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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Zootopia
필자는 의심이 많은 편이다.가끔 헛발짓도 하지만 의심이 많은 편이라 미심쩍은 것들도 잘 잡아내는 편이긴 하다.그래서 필요 이상의 케이블질이라던지, 퓨즈를 바꿨더니 신세계가 열렸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을 잘 믿지 않는 편이다.아니 뭐 좋아지긴 하겠지.그게 근데 본체를 바꾸는 것보다 큰 효과가 있냐고...뭐, 그렇다.K9보다 상위기기랑 비교했을 때 케이블질로 상위기기 엎어치기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모르겠다.상위기기는 들어보지도 못 했고...여튼, 퓨즈를 바꿨을 때 효과가 있었고케이블을 바꿨을 때도 적당히 효과가 있구나 싶었는데소스기기를 블루투스에서 M17 Tidal 재생을 했더니...이게 뭔 일이여....한번도 들어보지 못 한 세계가 또 열려부렀네...아이구...와 내가 지금껏 들었던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심..
누누히 밝힌 것처럼 마샬 스피커는 딱 그 정도 가격대에 적당한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한다. 클립쉬 정도가 비슷한 급으로 언급될 수 있지만 하드웨어만 따지면 클립쉬 구성이 더 알차다. 이 급에서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더 윗급으로 볼 수 있는 정도는 Vifa나 제네바, B&O 정도가 아닐까 싶다. 제네바에 대한 인상은 깔끔하고 세련된 소리를 내는 듯 하고 더 중후하고 무거운 소리 특성윽 가진 듯 싶다. 본격적으로 BGM 플레이를 위한 장비인 셈이다. 음악 감상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당히 릴렉스를 위한 목적에 맞아 보인다. Vifa는 잘 모르겠고... 걍 지금은 Vifa 디자인이 제일 예뻐 보인다. B&O는 음향은 잘 모르고 그저 명품인줄로만 아는 사람들을 위한 장비인 듯... 예전 중국 출장 갔을 때 숙소에..
가성비 끝판왕 QCY에서 헤드폰을 출시했다. 무선 이어폰만 제작하던 QCY로서는 첫 헤드폰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QCY는 너무 좋아서 산다는 느낌보다는, 이 가격이면 치킨 한 마리 안 먹고 그냥 사보는 느낌이다. 1. 패키징 가격에서 이미 알겠지만 패키지에서 무언가를 기대하면 오산이다. 애초에 헤드폰 본체에 들어가는 재료비가 1만원이 안 된다는거잖아. 패키지는 보증서, 헤드폰, 짧은 충전케이블로 구성품 종결이다. 2. 디자인 눈치빠른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외형이 소니 WH-1000 헤드폰 시리즈 디자인을 닮았다. 뇌피셜로 시나리오를 써보면 소니 5세대 헤드폰 디자인이 에어팟 맥스의 영향을 받아서 페이스 리프트(?)를 했다. 결국 기존 중국에서 생산하던 4세대 공장 라인은 버려지게 되었고, QC..
K9에 장착할 구스타드 퓨즈가 도착했다. 구스타드 퓨즈에도 스펙이 있는데 630mA 제품이면 된다. K9 뒷면을 보면 파워케이블 단자와 파워 버튼 사이에 퓨즈 위치가 있다. 손톱으로는 뽑기 좀 힘들고 작은 일자 드라이버 정도가 적당하다. 지렛대 식으로 힘을 주고 뽑아내면, 이런 퓨즈 인렛이 나온다. 그러면 준비해둔 구스타드 퓨즈를 인렛에 꽂힌 퓨즈와 교체해줘야 하는데... 인렛에는 2개의 퓨즈가 꽂혀있다. 밖으로 드러난 퓨즈가 실제 역할을 하는 것이고 안에 박힌 것은 예비용이다. 기존 퓨즈 스펙을 보면 500mA인데 구스타드 퓨즈는 630mA 스펙이다. 즉 약간의 수치상 증가가 있는 셈인데 현재 퓨즈의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 하지만 실제 청음한 결과는 확실히 저음이 더 명료해진 느낌이 든다. 파워케이블도..
오래된 주택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도 모르는 이 주택은 방음이 안 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세대간 벽을 사이에 둔 방에서는 옆 집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 윗집에서 무슨 음악을 듣는지 아는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방음 공사를 하고 싶었는데, 방음 공사라는 것이 내 방에 방음 시공을 한다고 옆집 소리가 안 들어올까...? 내가 내는 소음이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이 방음 공사라서 말이다... 하나로보드 30T 500x500 접착식 방음 방음재 흡음재 셀프시공 방염보드 : 대원종합마트 [대원종합마트] 저희 업체는 방음자재 및 투명매트 전문 업체입니다 smartstore.naver.com 게다가 나름 효율 좋아보이는 자재를 시공하려고 보니, 짧은 벽면 한쪽만 시공하는데 자재비가 30만원.......커흑.....
