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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Interior

애플매장, 테라조, 칭다오 쇼핑몰 완상청

GrancartZoo 2021. 5. 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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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도끼다시 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정식명칭은 인조석물갈기였던 테라조.

 

요즘은 인조석물갈기 시공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대신에 그 자리에 테라조가 들어왔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은

 

2014년,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디자인한 뉴욕 발렌티노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시작되었다.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 Valentino flagship store, Fifth Avenue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founded in 1984, has four offices in London, Berlin, Milan and Shanghai.

davidchipperfield.com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려한 컬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패턴이 이미 인조석물갈기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그런 고로 테라조가 요즘 인테리어 재료 대세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한다.

 

그래서 우리도 테라조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인조석물갈기도 시공 난이도 및 환경 문제로 사용하지 않게 된 만큼

 

테라조 현장시공도 그 난이도는 무시하기 어려울 듯 하다.

 

테라조 스톤을 이용해 타일이나 석재 시공 방식으로 시공할 수 있으나,

 

한번에 넓은 면적을 시공할 수 있는 현장 시공의 매력이 무시하기 어렵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애플매장.

 

칭다오의 완상청이라는 쇼핑몰 1층에 위치해 있는데,

 

내부는 천장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테라조를 이용했다.

 

바닥은 현장시공을 하였고, 벽면은 거대한 판석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부착하였다.

 

현장시공이라고 해도 완전히 이음매 없는 시공은 불가능할 듯 하고,

 

이렇듯 줄눈 시공을 하여야 한다.

 

애초에 인조석물갈기도 기본 스펙이 황동줄눈이다. ㅎㅎ

 

애플 매장 답게 테라조 시공을 매우 완성도 있게 하였다.

 

쇼핑몰 내에 테라조를 사용한 매장이 무수히 많지만, 단연 최고 품질이었다.

 

내부 분위기도 너무 아름답고, 예전 인조석물갈기 같은 촌스러움은 어디에도 없는

 

은은한 멋스러움이 느껴졌다.

 

특히 벽면의 거대한 판석도 기품있게 느껴졌다.

 

잔잔한 패턴은 좀스러운 텍스쳐로 느껴지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라조라는 재료를 다시보게 되었다.

 

p.s.

 

이 때 에어팟맥스를 청음하였는데, 몇시간 듣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아주 충격적인 소리를 들려줘서 매우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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