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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Interior

구옥 인테리어 공사 #17 화장실 돔천장 공사

GrancartZoo 2022. 2.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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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이번에 꼭 공백기가 필요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화장실 천장이다.

 

기존에 설치한 히노끼 합판(+ 화이트 오일스테인) 천장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다.

 

 

총체적 난국의 상황인데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음 + 작업자 분이 등자리 구멍을 잘못 뚫어놓음 + 전기공사 하는 분이 등을 한번에 뭐 이리 많이 연결하냐면서 스팟 조명 2개 중 1개만 연결함.

 

이런 난장판이라 코너 몰딩조차 설치하지 않고 방치했다.

 

자작나무 합판으로 바꾸려고 준비를 했다가

 

결국에는 합판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돔천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작업자를 수소문해서 적당한 분을 모셔서 스케쥴 조율을 하고

 

기존 천장을 깔끔하게 철거하기로 했다.

 

설치도 설치지만 천장 철거가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다.

 

참고로 이야기하면 돔천장은 일반적으로 타일 측면 위쪽으로 걸쳐서 시공을 한 다음에 모서리에는 흰색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는 아주 라이트한 시공 방식이다.

 

걸대가 됐든 틀이 됐든 필요치 않은 아주 심플한 자재다.

 

그렇다는 것은??? 목재는 다 걷어내야 한다.

 

 

1. 기존 천장 철거하기

 

그 전에 작업하신 분이 본드칠도 안 하고 실타카만 대충 쏴주신 덕분에 합판은 힘없이 떨어졌다.

 

 

기존에 있던 각재천장틀은 가운데를 직쏘로 썰고 뜯어냈다.

 

딱히 힘든 작업은 아니고, 측면에 벽면과 붙은 부분이 조금 잘 안 떨어졌을 뿐이다.

 

 

기껏해야 2시간 쯤 걸렸을까.

 

마무리가 되었다.

 

 

측면에 붙은 단열재는 고정되지 않아서 모두 떨어졌다.

 

폐목재가 이렇게 나왔다.

 

모두 버렸다.

 

 

다시 깔끔해진 화장실

 

 

그래도 단열재를 측벽 쪽에 보강해주었다.

 

 

 

2. 돔천장 설치하기

 

돔천장 설치는 전문가에게 맡겼다.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다.

 

썩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합판보다는 낫다 싶었다.

 

 

돔천장 설치가 대략 끝난 상황

 

가운데에 메인판이 들어가고 양가로 사이드판이 들어가도록 되어있다.

 

메인판의 특징은 점검구가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흔히 보는 돔천장이 위 사진에서처럼 아치가 있는 형태인데, 개인적으로 촌스러워 보여서 피했다.

 

 

저렴하게 시공하시는 사장님이라서 그런지 조명까지는 마무리를 안 해주셨다.

 

마무리래봤자 별건 없다.

 

어차피 실리콘이 말라야 작업을 할 수 있다니 실리콘이 마를 때까지 반나절 시간 이상은 쉬어 준다.

 

 

덕분에 전선 작업도 새로 깔끔하게 싹 바꿨다.

 

세면대 위 포인트 조명도 1개 추가 해서 2개로 했다.

 

 

점검구를 닫아주고 환풍기 뚜껑을 닫아주면 마무리~

 

인줄 알았지만 환풍기 배관이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로 나가게 해놔서 겨울에 베란다에 고드름(?)이 맺히고 있었다.

 

 

이번에 제대로 바로 잡아야 겠다.

 

 

3. 환풍기 공사

 

환풍기를 설치하면 끝이 아니라 이 배관을 집 밖까지 연결해야 한다.

 

필요한 자재는 아래와 같다.

 

환풍기 배출구와 크기가 맞는 플렉서블 배관(이 경우에 5m 짜리가 필요했다), 건물 외곽에 설치할 환기캡, 환풍기에 댐퍼가 없을 경우에 역류 차단 댐퍼(환풍기가 작동 안 할 때 닫혀 있는 역할)

 

힘펠 같은 경우에는 환풍기에 기본 댐퍼가 달려 있으니 특별히 추가 댐퍼가 필요하진 않다.

 

그 외에도 알루미늄 테이프나 배관을 묶을 밴드 같은 부자재가 필요하다.

 

 

나는 유리에 구멍 내는 것은 끔찍히 싫기 때문에 아주 조금 있는 샌드위치 판넬에 구멍을 뚫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는 홀쏘가 필요하다.

 

얇은 철판을 뚫을 수 있는 홀쏘가 필요하다.

 

구경은 100mm 배관이 원활히 들어가도록 105mm 짜리로 구매했다.

 

샌드위치 판넬에 구멍을 뚫고 배관을 연결한다.

 

 

배기구 캡과 배관을 연결한 후 외벽면에 고정시킨다.

 

실리콘을 쏴주면 좋지 않을까.

 

 

길이가 남는 부분은 밴드로 묶은 다음에 천장에 고정시킨다.

 

 

천장에 매달고 길이 조절하고

 

마찬가지로 벽면에 실리콘으로 마무리 하고 끝~

 

이제 베란다에 습기가 차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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