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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Stage 280F 리뷰

GrancartZoo 2025. 11.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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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0. 들어가며

감사하게도 꽤 오랫동안 JBL Stage 280F를 듣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개인적 사정+직장인의 비애로 실질적으로 감상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여하튼 평소에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두고 랜덤 하게 들어보았다.


1. 테스트곡 리스트
 

평소 테스트곡으로 쓰고 싶었던 노래들을 들어보았다.

 

그 중 일부는 따로 녹음해보았다.

 

0:00 Joni Mitchell - Both Sides Now (2025 Remaster)
5:52 Yes - Roundabout (2008 Remaster)
14:27 Razorlight - 60 Thompson
17:01 Suede - Beautiful Ones (Remastered)
20:53 Nujabes - Aruarian Dance 
25:00 Fleetwood Mac - Dreams

 

0:00 Men I Trust - Lauren
3:41 Dire Straits - Sultans of Swing (Remastered 2022)
11:03 Jennifer Warnes - The Hunter (Digitally Remastered)
15:53 Harry Styles - As It Was
18:41 Daft Punk - Instant Crush (feat. Julian Casablancas)
24:12 ハク。(Haku.) - BLUE GIRL
27:57 Chuck Mangione - Feels So Good
37:40 Razorlight - Somewhere Else

 

 

위 테스트한 곡 중에서도 Billie Eilish의 My Futre, Crom의 일상으로의 초대, Better Than EZRA의 At The Stars 같은 다소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곡들에 특히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Sweetpea의 Kiss Kiss나 Harry Styles의 As It Was, Jennifer Warnes의 The Hunter 같은 예쁘게 반짝반짝하는 사운드도 잘 표현했다.

반면에 기타 소리가 중요한 락 사운드인 The Pretures의 Somebody's Talking이나 Razorlight의 America 같은 노래에서는 그 매력이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 것을 칼로 벤 것 같은 엣지있는 사운드라기보다 약간 부드럽게 들리기 때문이었다.

가장 큰 장점은 톤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점. 그리고 여성 보컬이 예쁘게 잘 울린다는 점.

그리고 Daft Punk의 Instant Crush 역시 280F의 장점이 잘 드러난 곡이었다고 생각한다.

2개의 우퍼가 표현하는 중저역대는 정말 훌륭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지난 2~3년 간 힘들게 씨름하게 했던 4312G와는 다르게 세팅에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톤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기억하는 4312G의 소리는 L82 Classic의 소리와 닮았을 지언정 280F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
 

2. 대역별 성향

a. 고역 (High)

HDI(Horn) 웨이브가이드 덕분에 고역은 날카로움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확산된다.

4312G처럼 전면으로 직진하는 타입이 아니라 혼을 통해 반사되어 룸 전반에서 편안하게 들리는 타입이다.

여성 보컬의 하모닉스는 특히 예쁘게 표현되며, 거슬리는 치찰음 없이 청감이 아주 편안하다.

b. 중역 (Mid)

중역은 따뜻한 편이며, 보컬이 전면으로 나오는 편이다.

공간감이 넓고 소리로 감싸는 느낌이 4312G보다 확연히 좋다.

c. 저역 (Bass)

듀얼 8인치 우퍼가 만들어내는 중저역은 양감이 풍부하고 공간을 가득 채운다.

후면 포트 설계 덕분에 저역이 벽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전면 포트 구조의 4312G와는 확실히 다른 “풍성한 저음”이다.

단, 타격감이나 스피드, 날카로운 킥 베이스는 4312G가 더 유리하다.


3. AV로서 280F

본디 JBL Stage 시리즈는 모두 모으면 7.1채널 Dolby Atmos를 구현 가능한 시스템이다.

