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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B&W PX7 S2e 바워스앤윌킨스 하이엔드 블루투스 헤드폰

GrancartZoo 2025. 1. 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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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Jia Ni

블루투스 헤드폰

하이엔드 블루투스 헤드폰도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다.

시장이 커진 덕분인지 애플을 비롯한 많은 브랜드에서 헤드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필자의 생활 반경인 홍대를 거닐면 꽤 많은 사람들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여성 분들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며, 거추장스러운 헤드폰을 기피하는 것은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선입견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주로 애플, 소니, 보스, 마샬의 헤드폰이었는데, 근래에는 젠하이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가격이나 제품 품질에 관계없이 브랜드와 디자인, 노이즈캔슬링이 중요한 분에게는 애플을 추천할 듯 하다.

무난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소니 WH-1000 시리즈는 너무나 흔했다.

필자가 보기에는 구린 디자인을 가진 보스 QC 시리즈는 의외로 품질 면에서 좋은 평을 받는 듯 하다.

그 외에도 포칼, 마샬, 젠하이저, 슈어, B&O 등이 있지만 필자로서는 자신있게 추천할 만 한 헤드폰이 딱히 떠오르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고민을 좀 하게 되었으나 소거법을 통해서 내린 결론은 Bowers & Wilkins를 가리키고 있었다.

ⓒ by Jia Ni

 


Bowers & Wilkins

B&W는 하이파이 시장에서 꽤 알려지고 인정받는 브랜드이다.

필자 역시 B&W 606 S3를 직접 사용해봤고, 제품의 단정한 디자인 덕분에 더 흥미가 있는 브랜드였으나

사운드 튜닝이 클래식 장르로 포커싱되어 있기 때문인지 락 한정 취향인 필자의 성향과는 꽤나 거리를 느꼈던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대충 봐도 B&W의 PX7 S2e의 디자인은 필자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블루투스 헤드폰은 필자도 많은 경험은 없지만 PX7 S2e는 스스로 훌륭한 헤드폰일 것이라는 어필을 하고 있었다.

다만, 이것이 필자가 경험한 606 S3처럼 사운드 성향 차이가 크면 어떡하지라는 조그만 걱정이 있을 뿐이었다.


ⓒ by Jia Ni

 

디자인

PX7 S2e를 선택한 이유는 앞서 살짝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 때문이다.

경쟁사들보다 흔히 볼 수 없는 브랜드 희소성(?) 역시 한 몫 했는데, 소니, 보스, 애플, 마샬에 비해 비교적 생소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현 시점에서는 헤드폰 디자인에서 가장 균형잡힌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포칼 베티스나 마크레빈슨같은 고가의 헤드폰 브랜드 제품들까지 포함해서 고려한 부분이다.

아직은 디자인에서 그 단점을 찾지는 못 했다.

게다가 패브릭 느낌의 마감재는 적당한 고급스러움과 인조가죽이 가진 부족한 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 by Jia Ni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근래의 아웃도어 이어폰/헤드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ANC 기능이다.

소음 차단 뿐만이 아니라 적당한 볼륨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청력 보호에도 큰 이점이 있다.

그러나 만약 시중 헤드폰 중 가장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원한다면 PX7을 추천하진 않겠다.

게다가 ANC를 활성화하면 묘한 화이트 노이즈도 들리는 듯 하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꽤 신경쓰일 수도 있겠다.


ⓒ by Jia Ni


사운드 퀄리티


역시 헤드폰 품질은 바로 이 사운드 품질이 결정한다.

필자는 B&W 606 S3(패시브 스피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해당 스피커가 클래식 음악에 특화되었다는 특징 때문인지 락/재즈만 감상하는 필자의 음악 취향과 매우 동떨어진 튜닝 덕분에 빠르게 처분한 일이 있다.

그래서 PX7도 그런 특징을 가졌을까봐 내심 두려움이 있었다.

다행히도 잠시 들어본 PX7은 베이스가 약간 약하게  세팅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빠지거나 하는 부분이 없다. (어플에서 보정 가능하다)

게다가 유선 연결도 지원하기 때문에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때도 무리가 없다.

물론 애플 에어팟 맥스 같은 빵빵한 베이스에만 만족할 수 있는 귀라면 절대로 비추천이다.

그리고 애플 모바일 환경은 AAC 코덱만 지원하기 때문에 고음질 코덱을 사용할 수 없어서 PX7의 성능을 절반만 활용하는 셈이다.(aptX Adaptive가 무용지물이다)

ⓒ by Jia Ni
ⓒ by Jia Ni



기능성


휴대용 파우치를 포함한 기능성은 단점을 찾기 어렵다.

비교적 후발주자인 점을 고려하면 앞서 출시한 경쟁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전에 슈어의 Aonic 50을 혹평한 적이 있는데, PX7에서는 Aonic 50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대부분 찾을 수 없다.

그 중 하나가 이 타이트하고 터프한 소재의 파우치이다.

그리고 헤드폰 유닛은 2개의 관절과 1개의 신축 가능한 헤드밴드로 연결되어 얼굴 형태에 밀착할 수 있어서 공간 밀폐에 유리한 구조를 취했다.

우측에 4개의 버튼, 좌측에 1개의 버튼을 두었는데

우측에는 전원, 볼륨업, 재생/정지, 볼륨다운의 통상적인 버튼 배치를 하고, 좌측에 추가적인 버튼을 두고 사용자가 기능을 할당해 쓸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넣었다.

ⓒ by Jia Ni
ⓒ by Jia Ni

 
총평

아웃도어 블루투스 헤드폰은 음질 집중적인 기어가 아니라 종합적인 퍼포먼스가 필요한 장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기능에 집중된 성능보다는 ANC, 디자인, 음질, 휴대성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PX7 S2e는 중등급의 블루투스 헤드폰으로서 현 시점에 망설임없이 추천할 수 있는 헤드폰이다.


ⓒ by Jia Ni


글.     GrancartZoo

사진.  S. Chua Ji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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