Intro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K9 Pro ESS를 들였다~~~~~ 기쁘다 케이나인 오셨네~~~~ 사실 올해 중순 쯤이었나 악명이 높다는 ㅍㄹㅇㅁㄹ이라는 판매처를 통해서 주문을 한번 했었는데, 물량이 바닥남 + 환율이 치솟음 이중 악재가 겹쳐서 결국 취소를 당했다. 80만원인가 결제한 물건이 100만원이 넘어버렸으니 팔고 싶지 않았겠지... 나도 무리했다 싶어서 취소했다. Unboxing 메일러 박스라는 이 박스가 Fiio의 표준 규격인가 보다. 깔끔한 포장 마음에 든다. 알 수 없는 손글씨가 적혀있다. 하늘 어쩌고 한다는데, 썬루프 라는 뜻인가 보다. 손잡이까지 센스있네. 아마 M17도 같은 박스였던 것 같다. 신중하게 봉인 테이프를 뜯어야겠다. 뜯으면 K9 Pro 글씨가 빼꼼... 촌빨 날..
24년 3월 29일 근황 그나마 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는 짝퉁 마샬 스피커 판매업자들이 모두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가 그간의 문제를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G마켓에서 짝퉁 로지텍 판매자에게도 철퇴를 날렸지만, 짝퉁 판매자를 뿌리뽑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 얘네들이 다 어디로 갔나. 이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지로 모두 흩어졌고, 당연하다는 듯이 짝퉁을 버젓이 팔고 있다. 아예 시험성적서까지 조작한 것인지 캡쳐 이미지도 올리고...참... 어마어마하게 팔리는 모양이다. 필자가 짝퉁 거르는 1가지 꿀팁을 주겠다. "판매자 정보를 보았을 때 판매자가 중국인이면 짝퉁이다." 당했다. 좀처럼 사기에는 잘 안 당하던 나였지만 마샬 스탠모어II 짝퉁에 당했다. 곧 블랙프라..
끝까지 안 읽으실 분들을 위해 이번에 추가 구입한 스탠모어II는 현재 가품으로 판정했습니다. 본 리뷰는 진품 + 가품 조합으로 적절한 테스트 결과가 아니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침실에 마샬 스탠모어 II를 스테레오로 구성했다. 직구가 기준 1대 가격이 30만원을 넘지 않는다. 60만원 짜리 스피커 한대를 사느니 이렇게 스테레오 구성을 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소리는 그럭저럭 들어줄 만 한데 결정적인 문제는 블루투스 연결성이다. 이유가 뭘까...여러분들 스탠모어 블루투스는 평안하십니까? 내 블루투스 평안하지 않다. 스테레오가 모노가 되었다 스테레오가 되었다 지멋대로다...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다. 메인 스피커가 마스터가 되고 서브가 슬레이브가 되는 구조인데... 슬레이브가 연결이 끊겼다 붙었다 난리를 친..
워크더문이 21년 11월 발표한 신보, Heights 메이저에 데뷔하기 전에 발매한 앨범들은 대부분 인디록에 기반을 둔 곡들이었다. 젊은 혈기 가득한 록 밴드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터프한 맛이 있었는데 Shut up and dance의 대중적 성공 이후, 메이저로 데뷔하게 되고 2017년 발매한 What if nothing부터는 신스팝이라고 하나? 댄스나 EDM을 의식한 편곡의 비중이 더 높아지고 졸지에 밴드에 핵심인 베이스 멤버가 탈퇴하였다. What if nothing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점차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록의 색채를 버리고 신스에 빠진건지 록 밴드로서는 아쉬운, 초심을 잃은 곡들을 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새 앨범인 Heights의 표지 역시 보고 있으면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드..
0. Prologue 필자가 오래 전부터 Fiio K9 Pro ESS를 노려왔다는 것을 아는 분은 아실 것이다. 그런 걸 누가 아냐 그러나 올해 긴축 정책과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1500원에 육박할 수준으로 환율이 올라갔고, 70~80만원이던 제품이 100만원을 훌쩍 넘겨버려서 가격 상승을 생각하면 도저히 살 수 없는 형편이었다. 마침 금번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를 맞아 150달러 아래로 내려온 K7을 구할 수 있었다. 1. K7 Specifications 작년 즈음이었나, AKM사의 공장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AKM DAC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그래서 해당 DAC를 사용하는 모델들의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많은 제품들이 스펙을 ESS로 변경해야만 했다. K9 Pro ES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