280F는 그 중에서도 프런트 L/R 채널을 담당하는 스피커이니 당연히 영상 감상에도 특화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280F의 사운드 특성은 특히 영상 감상 시에 더 빛을 발하는데, 그 특징은 대사(음성)을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해준다는 것이고

또 다른 특징은 배경음악과 대화 사이의 볼륨 괴리감이 적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 4312G나 L82로 들었던 소리는 대화 소리가 작아서 볼륨을 올리면 배경음악이 나올 때 집이 떠나가라 울려버리는 상황 때문에 당혹스러운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280F는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운 듯 해서 영상 비율이 높은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4. 매칭 이슈

필자가 청음을 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a. DAC

Gustard R26 + Aune XC1
Topping D90III Discrete
iBasso DX160 (DAP)

b. Preamp

Fosi Audio P3 + Mullard M8100
Transaudio FM266 Master Edition

c. Poweramp

Transaudio A9.4 BC Version

R26은 R-2R방식 DAC로 한동안 귀를 쏘는 소리를 들려주었던 4312G에 내린 극약처방이었던 터라 시그마델타 방식 DAC에 비해서 선예도가 조금 떨어지는 조합이긴 하지만 중고역대에서 소리의 디테일을 놓치고 있다는 인상을 받지는 못 했다.

오히려 편안한 고역대와 부드럽지만 양감 있는 중저역대가 감싸주는 사운드가 불편함 없이 오래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여기에 FM266을 프리앰프로 물려주자 사운드를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잡아주고 디테일이 더욱 살아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 이런 화사하게 퍼지는 사운드는 부담스러웠던지라 급하게 iBasso DX160이라는 DAP를 DAC 삼아서 Line Out으로 FM266에 물려주었다.

DX160이 NOS를 지원하는 덕분에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시러스 로직 SC43198 듀얼DAC 칩셋은 R-2R 방식보다는 제대로 꽉 잡아주는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 중 백미는 역시 Topping D90III Discrete였는데 균형잡힌 사운드 퀄리티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넓은 무대감을 느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컬이 앞으로 나오는 사운드는 필자가 그리 선호하는 타입은 아니다. 보컬이 조금만 뒤로 물러나주었으면 좋겠다.

 

 

 

 

 

 

JBL Stage Series


또, Stage 시리즈 내 다른 스피커보다 트위터가 약간 높게 설치된 편이라 소파에 앉아서 허리를 꼿꼿이 폈을 때 귀 높이와 비슷하고, 소파에 몸을 깊숙이 기댔을 때는 트위터와 거리에서 약간 벗어나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지만, 혼 디자인 트위터가 (수직) 스위트스폿을 넓혀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닐 듯하다.

특히 무미건조한 소리를 내기 쉬운 환경에서도 2개의 우퍼가 울려줄 중저역대가 풍성하게 공간을 감싸줄 것이 예상된다.

고역과 저역 사운드의 공격성이 많이 순화되기 때문에 영상과 음악을 포함한 올라운더 타입이긴 하지만 락/메탈에 특화된 스피커를 원할 경우에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당연하지만 여성 재즈 보컬을 들을 때 가장 어울린다고 느꼈다.

그러니 좀 더 대중적인 픽을 하라면 단연 280F를 선택할 것 같다.


0. 나가며

필자는 장비의 스펙 쉬트와 디자인에 중요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스펙부터 먼저 분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앞서 기술한 것처럼 이런 예측이 어느 정도 적중했다고는 생각한다.
(물론 최종 사운드는 시스템 매칭과 룸 환경의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이지 않다)

게다가 매칭에 따라 그 캐릭터가 휙휙 바뀌는 것을 보니 청자가 원하는 바대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JBL Stage 시리즈는 7.1 채널을 모두 모았을 때 진정한 빛을 발할 것 같다.

그렇기에 영상과 음악 감상 비중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P.S. 플레이 리스트

 

Billie Eilish - My Future

Billie Eilish - My Futre

 

Fleet Wood Mac - Dreams (2004 Remaster)

Fleet Wood Mac - Dreams (2004 Remaster)

 

Vaundy - 踊り子

Vaundy - 踊り子

 

Miki Matsubara - Mayonaka no Door/Stay With Me

Miki Matsubara - Mayonaka no Door/Stay With Me

 
Crom(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 Radio Edit

Crom(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 Radio Edit

 

The Preatures - Somebody's Talking

The Preatures - Somebody's Talking

 

 
Better Than EZRA - At The Stars

Better Than EZRA - At The Stars

 
 
Razorlight - America

Razorlight - America

 
Haku. - BLUE GIRL

Haku. - BLUE GIRL

 

Daft Punk - Instant Crush

Daft Punk - Instant 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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