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비질 근황
거실을 메인 시스템으로 두고, 침실에 서브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사실 거실도 매칭 테스트 중으로 JBL 4312G와 데논 PMA-2500NE, JBL SA750이 있다.
(Topping E70 Velvet + Pre90, iBasso DX160, Google Chromecast)
4312G와 야마하 A-S2200 과의 매칭은 그닥이었다.
고음 치찰음 때문인지 귀가 피로해졌다.
침실에는 기존 인켈 AX-7R MKII와 Polk Signature ES20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실질 투입자금으로 따지면 29만원 어치(앰프 5만원, 스피커 24만원)의 장비이다.(Topping D90SE, Wiim Pro)
가성비는 최고지만 절대적인 퀄리티를 따지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관심 가져본 앰프가 Sabaj A20a 모노모노, 인켈 AX-7R 등이다.
AX-7R은 입력 신호를 제대로 못 받는 하자품으로 실패했고, A20a는 가격대비 성능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Topping LA90D와 같이 볼륨 고정모드 조차 없기에 노브 좌우 채널 밸런스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맞춰야 하는 것도 그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만원 선에서 인티앰프가 필요하다면 추천할 만 했다.(그렇지만 밸런스 출력이 가능한 DAC나 프리앰프가 필요할 듯 하다. 볼륨 조절은 A20a에서 가능하니 DAC로도 충분하다.)
(매칭은 달리 미뉴엣과 폴크 ES20 정도만 해봤다.)
음선은 적당히 두터운 느낌이고, 토핑 LA90D보다는 약간 섬세한 사운드로 느껴졌다.
거실에 SA750과 PMA-2500NE를 들이는 바람에 A-S2200을 침실에서 쓰기로 했다.
A-S2200의 성향은 가늘고 섬세한 음선, 그다지 두텁지 않은 저역대가 특징인 듯 하다.(특징이라하긴 그렇지만 4312G와 들은 느낌이 그러했다)
ES20은 적당히 올라운더 스타일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큰 목재 울림통을 가지고 있으니 저음도 두터운 편이다.
그러나 해상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기에, 추천 받은 달리 미뉴엣을 급히 투입했는데, 중고역대가 아주 선명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게다가 야마하 2200이 이 두 스피커를 울려주니 4312G보다 나은건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지금껏 기피했던 이퀄라이저를 만져주었더니 쉽게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동안 얼마나 미련하게 순정을 고집했던지...)
개인적으로는 ES20을 JBL L52로 교체하고 싶긴 한데, 사운드 업그레이드가 될지 미지수라...
다음에는 블루 색상으로 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