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샤오미 12S 울트라 언박싱 / Xiaomi 12S Ultra Unboxing 본문
0. 왜 샤오미인가?
약 5년여 전부터 나 스스로 탈애플을 마음먹고 대체재를 찾다가 접한 것이 이 샤오미이다.
(후보에 오르지 못한 갤럭시에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홍미노트 2, 홍미노트 4X, 포코폰 F1, 홍미 K30 Pro Zoom Editon을 거쳐서 현재 도달한 것이 바로
샤오미 12S Ultra이다.
포코폰에서 처음 신뢰감을 얻었고, K30에서는 빠릿빠릿한 반응과 신뢰성 높은 하드웨어 스펙 등으로 중급기 가격대임에도 상급기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나의 샤오미에 대한 신뢰도는 점차 올라갔다.
이번 샤오미 12S Ultra는 특히 카메라 쪽에 특화되어 독일의 Leica사와 렌즈 및 이미징 프로세싱을 콜라보레이션하였고,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1인치 센서를 사용한 것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마침 형편상 카메라를 모조리 처분한 이유도 있고해서 라이카에 혹해서 구매하게 된다.
1. 주문은 Qoo10에서
출시 전에는 샤오미 공홈에서 선예약을 받았고, 나는 중국 현지인이 아니라서 공홈에서 예약하지는 않았다.
다행히 출시 직후 Qoo10에서 샤오미 글로벌 셀러 계정이 공식 판매하였고, 한화 약 150여 만원에 12GB RAM + 512GB ROM 모델로 구매하였다.
고가의 제품임에도 카메라 렌즈 보호필름을 제외한 어떤 사은품도 없었다.
또, 이 모델은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되어서 글로벌 모델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좋은 것은 지들만 쓰려고? 하는 마음으로 내수용이든 뭐든 시끄럽고 주문했다.
최초 주문을 시도한 것은 7월 7일 경으로 8GB + 256GB로 주문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7월 12일 12GB + 512GB 모델로 최종 주문하게 된다.
당시 가장 빠른 배송은 11일 출발이었으나, 약간 늦은 주문 탓에 13일 배송 출발로 지연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같은주에 물건을 배송받았으나, 나 같은 경우 금요일 통관, 월요일 오후 4시 경에 배송받았다.
굳이 Qoo10을 언급하는 이유는 할인율 때문인데,
네이버 검색 결과로 접속한 다음, 네이버 5% 할인쿠폰을 사용하고, 큐코인을 5% 할인받은 금액으로 구매해서 결제할 경우 할인률이 상당히 높게 잡힌다.
12GB + 512GB 기준 15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면, 거의 노마진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냉큼 구매하는 것이 좋다.
2. 언박싱
여느 때처럼 작고 길죽한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촬영 K30 Pro Zoom Edition)
라이카 마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점은 없었다.
다만, 후면에 있는 비닐 제거용 테잎을 보고 살짝 감탄했는데, 이 치들의 노하우가 많이 쌓였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저 스티커 같은 물건은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비닐이 벗겨지게 되어있다.
옆면에 스펙이 적혀 있는데, 특이사항은
하만 카돈 스피커
돌비 비전(영상) + 돌비 애트모스(사운드)
이 정도려나.
아시다시피 하만 카돈은 삼성이 인수했다.
하드웨어 스펙은 따로 다룰텐데 어마어마하다.
뚜껑을 여니 샤오미가 딱 적혀있다.
TPU 투명케이스와 설명서, 유심핀 정도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다.
상자를 치우면 본체가 드러난다.
여전하지만 포장상태는 꽤 지저분하다.
Fiio M17 때도 느낀 거지만 새 제품 언박싱이라도 각종 먼지와 흔적이 많은데, 미리 이야기하자면
전면 필름이 이미 붙은 상태에서 출고되고, (아마) 필름을 붙이는 것은 기계로 한다고 한다.
다만, 마지막 검수 때 손으로 이리 저리 돌려본다는데 그 때 아마 약간 먼지가 묻거나 하는 것 같다.(장갑은 끼겠지)
기존에 내가 쓰던 K30 Pro Zoom Edition은 전면 카메라가 팝업 형식이다.
12S Ultra는 핀홀 형식이다.
팝업 형식은 셀카를 자주 안 찍거나 안면인식을 잘 안 쓰는 사람은 쓸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있는지 없는지 느끼기 힘든 반면, 핀홀 방식은 시종일관 까맣게 유지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핸드폰을 쓰면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핸드폰을 뒤집자 거대한 카메라가 보인다.
