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앰프] Fosi V3 Mono 모노블럭
0. 들어가며
그렇다.
Fosi V3 Mono가 드디어 왔다.
현재 Fosi ZA3(Stereo)를 쓰고 있으나, 이전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허접한 볼륨 노브가 좌우 밸런스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에
볼륨 노브가 삭제된 V3 Mono가 오히려 더 좋기 때문에 V3 모브노블럭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ZA3를 모노모노로 안 쓴 이유도 여기 있다.
1. Fosi V3 Mono 언박싱
Fosi 앰프들은 국내 사X드캣에서 정식 수입하고 있다.
ZA3도 여기서 구매했고, 이번에 사전 구매를 통해 샀는데, 무려 50일 가량을 기다려서 수령했다.
언박싱이 별다를 건 없다.
가장 흔한 그래픽 스타일이 바로 제품 모델링을 사용하는 것
아마 제품 개발할 때 작업했던 3D 모델링을 편집해서 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본체와 매뉴얼이 전부이고, 특이하게도 TPA3255 칩셋을 쓰는 앰프들이 24V ~ 48V의 유연한 입력을 받는 바람에 어댑터로 출력 파워를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순정(?) 어댑터를 구입하지 않았고, 국내 수입사에서는 48V 3A 스카이플러스 어댑터를 포함해서 판매하는데
이는 ZA3 때와 같은 사양이고,
필자는 48A 3A라는 어정쩡한 출력이 마음에 안 들었고
스카이플러스 48V 5A 어댑터는 무려 8만원에 달하고,
모노블럭이니 2개를 사면 앰프 가격을 넘어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두고 48V 5A 어댑터 2개를 장만해뒀다.
추운 실외에 뒀더니 알루미늄 케이스가 차가워져서 손이 닿은 부분에 습기가 찼다.
3. 하자 이슈
그.런.데...!!
쿠궁!!
이게 뭐야...
2기기 모두 상판에 진한 기스가 나있었다.
스티커 때문에 잘 안 보였던 것 같은데...
어쨌건 2대 모두 진한 흠집으로 도저히 교환 신청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만약 필자도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적당히 작은 흠집이 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너무 상판 정중앙에 찍힌 자국이 있어서
교환 요청을 했다.
업체 대표님(?)으로 보이는 분의 전화도 받았지만 미심쩍어 하시는 반응과는 달리 교환 요청을 받아주셨다.
4. 반전
피곤한 일상을 보내던 와중에 택배를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번득 든 생각이 "이게 진짜 흠집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하자가 있는 제품은 괜히 건드리지 말고 교환 받자 라는 생각에 더이상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자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긁어봤더니 거짓말처럼 싹 사라졌다.
참나... 그 동안의 시간이 아깝고...
판매처에도 미안하고...
어쨌든 부랴부랴 늦은 밤에 ZA3와 V3 모노를 분해해서 오피앰프를 교체했다.
5. Fosi V3 모노 오피앰프 교체하기
필자가 사용할 오피앰프는 총 2종이다.
BursonAudio V5i-D 2개, OPA1612 2개이다.
RCA 입력부는 비워두려다가 Akliam OPA1612를 꽂아두기로 했다.
오피앰프 선택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쿨앤클리어 성향과 Warm 성향으로 나뉜다.
특히 V5 같은 오피앰프는 mosfet 회로로 Warm 성향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버슨오디오의 V6, V7 Classic과 비슷한 성향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방식은 출력부에 Warm 성향 오피앰프를 두고, 입력부에는 쿨앤클리어 성향을 두는 것이다.
쉽게 말해 들어오는 신호는 분석적으로 받고, 내보내는 신호는 꽤나 뭉게서 내보낸다는 뜻이다.
V5의 성향은 주로 중역대가 글래머러스하게 부풀어 들리는 성향이 있다.
저가 DAC나 앰프들은 경질의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D클래스 앰프에는 이런 매칭이 유효하다.
0. 나가며
기본 오피앰프 세팅으로는 들어보지 않았지만, 5532는 필자가 구매했던 대부분 차이파이 장비에 기본 세팅된 오피앰프라 굳이 궁금하진 않았다.
처음 딱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ZA3보다 입자가 고운 소리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스펙상으로 비교해봐도 그 정도 차이가 나니까 제대로 들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