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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 인테리어 공사 #16 도어 몰딩 설치하기 본문

Architecture!/Interior

구옥 인테리어 공사 #16 도어 몰딩 설치하기

GrancartZoo 2022. 2. 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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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앞 편을 보신 분이라면

 

이 모든 일이

 

오래된 구옥에 단열을 보강하고 석고보드를 치기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이든 조적 건축물이든 석고보드를 치게 되면 도어 부분은 이렇게 설치 된다.

 

 

일반적인 도어 설치 방법은 도어 프레임이 벽면보다 바깥으로 나오고, 반대편에는 도어 몰딩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치되기 마련이다.

 

즉, 도어 프레임의 너비는 벽면의 너비보다 10mm 정도 너 크게 만들어질텐데

 

이번처럼 도어 프레임이 설치 된 곳에 석고보드를 위에 더 설치하건, 혹은 아예 단열재 30mm를 설치하고 그 위에 석고보드 2ply 를 설치하는 경우는 어떨까

 

도어 프레임 양쪽으로 최소 50mm x 2개 만큼은 벽면의 두께가 넓어진다.

 

굉장히 난감한 컨디션이 만들어진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자작나무 합판을 몰딩으로 대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믄 알려주세요. 문틀을 뜯고 새로 설치하는 방법 말구요...)

 

 

1. 필요한 장비 : 테이블쏘, 샌딩머신

 

자작나무 합판을 현장 상황에 맞게 가공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공장 생산이나 기성품 사용 같은건 힘들고

 

내가 직접 만들기로 했다.

 

먼저 해야할 것은 합판을 가공할 테이블쏘를 만들어야 한다.

 

필요한 물건은 조기대와 원형톱이다.

 

또 한가지 임시로 사용할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

 

싸구려 합판과 각재로 테이블을 만들기로 한다.

 

조기대도 준비한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합판, 조기대, 원형톱이다.

 

 

조기대는 수직을 맞춰서 합판이 예쁘게 잘리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예쁜 마키타 원형톱, 힘이 워낙 좋기 때문에

 

손가락 개수가 홀수가 되기 싫으면 조심하자.

 

 

짜잔~ 했더니 완성되었다.

 

 

아래에는 이런 구조로 되었다.

 

원형톱을 적당한 위치에 부착한다.

 

 

목재는 항상 샌딩머신으로 손질해야 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절대 쌩으로 그냥 쓰면 안된다.

 

기본이 샌딩머신으로 곱게 갈기, 여기서 더 가면 오일 스테인으로 보호하기.

 

 

 

2. 몰딩 만들기

 

길이에 맞춰 절단한 합판은 샌딩머신으로 곱게 갈아준다.

 

일반적으로 거친 사포 > 고운 사포로 마무리한다.

 

굉장히 아름답게 갈아진다.

 

이후에는 전기톱으로 길이에 맞춰 절단한다.

 

 

중요한 점은 목재가 석고보드에 가서 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벽면에 바로 박을 수도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하지' 라고 부르는 하부 구조틀이 필요한데, 나 같은 경우에는 각목을 벽면에 미리 설치하고

 

거기에 몰딩이 지지되도록 만들었다.

 

붙이는 방법은 목공용 본드를 먼저 접착면에 도포하고 실타카로 접착했다.

 

 

이렇게 톱이 지나간 목재는 거칠은 면이 만들어진다.

 

꼭 샌딩머신으로 손질을 해야 한다.

 

 

목재 커팅과 손질은 가장 지옥같은 작업이었다.

 

이 작업을 거치면 집안 모든 곳이 톱밥 가루로 가득차게 된다.

 

청소해도 청소해도 끝이 나지 않는 지옥이 열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벽면에 미리 붙인 각재에 합판 몰딩을 지지시켜 붙인다.

 

그러니 석고보드가 힘을 받을거라는 착각을 하면 곤란하다.

 

가끔 건축물이나 인테리어 내부 구조를 모르고 매달리거나 올라섰다가 다치는 경우들이 흔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자작나무 합판 몰딩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오일스테인을 먹였다면 여러모로 더 좋아겠지만 조금 무리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혹여라도 이 방법을 참고할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튀어나오는 두께를 10mm 이상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시중에 나오는 기성 몰딩의 두께가 9mm 이상이기 때문이다.

 

 

 

아 혹시 현재 공정이 이해가 안 된 사람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내가 선택한 방식은 자작나무 합판이 그대로 드러나는 방식이다.

 

벽지나 다른 것으로 덮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10mm 이상 튀어나와야 기성 몰딩과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다.

 

참고 하시라고...

 

 

보다시피 내가 시공한 방식은 아래턱이 측면 윗면보다 더 튀어나와서 턱을 형성하도록 한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실내 벽면에 도배를 할 경우에 말아서 창문틀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그런데 생활하는 중에 잘 뜯어지거나, 모서리가 잘 망가지거나, 보기 안 좋거나 할텐데

 

이 방법을 쓰면 도배를 해도 마감이 깔끔해진다.

 

사실 이 정도면 내가 인테리어 때 한 작업은 대부분 보여 준 것 같다.

 

도배나 바닥 강마루 정도가 남았는데, 이야깃 거리가 그닥 많지도 않고

 

둘 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이니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도배가 쉽다는 사람들은... 혼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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