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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성비 프리앰프 또 없다! 트랜스오디오 FM245 리뷰 Transaudio FM24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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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성비 프리앰프 또 없다! 트랜스오디오 FM245 리뷰 Transaudio FM245

GrancartZoo 2025. 6. 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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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요즈음 알다시피 여러 잡다한 프리앰프를 테스트해가며 어떤 프리앰프가 좋은가에 대해 삼매경에 빠져있는 셈이다.

물론 총알이 부족한 상황이라 매킨토시니 이런 명품들은 못 사고, 중국 저가 브랜드나 복각 앰프에 관심을 두는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대비 성능이다.

복각앰프라는 것은 제로 베이스 자체 개발보다는 명품 브랜드, 예를 들면 FM Acoustics, DartZeel 같은 제품들의 회로를 참고해서 유사하게 복제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혹자들은 원제품과 복각품의 소리는 비슷하지도 않은 수준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복각앰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과거 명품 앰프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명품 앰프의 소리를 본인의 거실에서 들어볼 가능성이 매우 낮은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 원제품의 소리가 어떤지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게다가 그런 소리를 한 사람조차 그의 거실에는 그런 명품 앰프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거나 최근 필자가 접하고 있는 트랜스오디오라는 브랜드는 주로 복각 앰프들을 제조하는 중국의 업체이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몇몇 명품 브랜드를 참조한 앰프들을 제조하고 있다.

D9 Pro는 DartZeel, FM 시리즈는 FM Acoustics, T9.4는 Burmester 등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A9.4는 어떤 브랜드 앰프의 복각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여하튼 과거 FM Acoustics FM255 MKII라는 프리앰프를 써본 일이 있으나 그닥 실망하고 방출한 바가 있으나, 트랜스오디오의 FM245 앰프가 Fosi P4 만큼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고 업어왔다.

1. FM245 특징

언박싱이랄 것도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특이한 것은 SE(RCA) 1조 입력만 가능하고, SE(RCA) 1조, Balanced(XLR) 1조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확한 회로도는 모르지만, 내부에서 좌우 채널을 좌우 채널을 분리해서 각각 보내는 것 같다.

게다가 RCA 출력 바로 앞단에 dip타입 OPAMP가 채널당 1개씩 장착되어 있는데, 재밌는 것이 표면을 갈아버려서 어떤 OPAMP인지 알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느끼기에 트랜스오디오 설계에서 OPAMP의 튜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내부 상판 보드를 분리하기 꽤나 까다로워서 오피앰프 모두 교체하는 것이 번거로워 보였다.

덴센의 경우 내부 부품 정보를 비공개하고 소비자가 소리를 듣고 판단하기를 바란다는 방침을 들었을 때 '대놓고 싸구려 부품을 쓰고 싶다'는 말을 돌려서 하는군 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경우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Transaudio FM245 (아래)

 
내부 기판이나 구성은 비교적 단촐한 셈이다.
 
거대한 트랜스포머나 어마어마한 캐패시터들도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보다시피 사진 좌측 하단에 보이는 것이 입출력 단자인데, RCA in, RCA out, XLR out 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밸런스드 입력이 없지만 밸런스드 출력은 존재하는 프리앰프라니.
 
한 가지 더 재밌는 것은 겹쳐보이는 두 개의 보드가 보이는가?
 
위쪽에 있는 보드는 오른쪽 채널이고 아래쪽에 있는 보드는 왼쪽 채널이다.
 
각각 한개의 채널의 입출력을 담당하는 보드이고, 사실상 이런 것을 세미 모노 듀얼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가운데 캐패시터 쪽은 트랜스포머에서 들어온 전류와 관련된 회로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거창한 무언가는 보이지 않는다.
 

 
볼륨은 알프스 볼륨으로 보이는데 10K 저항 A 타입 x2으로 보인다.
 
블루벨벳 사양으로 나름 고급 볼륨으로 보인다.
 
전동 볼륨이 아니지만 꽤나 정밀하기 때문에 볼륨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다.
 

 
그리고 RCA out 단자 바로 앞에 상단 마킹이 지워진 DIP-8 OPAMP가 보인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용접이 아닌 딥타입으로 장착했지만, 무슨 오피앰프인지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묘한 심리가 느껴진다.
 
필자가 PCB 기판을 봤을 때 RCA out 에만 영향을 주는 오피앰프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였지만, 어떨지는 모르겠다.
 
개발자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 판단하고 이번에는 이것저것 바꿔 끼는 일은 하지 않았다.
 
실제로 기본 오피앰프에서 극단적으로 만족스러운 품질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DIP-8 OPAMP

 
오피앰프를 교체하려면 상단 보드를 분리해야 하는데, 뒤편 입출력 단자와도 엮여 있어 쉬운 작업이 아니라 포기했다.
 
 
2. 공식 사양
 
판매 페이지의 사양을 긁어왔다.
 
