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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앰프] 톡반 Tokban(Berlasse) TS-6 리뷰 본문
1. 들어가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야마하 A-S2200의 제대로 된 소리를 끌어내지 못 하고 방출했다.
선이 얇고 귀를 쏘는 소리는 DAC 매칭과 스피커 케이블 스펙 부족이었던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2200 마지막날 비교삼아 들어본 TS-12와 대결에서는 결국 TS-12의 소리가 미세하게 더 좋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2. 톡반 TS-6 스펙
톡반 RS-6, TS-12가 워낙 좋은 인상을 주었기에, TS-6을 북셀프 용으로 써보기로 했다.
단순 라인업으로 보면 12의 하위 버전으로 생각했으나, 조금은 다른 면이 있는 듯 하다.
Tokban TS-6은 마치 작은 몸체 안에 정통 아날로그 감성을 꼭꼭 눌러 담은 듯한 인상을 주는 앰프야.
필자는 이 앰프를 JBL L52 Classic과 매칭해서 다양한 음악을 테스트해봤는데, 첫 인상부터 꽤나 진중했고, 그 속에서 소리의 밸런스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필요했지.
TS-6은 RCA 입력 외에도 XLR 밸런스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야.
TS-12와 달리, TS-6은 XLR 입력을 지원해서 노이즈 억제나 THD 개선 측면에서도 확실한 이점이 있어.
게다가 내부에 DIP 소켓이 탑재되어 있어서, 오피앰프 교체가 가능하고, 연장 리드선을 통해 Burson Audio V7 Classic이나 Vivid 같은 고급 오피앰프도 장착 가능해.
이건 TS-6이 단순한 엔트리 모델이 아니라 튜닝을 위한 베이스로도 꽤 훌륭하다는 걸 보여주는 지점이지.
내가 실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바꿔준 건 기본 퓨즈야.
Gustard 퓨즈로 교체했는데, 그 후 전체적인 음상 해상도와 고역대의 디테일이 미세하게 향상되는 느낌이 있었어.
확실히 전원부 튜닝은 오디오 시스템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더라구.
그리고 오피앰프는 NE5532에서 Burson Audio V7 Vivid로 교체했는데, 이건 말 그대로 마법 같은 변화였지.
V7 Vivid는 좀 더 빠르고 명료한 해상도 쪽으로 치우친 느낌이었고, 필자는 Classic을 프리앰프 쪽에 설치해서 해결했어.
물론, 케이스가 크기 때문에 연장 리드선을 사용해 외부에 설치해야 했고.
자, 그럼 이제 이 시스템에서 다양한 음악을 어떻게 재생해줬는지 얘기해볼게.
- Fleetwood Mac - Dreams: 드럼 킥이 댐핑감 있게 툭툭 치고 나와주고, 스네어의 질감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 스티비 닉스의 목소리는 적절히 두텁고,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 TS-6의 중역대 재생 능력이 꽤 인상적이었어.
- Los Retros - Moon Ride: 이 곡은 베이스 라인이 핵심인데, V7 Classic 튜닝 이후에는 베이스가 훨씬 더 탄력 있고 유려하게 울려 퍼졌어. 공간을 위아래로 넓게 채우는 느낌이 있었고, 키보드 소리는 부드럽고 따뜻하게 번졌지.
- Men I Trust - Lauren: 보컬 중심의 드림팝 성향 곡인데, L52 Classic의 특유의 고역 감쇄된 느낌이 오히려 이 곡에선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어. 살짝 포근하게 감싸주는 질감과 TS-6의 유순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었지. 고역이 지나치게 강조되지 않아 장시간 청취에도 피로도가 낮았어.
- Joni Mitchell - Both Sides Now: 이 곡은 아무래도 진한 감성의 보컬과 오케스트레이션이 중심인데, TS-6은 보컬의 호흡까지도 섬세하게 잘 전달해줬어. 약간은 따뜻한 배경음이 흐르듯이, 아날로그적인 정취를 더해주더라구.
총평하자면, TS-6은 단순히 작고 저렴한 파워앰프가 아니야.
DIP 소켓을 통한 확장성, XLR 지원, 퓨즈 업그레이드, 그리고 Burson 오피앰프 튜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꽤 고급 사용자도 만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플랫폼이야.
특히 JBL L52 Classic 같은 스피커와 매칭할 때, 이 앰프의 진가는 더 드러난다고 생각해.
물론 완성형 사운드를 원한다면 오피앰프와 전원 퓨즈는 꼭 손봐줘야 해.
그럼 이 정도면 충분히 멋진 침실용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싶어.
TS-6의 실제 스펙 시트를 기반으로 한 테크니컬 분석 및 성능 평가
Berlasse TS-6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수준의 전원 설계와 부품 구성을 보여주는 AB 클래스 스테레오 파워 앰프다.
