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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Polk Audio L200 북쉘프 스피커 본문
0. 들어가며
PC-FI에 JBL L52 Classic이 JBL 4312M II에 자리를 내주면서, 기존에 JBL 4309를 쓰던 침실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L52가 갈 곳을 잃은 것도 있고, 4309 역시 어떤 업그레이드가 가능할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할인 시즌을 맞이해 R200 할인행사를 발견하고 이왕이면 플래그십 모델인 L200으로 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서칭하던 중 매물을 발견하게 된다.
1. Polk Audio Legend L200
예전에 JBL L52 Classic으로 입문할 당시에 해외 유튜버의 리뷰를 본 적이 있는데,
"이 가격대에는 여전히 L52보다 좋은 선택지가 많이 있습니다. Polk Audio 라던가..." 라는 멘트를 들은 기억이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ES20 같은 제품을 20만원대에 판매하는 Polk 같은 가성비 브랜드가 또 어디에 있다고 가성비로 비교한단 말인가... ㅎㅎ
뭐 어쨌건 가성비로 유명한 Polk Audio이지만, 국내 하이파이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그럭저럭 수준이라고 봐야할 듯 하다.
일단 매물 자체가 희귀한데 이는 소비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럭셔리나 플래그십 제품 소비가 더 많은 대한민국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가성비? 풉? 하는 느낌이랄까...
어쨌건 평소 관심이 있던 L200을 업어오게 된다.
박스 크기도 상당히 거대하고 무겁다.
보호 그릴을 사용할까 하다가, 디자인이 잘 된 스피커는 그릴이 없을 때 오히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보호 그릴을 제거하고 쓰기로 했다.
그릴은 자석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침실에 일단 설치한 모습, TV에 비친 그림자가 PC쪽이다. ㅎㅎ
TV장에 Topping D90SE, Pre90, Tokban TS-6이 보인다.
WiiM Pro와 VU 미터 겸 앰프 스피커 분배기도 보인다.
1. 소리 성향
Polk ES20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ES20은 저음의 양이 많고 중고역대는 비교적 흐릿한 인상이었다.
음악감상보다 BGM 용도의 공간을 채울 요량으로 쓰기에는 가성비가 좋았다.
L200 역시 그 구조가 비슷하고, 후면에 장착된 플라스틱 구조부를 통해서 저음의 방향이 바뀌도 확산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것은 L200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풍부한 저음의 양을 형성하는데는 좋지만, 저음의 타격감이나 소리의 선명함에서는 잃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반적인 사운드 수준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소리를 찾기에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자극적인 중고역대 소리도 아니고, 타격감이 살아있는 저음도 아니다 보니 무난하고 편안한 소리에는 가까울지 몰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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