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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두물머리 라이딩 feat.나루가온 곰국시 맛집 본문

Bicycle Race!/Riding

한강-두물머리 라이딩 feat.나루가온 곰국시 맛집

GrancartZoo 2022. 6.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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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자전거를 처음 탔을 적에 가장 많이 갔던 곳이 두물머리였다.

근데 두물머리까지는 왕복 120km인데다가 아이유 3단 고개, 팔당대교 언덕길 등등 초심자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코스다.

특히 더운 여름날에는 편도로만 가도 퍼져버려서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을 타곤 했다.

그래서 지난 몇년간 내가 택한 코스는 인천 경인아라뱃길로 가는 것이었다.

이 코스는 대부분 평지라 고도의 변화가 거의 없어 초심자에게도 좋다.

두물머리 코스가 너무 힘겨웠던 탓에 (심지어 내 자전거는 20인치 미니벨로다) 기피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 5월 말부터 두물머리를 다시 도전하게되었고, 심지어 왕복으로 완주를 하게 되었다.

심지어 그다지 몸에 무리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5월 21일, 29일, 6월 6일 벌써 3번째 완주다.

미니벨로가 평속 20km/h이 채 안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리는 시간은 6시간이 넘는다.



잠깐의 휴식시간 +1시간, 식사 시간 1시간 등을 더하면 8시간은 넘게 걸린다.

어제는 낮 12시 30분에 집에서 나서서, 밤 10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


1. 한강 합류 지점 : 성산대교 북단

아침부터 비가 왔다.

꽤 장대비가 아침까지 왔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게 되리라 생각을 못 했다.

근데, 9시 ~ 10시 쯤 비가 그치더니 생각보다 햇볕이 쨍쨍해진 것이다.

 

불현듯 자전거를 타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홍제천을 지나 한강 합류지점인 성산대교에 도착했을 때 한강과 대교,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웠다.

 

비가 온 직후에만 볼 수 있는 맑은 하늘의 구름

 

요즘 중국발 미세먼지가 없는 탓이기도 한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2. 한남대교 남단 : 남산을 바라보며

한참을 달려 반포대교의 잠수교를 건너 한남대교 주변을 지나니 남산과 남산타워가 예쁘게 보였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남산이 아예 안 보일 수도 있는데, 남산이 온전하게 살짝 보이는 각도에서 촬영했다.

 



3. 광장동 나루가온

같이 자전거를 타는 친구와 잠실 탄천합수부에서 합류했다.

 

원래 같이 로드를 타던(파주 해이리까지 같이 갔던) 친구였지만, 최근 무릎 부상 + @로 자전거를 거의 안 타는 바람에 나보다 못 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본래 하남까지 같이 가자고 했던 걸 너무 힘들어서 싫다고, 자기가 아는 곰국시 집으로 가자고 하는거다.

 

평소 같았으면 가자고 고집부렸을텐데,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곰국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넘 많아서 안 가려다가 도전하는 셈치고 가봤다)

 

 

 

광장동가온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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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동가온, 혹은 나루가온...

 

간판에는 나루가온이라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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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시가 맛있다는 추천을 받았으나, 대낮부터 한잔하고 싶었던 나는 곰국시보다는 다른게 먹고 싶었다.

 

그래서 오징어 순대, 고기 손만두, 가온 곰국시 1그릇, 동동주 이렇게 주문했다.

 

 

밑반찬들, 특별하진 않다.

 

 

오랜만에 먹는 동동주

 

 

고기 손만두, 나는 괜찮았는데 친구는 그닥 입맛에 안 맞았다고.

 

 

강원도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오징어 순대

 

고소한 풍미와 밥이 어우러진다.

 

 

가온 곰국시, 국물이 뜨끈하니 시원하다.

 

진하게 우련낸 고기국물이다.

 

본래 칼국수류 음식을 안 좋아하지만 잘 먹었다.

 



4. 올림픽대교

오후부터는 정말 하늘이 아름다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는 두물머리로 향하기로 했고,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시 두물머리로 가기 위해 올림픽대교를 건넜다.

 

 

2001년 군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교 위의 철근으로 엮은 장식물을 올리는 작업을 시켰는데

 

일기가 좋지 않아 앞날이 창창한 군인 세 명이 모두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올림픽 대교의 조형물을 보면 이 사건이 생각나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

 

 

 

당시 사고 상황을 생생히 담은 영상이 공개되었다.

 

 

집으로 향하는 이의 뒷모습



5. 두물머리 초입 주차장

집을 떠난지 거의 6시간 만에 두물머리 초입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요즘은 두물머리까지 가는 일은 별로 없다.

 

생각보다 풍경이 멋지지 않고 사람들만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딱히 연잎 핫도그를 먹고 싶지도 않고.

 

 

집으로 돌악라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레드불과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6시니 바로 출발해야 적당한 시간에 집에 도착할 거기 때문이다.

 

최단 시간으로 가도 3시간은 소요된다.

 



6. 팔당댐 : 구 능내역 인근

돌아가는 길에는 팔당댐의 석양을 볼 수 있다.

 

항상 보는 거지만 아름답다.

 

오늘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답다.

 

 

식물은 잘 모르지만, 이름 모를 들꽃과 석양, 팔당댐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 맛에 자전거를 탄다.

 

 

주 1회는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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