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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구스타드 R26 R2R DAC 사용 후기 (+매뉴얼)

GrancartZoo 2024. 8.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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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드 R26 매뉴얼

Gustard R26 DAC Manual.pdf
1.25MB

 

구스타드 R26 제조사 홈페이지

歌诗德官网 | DAC-R26

www.gustard.com

 

0. 들어가며

구스타드 R26을 영입했다.

100만원 아래에서는 뮤지컬 피델리티 V90-DAC, 캠브리지오디오 DACMAGIC 200M, 토핑 D90SE 등이 쓸만했다.

특히 D90SE가 가격대비 가장 쓸만했고, 본인 시스템이 귀를 쏘는 고역대가 문제라면 200M 같은 DAC로 살짝 눌러주는 것도 좋다.

전반적인 시스템이 상향될수록 DAC의 성능 역시 같이 올라가야 한다.

특히 야마하 A-S2200 같이 개성이 매우 강한 앰프들은 매칭에 아주 까다로운 편인데, 그간 귀가 아팠던 이유는 토핑 E70 Velvet 정도 엔트리급 기기를 미스 매칭시킨 필자의 잘못이 컸다.

A-S2200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매칭은 보통 반대로 시키는데, 고역이 강한 앰프에는 저역이 강한 DAC를 매칭시키는 식이다)


1. R2R DAC ??

이제와서 안 문제지만, ESS, AKM 같은 dac 외에도 R2R dac가 있다고 하는데, 아날로그 소리 같다는 평가에 무슨 차이점인지 알 수가 없고 매우 궁금했다.

마침 FiiO K11 R2R이 출시했는데, 할인 시기를 기다리다보니 품절이 되어버렸다.

그 과정에서 야마하 A-S2200을 판매해버렸고, 궁금했던 구스타드 R26을 구매하게 되었다.


2. 첫인상

입문 초기 DAC는 토핑 E70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었다.

오디오를 하다보면 위에는 항상 그 위가 있다는 것이었고, 못 느낄 것 같지만 귀신같이 그 차이를 느낀다는 것이다.

특히 R26은 전원부에 토로이달까지 설치되어서 토핑에 비해서 상위 급이라는 인상을 확 준다.


처음에 서브 시스템에 연결하고 듣는데 꽤 귀를 후벼파는 소리 때문에 고생 좀 했다.

알고 봤더니, WiiM 룸보정이 적용된 상태였던 문제였다.

시스템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니 룸 보정이 필요가 없다.

서브시스템은

WiiM Pro (Spotify)
구스타드 R26
FM Acoustics FM255 MKII
Berlasse TS-6 (Tokban)
JBL 4309

스피커케이블은 오엘바흐 Twin Mix Two를 쓰고 있다.(인터케이블은 알리발 OCC케이블 등)

설정을 리셋하고 다시 들은 구스타드는 역시! 라는 기분이었다.
(왜냐면 처음 청음할 때 바로 방출 고민을 했는데 제대로 들어보니 좋다)


2. 기본 설정

R26은 토핑에 비해서 세팅이 썩 편리하진 않은 느낌이다.

특히 입력 자동 감지 기능은 여전히 없는 느낌이다.
(편의기능은 토핑이 진짜 좋다)


설정 화면에 들어가면

a. PCM Filter

Fast - Mid - Slow 의 세가지 필터가 있고, Fast부터 날카로운 소리, Slow가 부드러운 소리인 듯 하다.

ESS나 AKM 칩셋의 DAC와는 필터 구성이 조금 다른데, DAC의 필터는 음색 문제보다 소리의 정확성 문제가 민감해서 일단 mid로 두고 쓰고 있다.

b. PCM NOS

Non Over Sampling인데, 디지털 사운드의 원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데 이것이 R2R DAC의 가장 큰 특징인 듯 하다.

이 옵션을 켰다 껐다 비교해가며 취향에 맞는 소리를 찾아보자.

c. DSD Direct

DSD 음원을 쓸 경우에 해당함.

d. Attenuator

볼륨이 너무 클 경우 DAC단의 출력 파워를 감쇠시킨다.

정밀한 저항을 사용해서 음질 감소가 최소화된다는 듯.

e. REF Clock
R26이 외장 클럭을 지원하니 내장 클럭이나 외장 클럭을 선택할 수 있다.

Aune XC1, SC1 정도가 입문용으로 무난하다 한다.

[클럭] Aune XC1 외장 클럭 + 알리 DC 전원 공급장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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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Phase Invert

XLR 출력시에 hot cold ground 위치를 변경한다.
해외 제품 일부에 해당하고, RCA는 해당사항 없다.

g. Brightness

밝기 설정이다.

구스타드가 기기는 잘 만들고 매뉴얼 만들기는 싫었는지 설명도 없다...;;


3. 외관

일단 크기부터 토핑 DAC보다 훨 크고 무겁다.

앞서 말한 토로이달이 DAC 내부에도 들어있어서 그런 것이다.

그 말은 전원부도 상당히 충실하다는 의미이다.

전면에는 흑백 액정이 있고, 컨트롤 휠, 파워 버튼이 있다.

후면에는 각종 입력, 출력단이 있고

요즘 사용하는 다양한 고사양 입력단자도 대부분 지원한다.

