어 강압기가 저 혼자서 험 노이즈를 내기 때문에 당장 당근마켓을 통해 팔아버렸고, 필자가 이전에 미국 직구한 워터픽 용으로 사놓은 한일공업의 미니 강압기가 있었다.
미국용은 일반적으로 120V 용이긴 한데, 앞서 말한 것처럼 20V 차이로 못 쓸 정도는 아니다.
다만 미니 강압기이기 때문에 그 권장 사용 전력량이 100W 용이다.
다행히 정격 전력 사용량이 200W이고, 일반적으로 앰프는 100% 출력을 사용하지 않으니, 그럭저럭 소리는 내주고 있었던 거였다.
다만, 그 소리가 잠재력을 100% 끌어낸 것인가라는 문제는 별개의 것이다.
그래서 수소문한 끝에 한일공업 링코어 1kVA 제품을 준비했다.
이 제품은 전력 효율이 60~80%에 달하는 강압기로, 600W~800W 소비 제품을 감당할 수 있다.
SA750의 최근 모델인 피크 전력 800W도 커버가 된다는 이야기다.
제대로 된 강압기를 달아주고서야 제 소리를 찾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SA750이 먹통이 되었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동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도하고 있었던 것인데, 기약없이 중간 단계에서 멈춰있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캄 SA30에도 똑같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먹통이 되면 USB에 펌웨어 플래시 파일을 넣고, 후면 서비스 USB 단자에 USB를 꼽고 새로운 펍웨어로 플래시해주는 수밖에 없다.
국내의 SA750의 취급 가격이 400~500만원 수준인데, 이런 증상이 있다는 것이 어이 없고, 이리 오래된 장비도 이러나 싶은 것도 어이가 없고...
그러나 플래시하려고 이리저리 웹을 서칭하고,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동안 업데이트가 완료되어 버려서 사건은 싱겁게 끝이 나버렸다.
그 다음은 디락 라이브였다.
SA750을 쓰면서 디락 라이브를 쓰지 않는 것은 뭐랄까, 전기 자전거를 사서 전기 모터 부분의 기능을 죽여놓는 것과 마찬가지 일이다.
그래서 miniDSP UMIK-1을 구매했다.
해외 직구로 대략 15만원 가량이면 살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JBL SA750 기본 마이크와는 비교할 수준이 안 된다.
여담(?)이지만, 룸 어쿠스틱이란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가장 먼저 좌우 대칭적인 구조의 공간에 쓸데없는 물건들이 소리의 반사를 방해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필자의 스피커 배치는 최악 중의 최악이다.
좌측으로 주방 공간, 우측에는 현관 방풍실...가운데는 높은 수납장에 쌓여진 음향 장비들...
처음에는 청자가 앉아있는 소파 방향으로 스피커를 토인 각도를 주었다.
이것은 니어필드 데스크파이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 적용하는 방법인데, 트위터가 청자의 귀에 향하도록 하는 것에 착안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좌우 대칭의 공간도 아닌데다, 잔뜩 물건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토인을 주는 것이 결국은 소리를 망가뜨리고 좌우 밸런스도 완전히 망가지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정면을 향하도록 수정하였다.
토인에 의한 불규칙한 소리 반사가 문제였던 것 같다.
토인 각도를 제거하고, 다시 디락 라이브를 적용했다.
이제서야 소리가 제 자리를 찾은 듯 했다.
디락 라이브의 기본 커브를 적용하면, 저역대가 상당히 빈약(?)한 상태로 세팅되는데, 이 타겟 커브가 맘에 안 들면 하만 타겟 커브도 적용할 수 있다. 저역대를 강화하는 세팅인데, 4dB부터 10dB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10dB로 설정하면 생각보다 쿵쿵 거리는 저음을 들을 수 있다.
SA750의 디락 라이브 적용한 사운드는 인터넷에 검색해서 볼 수 있는데, 그 느낌이 정확하다.
먼저 넓은 무대가 좍 펼쳐지는데, 악기들의 위치는 그대로지만 악기들 사이의 거리가 무지 멀게 느껴진다.
즉, 악기 서로 간의 소리가 덜 섞이고 분리되어 들린다.
그러니 그 사이사이 공간이 느껴지는데, 아쉽게도 꽉 찬 소리를 듣고 싶은 입장에서 이런 악기 간의 분리로 인한 해상력 상승이 장점일지는 두고 봐야한다.
필자처럼 진공관 프리앰프와 병행해서 사용한다면 그것도 좋겠다.
어쨌든, 룸 보정이라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필요하지만, 필자처럼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필수인 셈이다.
그만큼 엉망진창인 소리가 나고 있을테니 말이다.
의외로 어느 날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일주일 후에 거래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보통은 일주일 씩 거래 시기의 텀을 두면, 거래 의사가 사라지거나 하는데 이 분은 그러지 않았다.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나타나서 간단한 테스트와 함께 앰프를 가지고 사라졌다.
