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화장실 수리] 30년 된 구옥 화장실에 힘펠 환풍기 셀프로 설치하기 본문
0. 들어가며
필자가 살고 있는 주택은 30년은 족히 된 낡은 벽돌집이라서 세를 놓아도 사람들이 잘 안 오려고 한다.
게다가 산 중턱에 위치한 단점까지 ㅠㅠ
결국 문제는 낡은 시설이 문제이고 화장실 인테리어와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도 좀 꺼리기도 하는 편이다.
특히 화장실의 환풍기가 없으면 화장실 물이 안 마르고 종국에는 곰팡이로 가득차게 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우리 집에도 국민 환풍기인 힘펠 환풍기를 달아주려고 한다.
1. 준비 작업
그러면 문제가 무엇이냐, 화장실 천장에 이전에 설치된 환풍기가 없다는 것
아마도 창문이 있으니까 과거에 설치 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환풍기를 설치하더라도 밖으로 나가는 주름관을 설치할 구멍이 없다는 것
그리고 당연히 전선도 없다는 것
어쩌라는거지...싶지만 이걸 직접 다 하면 된다.
먼저 환풍기를 준비하고 화장실 천장 어디에 설치할지를 유심히 생각해본다.
전선이 있을 것 같은 자리, 조명이 있는 자리는 당연히 피하고, 외부로 나갈 배관을 설치하기 좋은 장소, 냄새나 습기가 모일만한 적당한 장소를 정한다.
천장 내부에는 천장 마감재를 설치하기 위한 부자재가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선정해야 한다.
뭐 어쨌거나...
동네 공구상에 가서 전동 드릴을 빌려왔다.
드릴 구경은 100mm 짜리로 했다.
작업대를 놓고 설치할 장소 상단의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외벽에 적벽돌과 내벽에 시멘트벽돌을 뚫으니 완전히 구멍이 났다.
혼자 하려니 무지 힘들었지만 워낙 공구가 좋으니 금방 깔끔하게 끝이 났다.

적벽돌이 드릴 안에 박혀있는데 망치나 햄머 같은거로 때리면 금새 빠진다.
집에 오함마 다들 있으시죠?
벽돌 가루가 어마어마하니까 마스크는 꼭 끼고 하시길...

화장실 천장 내부에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배관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가운데 집 화장실에서 뽑은 환기 배관이었다.
그 화장실에는 창문이 없어서 그나마 배려를 해놓은 것이다.

적벽돌을 제거하고 보니 50mm 스티로폼 단열재가 보인다.




분진들이 보이시는지? ㅠㅠ

결국 화장실 천장 속이 보이게(?) 관통했다.

이 경우는 주름관을 접속시키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외벽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시켰다.
힘펠 환풍기 본체는 15cm x 15cm 사이즈니 16cm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르면 어지간히 들어간다.
필자는 전동톱으로 잘랐지만 튼튼한 칼이나 가위로도 잘 잘리능 소재였다.
예상대로 각재가 천장 내부에 있었는데 그냥 잘라버렸다...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문제는 배선을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 스위치를 2구로 나눌 수는 없고 전등과 합배선을 할 것이다.
배선 방법은 Live -> 전등 in & 환풍기 in -> 전등 out & 환풍기 out -> Neutral 이렇게 병렬식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자는 잘 몰라서 직렬식으로 연결했더니 LED 등이 깜빡깜빡 하더라...
여튼 이렇게 연결하면 스위치를 켜면 전등과 환풍기가 동시에 켜진다.

그래서 여러번 작업을 해야 했다.


보다시피 환풍기와 전등으로 한개 라인에 같이 물렸다.
어쨌든 이렇게 마무리를 했고, 덕분에 이 화장실은 조금이나마 습기가 덜 차는 곳이 되었다.
그러나 습한 여름에는 청소를 자주 해주어야 물떼도 덜 끼고 곰팡이도 덜 피니 청소를 잘 해줍시다.
세 들어 산다고 2년간 청소를 단 한번도 안 한 것처럼 살다 나가는 분들이 너무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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