특징은 역시 외부 클럭 지원이라 할 것이다.

외부 클럭의 장점이 무엇일지 의혹이 있지만 한번 경험해볼만하다.

그래서 내장 클럭으로 사용하는 동안 문제가 있느냐, 그럴리가 없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하이파이 시장의 소비 진작을 위한 상술로 보이지만, 소리만 좋아진다면야...


4. 언박싱

이전 사용자 분이 이중 박스까지 잘 보관하고 계셨다.





 

 

 

5. 소리

필자의 메인 시스템은 토핑 D90SE과 톡반 RS-6을 이용해 진공관의 상당히 흐린 소리를 지향하고 있는데, R26을 이용해서 이런 소리를 만들기가 상당히 어렵다.

꽤나 굵직하고 선명한 사운드가 특징인 듯 한데, 설정은 다음과 같다.

소스 : WiiM Pro (Coax)
DAC : Gustard R26 (OCC XLR)
- Mid/NOS
- Gustard Fuse
Clock : Aune XC1(LHY 50M)
- 9V DC Power
Pre : FM Acoustics FM255 MK2 (OCC XLR)
Power : Tokban TS-6
- Akliam LC5 opamp
Cable : Oelbach Twin Mix Two
- YYAudio 금도금 바나나 단자
Speaker : JBL 4309
- 알리 OCC 점퍼 케이블

특히 외장 클럭은 USB, Lan 입력일 때만 작동하니 coaxial, optical 등 입력을 쓰시는 분들은 굳이 클럭이 필요가 없다.

게다가 보다 정확한 소리를 지향할 때 필요한 것이 클럭일 듯 한데, 클럭을 붙인 소리와 클럭을 안 붙인 소리를 구별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결국 이건 거의 기분내기용 장비 및 소비 부추기 장비일 뿐인 듯 싶다.

4309 세트가 나쁘진 않은데 결국 R26은 4319와 매칭해보기로 결정하고 위치 변경을 결정했다.

조금 더 부드러운 사운드가 나오는 토핑 D90SE를 4309와 매칭해보려고 한다.

TS-12와 TS-6의 차이가 더 클 듯 하지만...


6. 장단점

필자가 초심자용  DAC를 리서치 했을 당시에 대부분 코드 큐티스트 같은 제품을 추천했다.

이 제품도 어마무지하게 불편한 제품인데

구스타드 R26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편의성은 확실히 떨어진다.


a. 12V 트리거 부존재

12V 트리거가 있다면 굉장히 편리한데, 없다.


b. 입력 자동 감지 기능

입력을 감지해서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도 없다.

이게 있고 없고에 따라 편의성 차이가 굉장히 큰데, 중간 과정에 파워 버튼을 한번 누르는 공정이 들어가는지라 겪어보면 불편하다.

이게 없는데, 입력 단자 변경 자동 감지도 없는지라 이 기능이 있는 토핑 제품 써보면 체감이 된다.


c. Lan 입력 불편함 및 스포티파이 커넥트 불안정

입력을 Lan 으로 두지 않으면 플레이어 쪽에서 스포티파이 커넥트(구스타드 R26)가 뜨지 않아서 사용하기 불편하다.

Lan 입력으로 전환하면 그나마도 플레이어 리스트에 뜨는데 1분 정도 걸린다.

랜 케이블을 접속시키면 스포티파이 커넥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게 좀 불안정하다.

재생 중에 무작위적으로 꺼지는 경우가 잦았다.

이럴 때 상당히 빡치는데, 현재 펌웨어 버전을 1.43인가 최신으로 올렸음에도 그래서 짜증이 좀 난다.


d. 제한적 외장 클럭 지원

아마도 외장 클럭이라하면 따로 공부도 필요하지만, 동기식 비동기식 이슈가 있다.

앞서 언급한 Lan 입력과 pc를 통한 usb 입력 2가지만 외장 클럭을 지원하는데,

pc를 이용한 음원 재생은 그다지 장점이 없고 단점이 많아서 외장 클럭이 필요가 없어 보인다.

단점은 노이즈 위험성, 단독 재생의 불편함, pc의 높은 전력 소모, 켜고 끄는 불편함, 원격 컨트롤의 어려움 등 장점이라곤 찾기가 힘들다.

게다가 Lan 입력도 앞서 말한 것 같이 처참한 상황이라...

클락을 굳이 켜놓을 이유도 없어서 좀 짜증이다.
(내 돈...)


e. 허접한 매뉴얼

그 와중에 매뉴얼을 보면 자기들이 탑재한 기본 기능에 대한 설명조차 부실해서 좀 짜증...


f. 출력단자 선택 기능 부존재

RCA와 XLR의 2개 출력단자가 있는데 동시 출력만 작동한다.

선택해서 1개 단자만 내보낼 수가 없다.

불편해!


장점이라면

어테뉴에이터의 존재

최근 r26을 톡반 RS-6과 매칭했는데 RS-6의 볼륨이 너무 크다보니 고생했는데, 어테뉴에이터를 설정해주면 리모컨으로 볼륨 컨트롤 가능할 만큼 좋아진다.

다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보는데 볼륨 노브를 2시 3시 사이에 둬야 해서... 괜찮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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