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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0. Prologue 요즘 살 빼겠다고 자전거를 점점 더 장거리로 타고 있습니다. 어? 이렇게 운동해도 안 빠져? 그럼 자전거 6시간 타~! 그러니까 쪼금씩 쪼금씩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엉덩이와 제 전X선 건강을 위해서 안장도 샀고,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벨도 샀는데요. 이제는 손목 통증과 손저림 현상 때문에 힘든겁니다.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Ergon GP5 !! 적당한 핸들을 물색하던 중에 미니벨로임에도 불구하고 로드에 준하는 퀄리티의 핸들바로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은 물건으로 골랐습니다. 1. Ergon GP5 물건이 이렇게 왔습니다. 사실, 제 미니벨로에 장착이 불가능하면 반품하려고 했는데, 왼쪽바는 빼서 볼 수 있는 반면에 오른쪽 바는 종이박스 안에 부품별로 별도 포장되어..
우연한 기회에 서울 레코드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턴테이블도 없는 제게 LP가 다 무어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생전에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법정스님의 정신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보니, 이 세상의 덧없음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마냥 부여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나 봅니다. 여튼, 이 날은 제가 2017 서울 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하는 바람에 오후 늦은 시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장소는 서울혁신파크라는 곳인데, 꽤나 생소한 장소였습니다. 조금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스위트피의 짤막한 공연과 사인회가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공연은 2곡을 채 다 듣지 못 했네요. 제대로 촬영된 영상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보고 싶으신 분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