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뮤지컬피델리티 V90 DAC 후기
0. 들어가며
토핑 D90SE와 E70 Velvet, 캠브리지오디오 DACMAGIC 200M까지 갖춘 상황에서 굳~~~이 뮤지컬피델리티 V90 DAC를 갖춰봤다.
왜냐 일단 가격대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그리고 깨끗해보이는 실버색상이 딱 하고 올라와서!!
그래서 부리나케 업어왔다.
1. 리니어 어댑터
재미난게 전 주인 분이 SMPS 어댑터를 그냥 쓰고 계셨고, 이런 전원부를 가진 오디오 기기는 보통 리니어 어댑터로 바꾸는게 대세라 '안전사'의 리니어 어댑터를 구매했다.
12V 0.5A의 입력부를 가진 V90이지만, 2.0A, 3.0A의 입력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심리적인 타협을 해서 2.0A로 주문해봤다.
정전원 어댑터도 있다는데, 안전사는 12V 0.3A가 최대라 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오래 쓸거 같지 않은데, 리니어 전력공급장치를 사기에는 좀 돈이 아까웠다...
리니어 어댑터 배운 김에 포노와 턴테이블도 어댑터 바꿔줘야징~
2. V90 DAC 개요
혹자는 V90이 R2R DAC 사운드와 비슷하다고 평한다.
아니 근데 R2R 사운드가 뭐냐고 도대체...
최근에 FiiO K11 R2R DAC가 나왔다는데 한번 사볼까...
어쨌건 실버 색상 모델이 썩 나쁘지 않게 깔끔한 것이 내 취향이다.
전력 스위치와 입력 선택 스위치가 기기 조작의 전부이다.
2개의 optical 입력, USB-B 입력, Coaxial 입력이 각각 1개씩 있다.
보아하니 Coaxial과 optical 1 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모양이다.
일반적인 컨디션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입력이다.
출력은 RCA 1조가 전부이다.
3. 스펙
스펙은 그닥 신경 쓰이지 않는게 필자는 flac도 그닥 가리지 않고, 타이달 MQA 음원도 안 쓴다.
심지어 MQA가 시장에서 사장되는 마당에 그런 기능이 뭐가 필요한가.
필자 입장에서는 고음질 음원을 찾아다닐만큼 한가하지 않고,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320kbps mp3 음원 정도로도 만족하는 편이다.
그래도 가급적 CD 음질로 듣고싶어하긴 한다.
32bit 192kHz까지 지원하는데, 게임이나 하고 유튜브나 보는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다.
4. 테스트
먼저 전원을 넣고 D90SE가 있던 자리에 두고 테스트했다.
뭔가 묘하다. 일단 리니어 전원이 아니니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공간감이나 사운드 밸런스가 약간 묘한 구석이 있다.
D90SE에 익숙해진 내 귀가 약간의 불편함을 감지했다.
더 이상의 비교는 그만두고, 캠브리지오디오 200M이 있는 자리로 옮겼다.
마침 리니어 어댑터도 왔겠다 테스트 삼아 Fosi ZA3와 연결해서 테스트 해본다.
OPA1612를 장착한 ZA3를 준수하게 울려준다.
스피커는 JBL L52였는데, ZA3 한대로 울리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곧 도착할 Tokban TS-6과 계속해서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200M이나 V90이 토핑 E70 같은 제품과 다른 점은 적당한 해상력을 구현해서 고역대가 듣기 불편한 만큼 날카롭지 않다는 점이 차이점일 듯 하다.
마침 TS-6이 빨리 도착했고, V90과 ZA3는 데스크탑으로 옮겨졌고, E70 Velvet과 겨루어볼 요량으로 자리를 잡았다.
심정적으로는 E70을 방출하고 V90을 그냥 쓸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E70V가 피씨파이용으로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여기에 Ampapa A1 프리앰프를 붙여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했다.
덧붙여 필자는 데스크탑으로 음악감상을 할 일이 별로 없는 편이긴 하다.
그치만 달리 미뉴엣을 놀려두자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