뭐라고 하는지 한번 살펴보자.

 

회로 특징

FM245 플래그십 프리앰프 회로 채용

회로 설계, 주요 파라메터, 구조 모두 동일 ('FM245 전류 증폭 회로' 검색 참고)

 

- 정밀한 페어링, 세심한 튜닝, 철저한 테스트 및 제작, 핵심 모듈 완벽 해석

- RCA 언밸런스 입력 1계통

- RCA 언밸런스 + XLR 밸런스 동시 출력, 파워앰프 2대 동시 연결 가능

- 밸런스 출력단 미국 규격 배선 적용

- 신호 경로를 최대한 짧게 설계, 불필요한 회로(밸런스 입력, 소스 선택 등) 완전 제거

- 모듈러(부·모 기판) 설계, 좌우 채널 간섭 최소화

- 풀 디스크리트(전부 분리형) 부품 설계

- 초저 노이즈, 초저 왜곡, 청명하고 깊이감 있는 사운드

 

사용 부품

CNC 가공 풀 알루미늄 섀시

ALPS 27타입 대형 볼륨 포텐셔미터

30W 고품질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사용, 110V 또는 230V 전원 모두 지원

대만산 테플론 무산소동 신호 케이블

순동 고급 RCA 단자

최신 생산 고급 오디오 전용 콘덴서 전면 채용

 

제품 사양

입력 감도 : 2.52V

제품 무게 : 3.5kg

섀시 크기 : 320 x 200 x 80mm (신형 MAX 시리즈 섀시, 하단 이미지 참고)
 

AP 측정 성능

(Panasonic E코어, RCA 입력 - XLR 출력 기준)
출력 실효값 : 18.8Vrms (RCA 출력 9.4Vrms)

채널 이득 : 17.5dB (7.56배 증폭, RCA 출력은 3.8배)

신호대잡음비(SNR) : 128.6dB (RCA 출력은 121dB)

다이내믹 레인지 : 128.6dB

THD 총 고조파 왜곡률 : 0.00030%

THD+N 왜곡률 : 0.00080%

채널 크로스토크 : -102.4dB

주파수 응답 : ±0.037dB (20Hz ~ 20kHz)

 

대부분 무난한 내용이고, 측정값과는 관련해서 상당히 대단한 수치를 가지고 있어 보이는데, 이것이 사실일지 사실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

 

SNR과 DR 모두 상당히 훌륭한 수치를 가지고 있고, THD 값도 대단히 좋아 보인다.

 

채널 크로스토크만이 약간 아쉬워 보인다.

 

뭔가 의심이 되어서 찾아보니 FM266 마스터 에디션보다 성능 수치가 좋고, 이는 토핑 앰프와 맞먹는 수치로 아마 거짓된 수치로 보인다...

 

이런 점은 참으로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

 


3. 소리 특징

최근 필자는 진공관 프리앰프에 꽤나 빠져있다시피 한데, 그 이유는 오디오 시스템이 의외로 앙상한 소리를 들려주니 진공관의 힘이라도 빌려서 보강해보려하는 생각으로 볼 수도 있다.

대부분 10만원 내외의 진공관 프리앰프나 인티앰프를 쓰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D90III Discrete와 D9 Pro를 쓰는 현재는 그런 앙상한 소리 자체를 들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매우 투명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FM245의 소리가 매우 훌륭하게 들리는 것이다.

신품이래봤자 겨우 25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프리앰프의 소리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었다.

게다가 내부 부품을 봐도 대단하게 뭔가를 했다고 보긴 힘들었다.

게다가 같은 알프스 볼륨으로 보이지만 전대역에서 걸쳐 좌우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하는 부분을 느낄 수 없었다.

이러면 지금까지 Fosi P4를 칭찬한 것이 허사가 되어 버리는데...
 
현재는 Fosi ZD3 -> Fosi P4 / FM245 -> Fosi V3 Mono -> JBL 4312MII 를 두고 PCFI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FM245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밸런스 입출력을 지원하는 Fosi ZP3이 곧 올테니 함께 비교해볼 참이다.


4. 단점?

이걸 단점이라 해야할지 어떨지 모르겠다만, 이 경우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켜는 순서를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시스템에 연결할 때도 전원 버튼이 눌러진 채 파워앰프와 연결하자 파워앰프 전원이 나가버렸다.

필자의 행동 원칙에도 문제가 있었고, 트랜스오디오 파워앰프의 회로 보호 기능이 작동한 것으로 보였는데 파워앰프에는 문제가 없었다.(과거 토핑 파워앰프에도 이런 기능이 있었다)

다른 프리앰프에서는 이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ㅠ


0. 나가며

여하튼 트랜스오디오 FM266 마스터에디션에 대한 확신과 기대감을 더하게 하는 FM245의 성능이 놀랍다는 것을 알리며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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