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공임나라] BMW미니 3세대 엔진오일 교환 후기, 근데 이제 캐스트롤을 곁들인... 본문
0. Prologue
나으 작은 미니
일렉트릭블루 색상의 미니는 2017년 3월 경에 구입한 것 같다.
그래서 2022년 3월에는 5년으로 A/S기간이 만료되었다.
5년 동안 사실 이렇다할 잔고장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소모품 교환도 무료고 참 편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엔진오일 교환 주기가 15,000km라 언제 교환해야 하는지, 언제 교환했는지 까먹을 정도로 주기가 길다는 거...
일반적으로 주행을 하지 않더라도 엔진오일 교환 후 1년 후에는 교환을 해주어야 하고, 만약 교환 이후 15,000km 주행을 하였다면 엔진오일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
이보다 짧은 주기로 교환을 해주고 싶다하면 그것은 자유인 셈이다.
즉 15,000km을 넘지는 말라는 이야기.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 언제쯤 교환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이 48,000km 즈음에서 교환하기로 했다.
그냥 기분상 하고 싶어서였다.
애초에 교환 알림이 뜨지 않으면 센터에서는 교환해주지 않기 때문에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공임나라에서 교환을 해보기로 했다.
1. 준비물
공임나라에서 교환하는 것은 요즘 잘 알려진대로 모든 준비물을 차주가 준비하면, 센터에서는 공임만을 받고 교환을 해주는 것이다.
사실, 공임나라에서 엔진오일 교환은 처음이 아니고, 1년차 쯤에 1차례 엔진오일 교환한 적이 있다.
그 때 약 12만원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교환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뭐가뭔지 모를 시절이었던지라, 센터에서 돈을 주고 재료를 샀던 셈이다.
가장 자주하는 이 엔진오일 교환, 무슨 준비물이 필요할까
a. 엔진오일
b. 오일필터
c. 에어필터
d. 에어컨필터
이렇게 4가지가 기본이다.
에어컨필터는 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다음 신경쓸 부분은
도대체 어떤 엔진오일을 쓸 것인가? 라는 점이다.
엔진오일에서 결정할 것은 몇가지가 있다.
a. 브랜드
b. 엔진오일 점도
사실 나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 정도만 해보려고 한다.
브랜드는 당연히 국산이냐, 수입산이냐 하는 기본적인 문제가 있고 엔진오일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구체적인 스펙 문제가 있다.
사실 국산이 좋냐, 외산이 좋냐는 부분은 나로서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엔진 오일을 만들고 있으니...
영국산이니 이탈리아산이니 어쩌고 하는데 직접 써본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차이를 느끼기 힘들 수도 있다.
나도 이 지점에서는 무지 고민을 했다.
참고가 될 만한 포스팅 : 엔진오일 종류 소개
보다시피, 쉘힐릭스, 토탈쿼츠, 캐스트롤, 모빌 등을 소개하고 있고, 그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있다.
본인이 타는 차량의 커뮤니티에서 어떤 브랜드 엔진오일을 선호하는지 리서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참고가 될 만한 포스팅 : 엔진오일 고르기
이미 많은 자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비싸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정유회사 제품이 더 좋을수 있다.
한 가지 더 있는데, BMW 차량이나 몇몇가지 브랜드의 차량은 차량 제조사에서 공신하는 엔진오일 제품이 있다.
보다시피 BMW LL-04 라는 등, BMW에 호환되는 엔진오일이 있다.
자기 차량 엔진 타입만 잘 확인하면, 엔진오일 고르기 쉬울 수도 있다.
그리고 본인 차량의 엔진이 터보 엔진 타입이거나 하면 고려해야 할 문제도 있다.
바로 점도와 관련된 문제이다.
점도는 엔진오일에 0W00이라고 적힌 숫자와 관계가 있다.
참고가 될 만한 포스팅 : 엔진오일의 점도 확인하기
앞의 숫자는 저온에서의 점도, 뒤의 숫자는 고온에서의 점도이다.
5W30과 0W40의 제품을 비교하면, 엔진 가동 전에는 5W 제품이 더 점도가 높고, 엔진 가동 이후에는 40 제품이 점도가 더 높다.
앞의 숫자가 높으면 겨울철에 엔진 걸 때 더 수월하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어차피 엔진을 구동하고 금방 높은 온도에 오르기 때문에 굳이 앞의 숫자가 높을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있다. 참고만 하시길...
특히, 터보엔진과 같은 엔진군은 뒤의 숫자가 조금 높은 편이 좋다고 한다.
다만, 미니 3세대 같은 경우 저공해 차량이라, 저공해 차량 제원에 맞는 엔진오일과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의 엔진오일은 반대 특성을 가지는 듯 하다.
보다시피 C3 등급은 5W30 정도의 스펙이지만, 고성능엔진, 매연저감장치 성능의 수명연장 등과 관련이 있다.
