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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Interior

구옥 인테리어 공사 #15 주방 선반 설치하기

GrancartZoo 2022. 2.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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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화장실 천장을 히노끼 합판으로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였는지

 

이후 원목 합판은 대부분 자작나무 합판으로 하게 되었다.

 

 

1. 자작나무 합판 손질

 

즉, 주방 선반도 자작나무로 결정했다.

 

두께는 18mm로 결정했다.

 

적당히 존재감이 드러나는 두께감이다.

 

사진에 다른 재료들이 많은데, 몰딩이나 테이블 상판 같은 용도의 합판이다.

 

기성 가구의 상판만 교체해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원목 가구로 탈바꿈 가능하다.

 

 

조기대를 설치해 테이블쏘로 사용했던 자작 테이블(?)은 작업대로 연명하고 있다.

 

 

보다시피 원목 제품은 원형 전동대패로 손질을 해야 쓸 수 있다.

 

모서리 쪽도 날카롭지 않게 다듬어주고 표면을 곱게 갈아주는 것이 신상에 좋다.

 

 

요즘도 생각날 때 꺼내서 돌려보는 전동 대패...

 

 

사실 이번에 오일스테인 특징을 경험하기 위해서 집에 낡은 테이블 상판을 교체할 겸

 

자작나무 합판을 추가로 구매한 거다.

 

 

주방 선반의 두께감

 

 

 

2. 오일스테인 작업

 

오일스테인은 무난한 본덱스 제품으로 선택했다.

 

 

색상은 좌로부터 스프러스 그린, 다크 월넛, 투명, 로맨틱 화이트...

 

로맨틱 화이트는 화장실 천장용으로 사용해봤으나, 실패...

 

 

선반용은 월넛 색상이다.

 

 

오일스테인 칠하는 방법은

 

오일스테인을 본체에 듬뿍 먹이되 바싹 마르기 전에 수건으로 닦아내야 한다.

 

즉, 오일스테인이 액상으로 맺힐 정도로 표면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균일하지 못 한 색상을 만들어내고 얼룩덜룩하다는 인상을 주게 만든다.

 

 

몇번 바르면 이렇게 발색이 난다.

 

진하게 먹이고 싶으면 이 과정을 반복한다.

 

절대로 두껍게 바르면 안된다.

 

이렇게 해서 색상이 발리는건가 싶을 정도로만 반복해서 하면 색이 올라온다.

 

 

색온도 땜누에 색이 오락가락 하지만 실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시간이 늦어 다음날 계속해서 발라주었다.

 

 

아래 것은 스프러스 그린을 바른 자작나무 합판

 

사실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다.

 

좀 더 진하게 발려야 하는게 아닐까 싶긴 한데...

 

 

 

3. 선반 설치하기

 

이번에도 선반 까치발 고르는데 엄청 고민했다.

 

심지어 사놓고 안 쓴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런 제품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국내 생산은 디자인 베리에이션도 적어서 선택의 폭이 적다.

 

이 제품은 중국의 듣보 업체로부터 직수입한 제품이다.

 

그야말로 모양 하나만 보고 고른 제품이라 품질은 기대할 수가 없다.

 

저 혼자 떨어져버리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위 사진에 보다시피 아래쪽을 정렬해서 세웠는데, 각도가 똑같은 부품이 하나도 없다.

 

 

벽면에 구멍을 뚫어야 하니 먼지가 떨어지는게 싫어서 비닐 보양 작업을 해준다.

 

 

설치할 위치를 정하고 설치를 한다.

 

타일의 메지 라인에 아래 라인을 맞추기로 했다.

 

 

이런 설치를 하려면 칼블럭이라는 제품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알다시피 주방 타일 아래에는 석고보드 2장이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석고보드는 중량의 설치물을 지지할 수 있는 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칼블럭을 이용해서 지지할 힘을 만들고 중량을 분산해서 버텨주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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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품들을 특별히 구비해야 한다.

 

 

윗 선반들은 길이를 짧게 해서 2개 까치발로 지지했다.

 

 

아래 긴 것은 3개를 설치했다.

 

 

설치가 끝났으니 3개 선반 상판을 차례로 설치하고 아래에서 피스로 고정시켰다.

 

생각보다 쳐지거나 하는 문제는 안 생기는 듯 했다.

 

무거운 물건을 올리면 반드시 쳐질 것이다.

 

그런 걱정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삼각형 모양의 까치발을 쓰시라.

 

 

월넛 오일스테인의 전체적인 발색과 철물까지 다 마음에 든다.

 

은색 피스가 빛나는 것만 빼면 말이다...

 

적당히 사진 한장 찍고~

 

 

 

P.S. 주방 테이블 상판 교체하기

 

그린 색상같은 특이한 오일스테인을 써보면 어떨까 해서 테스트 삼아 해본 것이다.

 

기존 상판의 철물을 해체한다.

 

 

재활용하기 위해서다.

 

아래 보이는 철물이 합판 상판을 테이블 철재 구조물에 고정시키기 위한 철물이다.

 

작은 것이 볼트를 꽉 물어주는 역할을 한다.

 

 

새로 만든 자작나무 상판에 철물을 박을 구멍을 판다.

 

상판에 구멍을 내지 않고 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정교한 작업이다.

 

 

적당한 길이의 구멍을 내고

 

 

육각 렌치로 철물을 박아준다.

 

 

짜잔~ 이 철물을 구할 수만 있다면 원목 상판 작업이 무척 수월해질 것이다.

 

 

상판은 조립했다.

 

측판도 조립했는데, 이건 더 난감한게

 

볼트는 수평으로 조립하는데 힘은 수직으로 받으니 뭔가 불안하다...

 

 

완성된 사진이 따로 없어서 여기서 마무리~

 

그린 색상이 나쁘진 않은데 썩 좋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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