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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Interior

에어컨 설치하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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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쯤

무더위를 참지 못 하고(?)

원룸에 살 때 쓰던 에어컨을 설치했다.

당시 블로깅에는 다 표현하지 못 했지만

고 조그만 벽걸이 에어컨 하나 설치하는데

지적할 거리가 얼마나 많았는지...

이번에는 2in1 멀티형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삼성에어컨이라 삼성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았는데 이틀 만에 약속이 잡혀서 정말 다행이었다...

거실에는 스탠드형 에어컨, 작은 침실에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싶었다.

근데 거실에는 배관을 뺄 공간도 없고

전기를 꽂을 콘센트도 없고

설치 당일까지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거짓말)

대충 이 쯤에 놓으면 좋겠다 싶은 곳에 자리를 잡고

설치기사님께 배관을 이리 빼고 저리 뺐으면 좋겠다고

내 생각을 말씀드렸다.

잠시 골똘하던 기사님은 난색을 표했다.

이거 너무 큰 공사인데, 그렇게 설치하려면 100만원은 들겠다.

인테리어 하신거죠? 실내가 흉해질겁니다.

이 분은 밀당의 귀재였던 것일까.

이 한마디(사실 두 마디)에 맘이 돌아섰다.

작은 침실에 스탠드만 설치하고 거실까지 커버하자는 거였다. 벽걸이는 나중에 이사를 가면 쓰기로 한 것이다.

2in1 멀티 에어컨 설치의 문제점.

멀티 에어컨 설치의 어려움은 첫째로 실외기 하나로 공유한다는데 있다.

에어컨은 집 안 이곳 저곳(주로 거실, 방)에 설치될 텐데

결국에 배관은 실외기가 있는 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나처럼 옥상에 실외기를 놓는 경우에 두 실내기의 거리가 너무 멀다거나 하면 배관의 길이가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난다거나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을 지나야 한다던지 하는 난감한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두 실내기 특징이 서로 다른데

스탠드형은 배관이 아래에 설치하게 되있어서 혹여나 응축수 배관이 위로 향해야할 경우에는 펌프 설치가 필수가 될 수가 있다.

너무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법도 하다.

여튼 그리하여

한 발 양보하여 빠르게 설치를 마무리하였다.

작업 사진

흡진기 장비가 좋다. 실내 작업에서 먼지 발생을 최소화 한다. 나도 이런 첨단 장비는 못 써봤다.

이게 가장 힘을 많이 쓰는 작업이다. 벽에 구멍 뚫기

두 겹의 벽돌층을 뚫어야 하나 콘크리트 강도에 비교하면 두부 질감에 가깝다.

복잡한 베란다에서 고생이 많으시다.

배관 중 냉매배관과 실외기 전원공급 라인은 옥상으로 올라가고

응축수 배수관은 기존에 내가 만들어놓은 세탁기 배수관과 같이 화장실 세면대 배수관을 공유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쉽게 끝났다.

샌드위치 판넬에 구멍 뚫는 것은 더 쉽다.

배관 길이를 눈대중으로 뽑아도 정확하게 나온다.

옥상에서 미리 작업한 배관을 아래로 내린다.

아래에서 받은 배관을 미리 만들어놓은 길로 쏘옥

배관이 가는 길도 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떻게 피해갈지 잘 생각해야 한다.

실내기와 이제 접속해준다.

아마 냉매 배관이 두 개로 순환 구조일 듯 하다.

에어컨 설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냉매배관의 보온 작업이 아닐까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

배관 정리도 깔끔하게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조인다.

배관 구멍의 틈은 실리콘으로 막는다.

옥상 실외기는 배관 접속을 하고 냉매를 충전한다.

위치 잡을 때 고민을 좀 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위 사진의 실외기 배치를 보면 이웃집 실외기와 상성이 좋지 않다.

Midea라고 써진 실외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면 내 실외기가 그 바람을 빨아들이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아이고...

그리고 설치기사분들께도 여쭤보았지만

배관이 이정도 노출되는 것을 그다지 문제로 보지않는다고들 하신다.

문제 될 게 없다는 듯 하다.

그저 그 부분도 추가로 마감을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깔끔하게 마감을 해주셨다.

나라면 검은 케이블을 내측으로 넣었겠지만 뭐가 그리 중요하랴...

여튼 잘 설치를 마쳤다.

드디어 안방에서만 생활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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