스피커는 JBL L100 Classic을 쓰고있고, 듣자하니 5시간 거리의 지방에서 서울까지 차를 가지고 온 거였다.
부랴부랴 바쁘게 구성품들이 빠지지 않게 챙겨보내고, 마침 적당한 사이즈의 빈 박스도 있어서 담아서 보냈다.
구성품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miniDSP UMIK-1, 한일공업 링코어 강압기 1kVA, 리모컨, 파워케이블이 전부이다.(UMIK-1 각개 문의가 많이 왔는데, 이게 없으면 SA750의 디락을 못 쓰기 때문에 각개는 사절이다. 사실 SA750을 팔기 위한 미끼? 상품인 셈)
구매자 분을 보내고 나서 SA750이 있던 허전한 자리를 추억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는데, 5시간 거리라는 이야기가 번뜩 다시 생각이 났다.
구매자에게 연락을 해서, 계좌번호를 받았다.
멀리서 오신 분에게 네고를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이는 못 하지만 4만원 정도의 네고를 해드렸다.
왕복 기름값도 안 되는 돈이겠지만, 오며 가며 식사 정도는 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필자와 JBL SA750과의 질긴 악연은 이렇게 끝이 났다.(그런 줄 알았지만, 아직 사기꾼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어쨌든 올인원시스템으로서 SA750은 나쁘지 않지만, 그 역할은 WiiM Pro와 다른 장비들이 잘해주기 때문에 굳이 한 집에 있을 이유는 없었다.
곧 있을 WiiM의 룸 보정기능까지 이용하면 간략한 디락 기능까지 대체할 수 있다.
좀 더 욕심이 있다면 UMIK-1를 다시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A-3 Tokban TS-12 모노 블럭 영입와 노이즈 해결
Tokban TS-12는 Aiyima A07 MAX 모노 블럭, Fosi ZA3 등과 비교해볼 필요도 없이 월등한 소리를 들려주었기에 함께 쓸 이유가 없어졌다.
덕분에 A07은 PC로 이동했고, FiiO BTA30 Pro, Dali Menuet 과 합을 맞추었다.
문제는 히스 노이즈였다.
전원을 넣은 앰프 세트는 진~~~하게 히스 노이즈가 올라왔다.
지이이잉~~~~
WiiM Pro, Topping E70 Velvet, Tokban RS-6, Tokban TS-12 모노 블럭
어디서 노이즈가 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먼저 주변 전자기기들을 다 껐다.
iptime 공유기, Synology NAS 등... 그러나 효과가 없다.
RS-6의 접지 스위치도 만져보았다.
혹시 그라운드 루프 노이즈일 경우 RS-6의 스위치를 Lift로 놓으면 그라운드 루프 노이즈를 끊을 수 있다.
근데 이것도 효과가 없다.
밤이 늦어서 상심한 가슴을 안고 잠에 들었다.
최후의 경우 만약 노이즈를 잡지 못 하면 톡반 앰프들은 모두 처분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침이 되어 맑은 정신으로 지원군을 요청했다.
Topping Pre90, 프리앰프 계의 특수전사
Pre90을 TS-12에 연결하자 거짓말처럼 히스 노이즈가 싹 사라졌다.
RS-6보다는 조금 심심하지만, 머릿 속에서 계산이 재빠르게 돈다.
필자에게 JBL 4312G는 메인 시스템이다.
B&W 606 S3, JBL L52 Classic, Dali Menuet은 모두 서브 시스템이니...
Pre90과 세트인 D90SE가 합을 맞추는 게 맞지 않을까?
게다가 4312G가 메인 시스템이니까!
그렇게 다시 D90SE가 4312G와 매칭하게 되었다.
그리고 RS-6의 노이즈 근원을 찾기 시작했다.
베이징 6N1 관은 스베틀라나 6N1-P로 교체했고, 노이즈 의심이 가지 않는다.
슈광 6Z4관을 교체한 베이징 6U4N도 멀끔한 관이라서 그닥 의심가지 않았다.
의심가는 것은 허름한 외관의 Raytheon 6688관, 그리고 좌우 프린팅이 다른 베이징 6J9관 정도였다.
6*9N 관을 비롯하여 하나씩 교체해가며 비교했다.
어느 순간 노이즈가 사라짐을 느꼈는데, 그 때 교체한 관은 US 시바니아 8532관과 6J9 관이었다.
둘 중 어느 관이었지?
US 시바니아 8532를 다시 꽂자 히스 노이즈가 다시 올라왔다.
잡았다! 요놈!
US 시바니아 8532 관은 톡반 RS-6 기본 관이다.
마침 필자의 쓸데없는 오지랖과 호기심에 의해서 알리에서 philips 8532 관을 구매해놓은 것이 있었고 이 관이 노이즈가 없는 양품이었던 것이 필자에게 행운이 된 것이다.