당초에는 저 커다란 원이 모두 카메라 렌즈인지 알았는데 사실상 디자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가운데 렌즈가 초광각 렌즈로 화각은 13mm, 조리개 f2.2, 4800만 화소, 0.5인치 센서
좌측 렌즈는 광각 렌즈로 23mm, 조리개 f1.9, 5000만 화소, 소니 IMX989 1인치 센서
아래 렌즈가 망원 렌즈로 화각 120mm, 조리개 f4.1, 4800만 화소, 0.5인치 센서
초광각 렌즈 제외 OIS(광학식 손떨림방지) 탑재
망원 렌즈는 EIS(전자식 손떨림방지) 탑재
메인 카메라만 1인치 센서라 좀 아쉽긴 하다...
(하드웨어 스펙은 다음 포스팅에 자세~하게 다뤄봅시다...)
렌즈 부위가 거대하게 솟아있다.
보호용 필름이 사방으로 둘러져 있다.
사은품으로 렌즈 보호용 강화유리 2매를 받았다.
박스 하단에는 충전케이블과 충전기가 있다.
충전기는 67W 고속 충전기다.
이로써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거랑 총 3개의 67W 고속 충전기다.
그래서 고이 봉인해놓기로 한다.
이것만 해도 비싼 케이블과 충전기다...
"느그 애플은 이런거 안 주제???ㅋㅋㅋ"
3. 시동
일단 전원을 넣어봤다.
MIUI13이 탑재되었다.
나름 샤오미도 그동안 열심히 해온 결과물이다.
시장에 애플이라는 큰 스승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중국 내수용폰이라 언어 선택은 중국어와 영어, 아래 저거 뭐야 아랍어인가?
선택 가능한 언어가 없어, 영어로 선택한다.
영어나 중국어가 어렵다면 샤오미 12S를 권하지 않는다.
(애초에 하드웨어를 잘 다룰 자신이 없는 분께는 샤오미 폰을 권하지 않는다.)
글로벌 버전의 출시 예정도 없다고 한다.
또 모르지, 반응이 폭발적이라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게 될지도...
4. VoLTE 신청하기
자급제 폰은 VoLTE가 바로 지원되지 않는다.
필자는 KT 4G LTE 서비스를 사용중인데, 통신사에 등록된 모델명이 OPENMODEL로 표기되고 VoLTE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 때는 통신사 측에 OMD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유심 슬롯의 IMEI 넘버,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니 114에 전화해서 OMD를 신청해보자.
5. Mi Mover
기존에 샤오미 폰을 사용하던 분은 Mi Mover를 이용해서 기존 샤오미폰(필자 같은 경우에는 K30 Pro Zoom Edition)에서 바로 데이터를 이전했다.
의외로 대부분의 어플들과 통화 기록, 연락처, 사진 등이 옮겨졌고,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끝이 났다.
클라우드 복원을 포함해 어떤 방식보다 빠른 듯 하다.
K30은 Old로, 12S는 New로 선택해서 진행해보자.
두 개의 핸드폰을 가까이 붙여놓고 작동시키면 12S의 이름이 뜬다.
의외로 15~20분 정도면 사진이며 연락처며 다 이동이 완료된다.
전송이 먼저 완료되고, 수신은 10여분 후에 완료된다.
약 30여 분 만에 전송 완료!
6. 긱벤치 벤치마크
요즘 모바일용 CPU는 코어 속도가 다 다르다.
1코어 : 3.19GHz
3코어 : 2.75GHz
4코어 : 2.02GHz
요렇게 해서 8코어인 셈이다.
긱벤치 테스트는 싱글코어 1163점, 멀티코어 3866점 나왔다.
사실 긱벤치 테스트는 순정 상태에서 하는게 정확할텐데, 나 같은 경우는 이미 수십개의 어플이 설치된 상태로 테스트한 거라 점수가 조금 낮게 나온 것 같다.
프로그램들을 조금 정리하고 다시 테스트한 결과 싱글코어 1339점, 멀티코어는 거의 그대로다.
실제 긱벤치 점수는 갤럭시 S22 울트라보다 훨씬 높게 나온다고 한다.
0. Epilogue
여기까지가 단순 언박싱인 셈이고, 하드웨어 스펙, 언락, OMD 신청 등에 대해서 앞으로 다뤄보려고 한다.
샤오미 12S Ultra vs 갤럭시 S22 Ultra vs 아이폰 13 프로 맥스 스펙 비교표
샤오미 12S Ultra 카메라 사진 촬영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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