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소니 히어고(h.ear go SRS-HG1) 근황
0. 들어가며
2016~17년 즈음 구매했던 소니 히어고(h.ear go) SRS-HG1를 2대 소장 중이다.
소니 히어 고 SRS-HG1/Sony H.ear Go SRS-HG1 - 흥미가 있다면 17년 쯤 작성한 당시 리뷰를 보시도록...
그때나 지금이나 스테레오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당시 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약 1년 후 쯤 1대를 더 추가하면서 스테레오 구성에 성공하게 된다.
결과는 대만족
1. 특징
몇가지 특징을 꼽고 가자.
a. 무겁다.
기기 무게가 굉장히 무겁다.
특히 extra bass를 켤 경우 어마어마한 힘으로 저음을 때려주는데, 이 경우에도 이 조그만 스피커가 꼼짝 않고 자리를 지킨다.
비슷한 시기에 사용했던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는 자기 힘에 못 이겨 춤을 추고 날아다니고 난리였는데, 그게 다 가벼워서 그랬던 것 같다.
b. V자 성향 사운드
약간 플랫한 성향을 지향하는 V자 사운드 튜닝으로 보인다.(타사 제품들이 워낙 밸런스가 괴랄해서 상대적으로 플랫해 보이는 느낌)
경쟁사였던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는 너무 저역대가 강조되어 이상한(?) 밸런스인 듯 하고, 클럽 사운드와 유사하다면, 소니는 올라운더 스타일에 가깝다.
물론 Extra Bass를 켜면 히어고도 비슷한 소리를 내준다.
그러나 저역대만 보면 보스에는 미치지 못 한다.
그리고 단점이라면, V 자 사운드라 그런지 보컬이 선명하게 혹은 전면으로 나오는 사운드는 아니다, 특히 탁 트인 실외에서 들을 때 그 한계가 명확하다.
c. 패시브 라디에이터
아래 사진에 보듯이, 히어고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가운데 보이는 것은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저역의 울림을 증폭시키는 기능을 하는 패시브 유닛이다.(따로 전력 공급이 없다)
전면 그릴 커버를 벗기고 보면 유닛이 살아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d. 멀티채널과 스테레오 연결
wi-fi 환경에서 여러 대의 연결을 지원한다.
공간마다 스피커를 두고 같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혹은 2대의 스피커를 두고 스테레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스테레오는 wi-fi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 2가지를 지원하는데, 블루투스 연결일 경우 LDAC는 사용할 수 없고, SBC로만 작동한다.
특히 wi-fi가 없는 야외에서는 블루투스로 써야 하는데 이 때는 음질이 구리단 뜻이다.
e. 스테레오 이미지
위 방식대로 스테레오 구성했을 때는 그 위력이 상당하다.
좌우에 스피커를 배치하고 들으면 마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한 것처럼 정확한 위치에 음상이 맺힌다.
f. 블루투스 코덱과 LDAC
알다시피 LDAC는 소니가 개발한 블루투스 코덱의 규격이다.
그 외에 SBC와 AAC를 지원한다.
애플 제품은 AAC만 지원하니 문제가 없지만, SBC도 지원하던가...?
요즘 안드로이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aptX 관련 코덱이 없는 점이 살짝 아쉬울 뿐...
시기를 생각하면 이마저도 문제가 안 된다.
g. 마이크로5핀
충전 및 USB 단자가 마이크로 5핀이다.
내구도가 낮아서 빨리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
h. Aux in
3.5mm Aux 단자를 지원한다.
Y 스플리터를 이용해서 스테레오 연결을 해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ㅠ
0. 근황
조금 더 있으면 10년 차를 맞이하게 되는 두 스피커는 아직도 현역이다.
비록 아쉽게도 시장에서는 짝퉁 마샬 스피커 같은 것들이 지배했지만서도, 특별히 단점을 찾기 어려운 제품이다.
배터리 성능 저하도 눈에 띄지 않아서 야외에서도 꽤 버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