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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Restaurants

[백종원 삼대천왕 우승/인천 맛집]잉글랜드 왕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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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까스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경양식 돈까스를 무지 좋아합니다.

 

모 방송에도 탔던 유명한 경양식 돈까스집이 인천에 있다 해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ㅎㅎ

 

 

동인천역 인근에 있었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든지, 아니면 인근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인기나 명성에 비해서 그다지 눈에 띄는 장소나, 요소들은 없습니다. 허름한 건물의 허름한 장소에 약간의 촌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데, 세련된 인테리어와 화려한 외관을 가진 곳에서 경양식 돈까스를 파는 것보다는 훨씬 정겹다고 생각합니다.

 

 

 

 

 

 

 

이 식당이 얼마나 오래 되었을지 짐작할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상당히 낡아있네요. ㅎㅎ

 

 

 

 

2005년이 그렇게 옛날은 아닌것 같은데, 제가 군대 있을 때군요... ㄷㄷㄷㄷㄷ

 

 

 

실내 인테리어는 따지고 보면 무지막지하게 화려합니다. 컨셉이 70~80년대 인걸까요? 일단 제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선 것이 확실합니다. ㅎㅎ 피비 케이츠, 박남정...다양한 추억들이 있네요.

 

 

 

 

 

 

 

 

 

사용할 것 같지 않은 DJ부스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기로 신청곡도 받고 그랬겠지요. 요즘은 LP바를 가도 신청곡을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DJ의 선곡이 매출과 직결되니까 선곡에 예민한 것 같더라구요.

 

 

 

 

보통 제가 식당 사업자 분들을 접해보면, 테이블 갯수 + 회전율에 대한 엄청 예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과 직결되는 문제이니깐요. 그걸 생각 해 보면 이 곳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도 대충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ㅎㅎ

 

제가 도착 했을 때도,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도착한 덕분에 점심 식사 종료 타이밍인데 배려해주셔서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고 나서 점심 식사 종료 표시를 하더라구요. 운이 좋았습니다. ㅡㅡb

 

 

 

이런 건 사전에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3시 쯤에는 점심 종료인 듯 하더군요.

 

 

메뉴판은 단촐합니다. 저 역시 잡다한 음식을 파는 곳보다 이런 전문식당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고민할 필요도 적고 음식 퀄리티도 보장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보시다시피, 왕돈까스, 치즈돈까스, 반까스, 생선까스. 이렇게 메인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반까스로 주문 했습니다. 어릴 때는 생선까스와 타르타르소스 조합을 싫어했는데요. 이제는 가끔 이게 먹고 싶더라구요. ㅋㅋ

 

 

 

 

 

스프와 밥은 경양식 돈까스 집의 전매특허 같은 거지요. 후추를 잔뜩 뿌린 오X기 스프를 먹으면 그렇게 맛있어요. 전 가끔 밥도 비벼 먹습니다. ㅡㅡb 맛있거든요.

 

이 집의 특징은 스프도 상품이 아니고, 빵도 직접 만드신다고 들었습니다. 딸기쨈까지 주시는 건 정말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어르신들 가시면 술 마시기도 좋겠네요 ㅎㅎ

 

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빵을 잠시 먹는 사이에 금방 스프와 돈까스까지 나왔습니다. 빵이 따끈따끈한데다, 촉촉해서 맛있습니다. 우유 한 컵 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지요.

 

사진은 따로 없지만, 탄산음료를 공짜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혜자롭네요.

 

 

 

 

 

 

 

스프와 샐러드, 단무지, 깍두기가 나옵니다. 이 집의 특징은 요리의 진정성 같은 것인데, 1981년도 당시의 요리방법을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스프, 빵, 모든 소스 등은 손수 제작한 것인데, 요즘은 이렇게 장사하는 집을 거의 찾을 수가 없을 겁니다. 보통은 번거롭고 힘든 일을 줄이는 추세지요. 혹은 식당판매용 식료품을 구매해서 판매하는 곳도 많지요.

 

 

 

 

 

 

돈까스 한덩이와 생선까스가 나왔습니다. 구석에는 마카로니 샐러드와 베이크드빈, 그리고 가운데는... 피클같죠? 생선까스 위에 레몬 한 조각에서 요리사의 정성과 센스가 느껴집니다. ㅎㅎ

 

돈까스 맛은 매우 맛있습니다. 제가 경양식 돈까스만 좋아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 보는 편인데, 이 집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소스도 중요한데, 자극적이기만 한 맛보다 중후한 맛이 느껴집니다. 정성들여 만든 경양식 돈까스 소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음식은 정성이죠. 정성.

 

매스컴을 탄 식당들 가운데는 진정성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 실제로 접해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일텐데, 잉글랜드 왕돈까스는 후회가 없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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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행복등대 2017.12.14 14:03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일본식돈까스의 등심.안심 성형(포션육) 및
    냉장 돈육만을 사용한 한 번 얼린 수제돈가스를 전문으로 제조 전국으로 유통하는
    (주)이삭푸드를 운영하는 관계로 돈가스 관련 글들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누크 2018.02.06 21:22

    잘 드셨다니 다행이긴 한데.. 방송에 나간 후로 맛이 전보다 못합니다.
    메뉴도 방송 전보다는 많이 없어졌구요.
    전 3대천왕 나오기 전에 우연히 갔었는데 그 당시에는 고기 냄새도 안나고 녹차 돈가스, 어린이용 세트, 감자튀김 같은 메뉴가 있었거든요.
    방송 후에 가보니 없어졌더군요. 특히 감자튀김이 많이 아쉽습니다.
    방송 후 얼마 후에 갔을 때는 그래도 고기는 그대로라 맛이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갔을 때는 대표 메인 메뉴인 왕돈가스를 먹었음에도 소스가 별로 없는 가장자리에서는 고기냄새가 좀 나더군요.
    같이 온 지인은 치즈 돈가스를 시켰는데 고기를 잘 먹는 편인데도 고기 냄새 때문에 한 점도 못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돼지고기를 예전보다는 좀 질 낮은 고기를 사용하는 듯 싶어요.
    이제는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네요.

    • BlogIcon GrancartZoo 2018.02.06 21:37 신고

      제가 다녀온 것도 이미 5개월이 넘은 시점이라 음식 수준이 변했다면 변했을 수 있겠습니다. 제가 먹을 때는 다행히 맛없다 느낄 정도는 아니었구요. TV방송이 식당에 돈은 벌어다줄지 몰라도, 그런 식으로 음식질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식당은 결국 음식 맛으로 나타내는 것인데...

  • 누크 2018.02.07 00:10

    그러니 말입니다.. 방송 타기 전에는 몇 번을 가서 먹었어도 고기 냄새 같은 건 안 났었거든요.
    생선가스만 빼고 웬만한 메뉴 다 먹어봤을 정도로 참 맛있게 먹었는데..안타깝죠.
    손님이 많아지면 매상도 오를텐데.. 왜 고기의 질을 낮췄는지 모르겠네요.

    • BlogIcon GrancartZoo 2018.02.07 00:48 신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제가 그닥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더라도, 경양식 돈까스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고 평할만한 곳이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