두 관은 외관은 거의 비슷하고, 헤드에 실버 색상 칠이 philips 관이 더 좁게 칠해져 있다.
다행히 Pre90과 RS-6 모두 노이즈 없는 컨디션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접지도 없는 구옥에서 상시 230V 전원이 출력되고, 노이즈 문제도 없는 우리 집...사실은 최고일지도...?
A-4 Edifier MR4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에디파이어 MR4는 20일 만에 방출했다.
굉장히 인기 기종이라서 구매가격에서 7~8천원 정도 에누리해서 판매하자 바로 다음날 팔렸다.
개인적으로 MR4는 스피커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10만원 미만일 때만 쓸만한 장비일 듯 하다.
소리 첫 인상은 디스토션이 귀로 바로 꽂히는 느낌, 디테일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만듦새
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가격
50달러 남짓하는 이 스피커는 빈자의 낭만이리라...
게다가 APO EQ까지 적용하면 그럭저럭 들어줄 수준까진 뽑아준다.
A-5 PC-FI
달리 미뉴엣은 북쉘프치고 작은 사이즈이지만, PC 데스크로 올라오자 꽤 크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Aiyima A07 MAX를 모노 블럭으로 사용해서 그러인지, 달리 미뉴엣의 좌우 밸런스가 뭔가 아쉽게 들린다.
어색하다. 아마 니어필드에서는 좌우 밸런스 같은 문제들을 더 예민하게 느끼는 듯 하다.
뭐가 문제인지 찾아봐야 할 듯 하다.
아니면 스테레오 모드로 써보든지...
PC용 스피커로 달리 미뉴엣이라니 초호화 스피커이다.
다만, 매칭으로 FiiO BTA30 Pro, Aiyima A07 MAX 모노 블럭
먼저 DAC가 아쉽다.
현재 야마하 A-S2200과 사용하고 있는 Topping E70 Velvet을 노리고 있다.
제대로 된 DAC를 들이고, E70 V를 PC용으로 격하시키는 것이다.
BTA30보다는 낫겠지...
A-6 B&W 606 S3
충동적으로 구매한 606 S3
필자는 그렇게 황금귀가 아니라서 적당한 수준만 되면 만족하는 편이다.
606 S3도 그렇다.
그.런.데...
스피커가 606 S3, JBL L52 Classic, Dali Menuet 정도 모이고 보니...굳이 이렇게 분산 투자를 해야 하는건가...
제대로 된 한놈만 있으면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스피커 브랜드가 하늘의 별만큼 많다지만 직접 들어보기 전에 어떤 게 좋은지도 알수도 없고, 좋은 스피커라 하더라도 내 주머니에 딱 맞는 금액이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최근에 모 PD 유튜버와 B&W 가 콜라보 공동 구매 이벤트를 했다는데, 700 번대 시리즈가 저렴하게 풀린 모양이다.
지금도 180만 정도에 706 S3를 신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갠적으론 이 정도면 지를만 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아버지 칠순을 앞두고 큰 지출을 하느니 차라리 스피커를 팔아서 아버지 생일잔치를 해드려야 하는 상황이니 참아본다.
커뮤에서는 706 S3 갈 바에야 705 S3 간다고 난리인데, 갠적으로 스피커 위에 노래방 마이크 얹어놓은 디자인이 극혐이라 아무리 좋아도 못 갈거 같다.
어쨌든 B&W 606 S3와 JBL L52 Classic을 함께 쓰느니 괜찮은 스피커 하나로 쓰는게 인테리어 효과도 좋을 듯 하니 706 S3 화이트 사는 스스로를 상상만 해본다.
A-7 Fosi ZA3 고장과 좌천
Fosi ZA3가 수령 약 일주일만에 고장이 났다.
고장난 이유는?
a. 버슨오디오 V5i-D 오피앰프 때문
b. Aiyima 48V 5A 어댑터에 꽂은 이유 때문
c. Trigger 단자 단선 및 초심자의 어설픈 납땜 때문
d. 볼륨 노브를 지평선 너머로 돌려서 infinity 영원히 돌아가게 만든 때문
e. 브릿지 접점 불량 상태인 B&W 606 S3에 전원을 올린 상태로 바나나 케이블을 꽂다가 역전류를 맞는 바람에
어쨌든 너무 많은 문제가 있었고, 마지막 날 아침은 눈도 뜨지 못 했다.
그러던 녀석이 웃기게도 AS센터에 가서는 멀쩡히 켜졌다지 뭔가...
AS센터의 비밀이다 진짜...
어쨌건 제품은 적절히 수용되어 새 제품으로 교체되었다.
수령한 ZA3는 곧장 야마하 A-S2200 아래층에 자리를 잡았고, 야간에 BGM을 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최근 알게된 것이지만, 2 세트의 하이파이 오디오의 소비 전력이 어마어마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