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헤드폰] 데논 AH-D9200 후기 요약본 본문
밀폐형 헤드폰을 구하려다 갑작스럽지만 D9200을 구매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몇 가지 특징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다.
1. 기본 케이블 버려라
만약 알리발 커스텀 케이블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필자는 아마 헤드폰을 교체했을지도 모른다.
기본 케이블로 테스트하고 좋은 평가를 준 리뷰어들이 의아스러울 정도
2. 밀폐형답지 않은 공간감
필자가 써본 고급형 헤드폰의 밀폐형은 다음과 같다.
포칼 엘레지아
베이어다이나믹 DT1770 Pro
고급형이라기엔 중급기 정도이긴 하지만서도...
어쨌건 밀폐형은 특유의 답답한 공간감을 극복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현재 9200 이상 급의 밀폐형은 못 써봐서 더 공간감이 넓은 기기는 못 써봤기 때문에 비교가 힘들지만...
정말 답답한 느낌없이 넓은 공간감을 표현하고 있다.
넓은 공간감이 장점으로 꼽을 만 하다.
3. 단단한 저음과 중고역대 해상력
기본 케이블로 들으면 저음이 약하고 고역대가 날카롭게 들리는 등 좀 불편하다.
케이블을 바꾸고는 저음을 단단하게 울려준다.
약한 저음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4. 분리도
넓은 공간감과 함께 발군인 것이 바로 이 악기 간의 분리하는 능력
마치 무대 한가운데 서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5. 현악기 표현력
케이블을 바꾸면 올라운더 형으로 변하지만 아무래도 기본적으로는 기타를 포함한 현악기 표현력이 좋다.
어디까지나 어쿠스틱에 한해서다.
6. 높은 볼륨에서 소리가 샐 수 있다.
포칼 엘레지아를 쓸 때 소리가 꽤 새는 것이 문제였다.
9200은 소리가 샌다기보다는 대나무 하우징(?)이 100% 차음을 못 하는 것 같고, 높은 음량 + 조용한 환경에서는 의외로 외부에서도 잘 들리는 듯 하다.
7. 목이 아프다
포터블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인지 장기간 사용하는 중에 목에 통증이 느껴졌다.
400그람은 넘지 않지만 375그람은 목에 부담을 주기 충분한 무게인 듯 하다.
8. 요다현상?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유려하지만, 착용했을 때는 아름답지 못 할 수 있다.
동양인 평균적인 두상에 대한 연구나 설계가 부족한건지 상당수의 유저들이 정수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필자 역시 헤드밴드 길이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테스트 환경은
Fiio M17 + Tidal 음원 + K9 Pro ESS
'Product! > blah blah bla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오랙 도면 (1) | 2023.06.01 |
---|---|
[DAC/헤드폰앰프] 그레이스디자인 m900 방출 (1) | 2023.05.23 |
[DAP] iBasso DX160 근황 + 배터리 교체 (0) | 2023.03.20 |
[헤드폰] 데논 AH-D9200 중간 점검 (0) | 2023.03.13 |
[헤드폰] 데논 AH-D9200 구매 첫인상 (0) | 2023.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