기존에 공개된 다양한 이미지와 공식 스펙 시트를 기준으로 분석한 TS-6의 성능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1. 기본 전기적 성능
- 출력: 8Ω에서 150W+150W, 4Ω에서 200W+200W의 고출력은 북쉘프 스피커뿐 아니라 일부 플로어스탠딩 모델까지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이다.
- 입력 임피던스: 47KΩ, 출력 임피던스: 4~8Ω — 다양한 프리앰프와의 호환성을 충분히 고려한 수치.
- 입력 감도: 1.2V는 일반적인 프리앰프나 DAC에서 출력 가능한 수준이며, 매칭에 있어 예민하지 않다.
- SNR(신호 대 잡음비): 98dB는 준수한 수준으로, 노이즈 억제력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 주파수 응답: 20Hz–20kHz ±0.1~0.5dB 수준으로, 인간이 청취할 수 있는 영역 전체를 커버하며 왜곡 없이 재생 가능.
- THD(전체 고조파 왜곡률): ≤0.1% — 이 수치는 클래스 AB 증폭기 치고는 꽤 낮은 수치이며, 해상도와 명료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
- 무게 및 크기: 13kg, 430×340×110mm — 이 가격대 제품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고중량 섀시와 안정적인 물리 설계.
2. 최신 버전 정보 기반 추가 평가
최신 버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음향적 개선점이 도입되었다:
■ 클래스 AB 순수 후단 완전 대칭 회로
- 완전 대칭 회로 구성은 일반적인 비대칭 AB 앰프에 비해 크로스토크와 잡음을 줄여준다.
- 이 회로 구조는 일반적으로 더 넓은 스테이징과 뛰어난 채널 분리를 가능하게 하며, 고해상도 음원에서 특히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 다양한 프리앰프와의 호환성
- 진공관, 트랜지스터, 또는 기타 고역 강조형 프리앰프와의 조합에서도 큰 결점 없이 대응 가능.
- TS-6의 상대적으로 플랫한 입력 응답 특성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 고출력 구리 이중 링 트랜스포머
-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가 두 개 채용되었고, 이는 5kg 이상에 달할 정도의 물량 투입.
- 이는 순간적인 전력 요구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며, 중저역 응답에 중요한 안정적인 파워 서플라이를 보장한다.
■ Toshiba 2SC5200/2SA1943 트랜지스터 채널당 2페어
- 고전적이면서도 검증된 출력 소자이며, 따뜻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 캐릭터 형성에 일조한다.
■ Nikon 8200uF * 6 커패시터 / WIMA 커플링 커패시터
- Nikon(또는 Rubycon, Nichicon 계열로 추정되는 병행 수입 사양) 커패시터는 필터링 능력이 뛰어나고 사운드 특성이 안정적이다.
- WIMA 커패시터의 채택은 고역의 정돈감과 투명함을 위한 좋은 선택이다.
■ 보호 회로 시스템
- 시동 지연 기능, 과부하 보호, 출력 쇼트 보호, 제로 드리프트 보정 기능 등은 실제 사용 시 안정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다.
- 특히 진공관 프리와의 조합 시 전력부 보호 회로는 안심할 수 있는 내구성 확보에 유리하다.
결론: 진정한 하이 파워 AB 앰프의 가성비 끝판왕
TS-6은 그저 가성비 제품을 넘어, 20kg 가까운 순 알루미늄 섀시 구조, 듀얼 대형 트로이달 트랜스포머, 대용량 커패시터 어레이, 저왜곡·고출력 특성을 갖춘 진중한 앰프다.
특히 프리앰프 선택의 자유로움과 내부 오피앰프 교체 가능성, DIP 소켓 구조로 V7 시리즈 장착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은 튜닝 여지가 높은 앰프라는 것을 증명한다.
XLR 입력 지원 여부 역시 동급 제품 중에서는 희귀한 장점이며, 실질적인 THD 감소와 노이즈 레벨 저하에 기여한다.
다양한 오디오적 요구를 갖춘 사용자가 진입용이면서도 하이엔드적 사운드를 경험하기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본 스펙은 위와 같으며, 8옴 150W, 4옴 200W 출력으로 TS-12의 3/4 정도의 출력이다.
SNR은 98dB,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
THD는 0.1% 이하
뭐 수치상 성능은 고만고만한데...
3. 실사용 후기
북쉘프 정도는 울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구매했으나, 6개월 이상 실사용해본 후기는 그마저도 아쉽다는 것이 필자가 내린 결론이다.
JBL 4309, JBL L52, Polk L200 등을 매칭해보았고, DAC는 주로 Topping D90SE, Pre90을 이용했고, 소스는 WiiM Pro Spitify 음원을 이용했다.
4. 외관 및 내부 사진
케이스를 오픈 한 김에 내외부 사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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