미니로서도 C3 등급이 나쁘지는 않지만, 딱히 디젤도 아니고 하니...
본인의 차량 주행 특성이 연비 위주라면 C3를 고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0W40 제품으로 결정했다.
특히, 고속주행이 가능한 미니의 특성에 맞추어서 A3/B4 등급으로 맞췄다.
나는 어차피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가끔 여행갈 때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A3도 적합할 듯 했다.
B4는 디젤 차량에 대한 스펙이다.
보다시피 BMW LL-01 이기 때문에 BMW 차량군에는 호환이 좋은 제품이다.
BMW미니 3세대 5도어 차량은 엔진오일이 약 4.5L 정도 들어간다.
그러므로 5개를 사야 한다.
이쯤 되면 대충 엔진오일 결정은 끝난건가...후...힘들다...
거기에 맞춰서 BMW 정품 오일필터를 준비했다.
오일필터는 정품이 좋다는 말을 어디서 봤는데, 마침 Interparts에서도 오일필터를 보내줘서 비교해봤는데
정품 오일필터가 더 좋다는 말에 100% 공감하기는 힘들 것 같다.
품질이나 사이즈가 큰 차이는 안 난다.
에어필터는 정확한 역할을 모르겠다...
묘한 물건인 듯...
에어컨 필터는 자주 교체해주는 게 좋다.
어차피 곰팡이 안 피게 깔끔하게 관리하기도 어렵고...
요즘 같은 미세먼지 천국에서는 필수템이다.
그렇다고 뭐 엄청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기본 제품 정도면 될 듯 하다.
이로서 기본 필요한 준비물은 다 준비된 듯 하다.
2. 공임나라 예약하기
그 많은 미니들은 어느 센터로 갈까?
4년 전에 공임나라에 처음 갔을 때도 수리기사님들이 했던 이야기가, 미니 엔진이 이렇게 생겼구나~ 라는 투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 의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즉, 이 서비스들이 대부분 (99%) 국산차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거다.
공임나라에서 예약을 하면 외제차의 경우에는 취급하는 지점이 서울에 단 두군데 뿐이다.
뭐 어쨌든 하기로 했으니, 이번엔 공임나라로 간다.
사장님께 촬영에 대한 허락은 받았다.
토요일 아침 10시로 예약하고 시간 맞춰 방문했다.
준비한 재료들을 잘 챙기자.
오랜만에 열어보는 엔진룸...먼지가 한가득...미안하다...ㅠㅠ
어디 엔진룸 청소해주는데 없나...
엔진의 뚜껑을 따고...
작업을 해주시는데...
이걸 보고 있노라면 셀프 엔진오일 교환 같은건 꿈도 꾸지 말아야지 생각이 든다.
덕분에 차량 하부도 오랜만에 본다.
상태가 썩 괜찮아 보이진 않는다.
마후라 소음을 잡아주는 통 같은데 녹이 상당히 슬었다.
앞부분 하부 상태...
주차 공간 높낮이 차 때문에 긁힌 흔적이 많다. ㅠㅠ
커버를 탈거한 상태
엔진오일을 뽑아주고, 새 오일을 넣어주고~
아무래도 작업에 방해가 된다 싶어 이 이상 촬영은 하지 못 했다. ㅠ
어차피 엔진오일 교환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니까...
그러나 좀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다.
잠시 사무실에 앉아있다 나왔더니, 내 차의 언더커버를 에어컨에서 떨어지는 물받침으로 쓰고 있었다.
에어컨 물을 굳이 차량 언더커버로 받아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오염물이라도 떨어지는건지, 뭐가 새는건지 물어봤더니 에어컨물이라 별거 아니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물이래봤자, 금새 마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싼 공임비가 서비스의 문제인가...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래서 카센터를 사람들이 쉽게 신뢰하지 못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안 보는 사이에 어떤 일을 할지 모르니까.
처음 공임나라 이용했을 때도 공구를 함부로 둬서 엔진룸에 흠집이 나서 약간 속상했던 일이 기억난다.
아마 미니를 위주로 보는 샵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3. 정산
공임비는 약 3만2천원이 나왔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정산해보면
엔진오일 : 캐스트롤 엣지 0W40 -> 7만원
오일필터 : BMW 정품 오일필터 -> 3.7만원(좀 비쌈)
에어필터 : 인터파츠 에어필터 -> 2.4만원(오일필터 포함 가격)
에어컨필터 : TTF 에어컨필터 -> 1.3만원
공임비 : 3.2만원
합계 : 17.6만원
굳이 정품 오일필터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13.9만원 정도에 마무리될 수 있는 문제다.
0. Epilogue
머 어쨌건, 이렇게 직접 엔진오일을 구매해서 교환해보는 과정을 거쳐보았다.
여러분들은 어느 센터로 가시나요?
여담이지만, 나는 곧 미니를 판매하고 Jeep 랭글러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슬슬 그 계획을 수행할 생각이다.
여튼, 오늘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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