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2017 국제건축문화정책심포지엄 본문
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점에 대해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2017 국제건축문화정책심포지엄이 있엇습니다.
부재는 문화의 숨 : 건축(Air of Culture : Architecture). 아마 문화의 바탕이 되는 것이 건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나 보군요.
DDP의 알림1관에서 행사가 있다고 했지만, DDP에서 어딘가를 찾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구분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심지어 길이 어디로 뻗어있을지도 전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건물 전체를 한바퀴 돌고, 그 후에도 동료의 안내가 없었다면 거의 못 찾을 뻔 했겠네요. 각설하고, 참가자별로 보시지요.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건축을 위한 정책 - 김정후 박사
Policies for Sustainable Cities and Architecture
Dr. Jeonghoo KIM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펠로우/한양대학교 특임교수
University College London Fellow/A Special Prof. of Hanyang University
페북에서 활동을 지켜보던 김정후 박사님입니다. 개인적인 일면식은 없으나, 어느새 페북친구가 되어 있었네요. 잘 아는 분은 아니나, 이렇게 실제 강연를 들을 기회가 생겨 상당히 반갑고 또 좋습니다.
Building Ideas - 토마스 헤더윅
Thomas Heatherwick
헤더윅 스튜디오 창립자 겸 디자인 디렉터
Founder and Design Director, Heatherwick Studio
한남동 D뮤지엄에 전시로 처음 접했던 토마스 헤더윅의 강연입니다. 그의 전시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또한 감명 받았었던 차에 그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생겨 무지 기뻤습니다. 전시에서 봤던 작품들에 담겨있는 배경들, 에피소드나 디자인의 착안점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가지만 해도 핸드헬드로 촬영 했습니다. 장비가 무거운 탓에 점심 시간에 햄버거를 먹는데, 손이 떨리더군요. 저는 제가 벌써 수전증이 온 줄 착각했습니다. 모노포드를 챙기러 다녀오는 바람에 권문성 교수님의 강연은 듣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건축을 위한 국가 전략 - 플뢰르 펠르랭
The French National Strategy for Architecture
Fleur Pellerin
CEO of KORELYA CAPITAL
Former French minister of culture and communication
한국인 입양아로 프랑스에서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던 분입니다. 예전에 말이 좀 있었죠. 덕분에 이번 심포지엄에 초빙되어 강연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부관료의 입장에서 정부정책과 건축가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지향하는 방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환경의 열악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다만, 저는 노트북으로 작업한다고 정신 없었던 것 같네요...
What's NEXT? - 비니 마스
WINY MAAS
MVRDV 대표 건축가, 도시계획가, 디렉터
MVRDV, Principle Architect/Urban Planner Director
사실 상당히 기대했던 강연입니다. MVRDV가 이번에 고가도로 디자인 당선안에 관한 입장도 궁금했구요. 저같은 사람은 현재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상당히 버거운 반면, 이런 분들의 고민은 '이 다음에 올 것' 에 대한 예측인 것 같습니다. ㅎㅎ
강연 순서가 가장 마지막인 덕분에 모든 강연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MVRDV는 엔지니어라는 느낌이 강했고,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은 아티스트 느낌이 강했습니다. 건축의 두 스타가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걸로 보였습니다. 한 분은 미대출신, 한분은 공대 출신 같은 느낌. 어찌됐든 둘 다 하고 싶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강연장에서는 동시통역기가 제공되었고, 동시통역사분들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시면 라디오 수신 방식으로 음성을 듣는 기계였던 것 같습니다. 제공되는 이어폰은 귀가 무지 아프더군요. 제 이어폰 놔두고 그걸로 들었는지...엄청 아팠습니다.
촬영한다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삼각대를 빼먹어서 힘들었고, 오후에는 배터리가 부족해서 또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촬영이 완벽하지 못 합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며,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촬영팁
철학적이고 학문적인 강연의 영역과 달리 촬영은 또다른 기술적인 영역입니다.
저는 아마츄어이고 촬영하는 일이 아주 간헐적으로 있다보니, 항상 촬영에 임하면 그때그때 학습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동영상 촬영도 자동모드에 놓고 찍는 것보다는 매뉴얼 모드로 찍는 것이 확실히 중요합니다.
포인트는 1/60 의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단상에 있는 모니터의 주파수 문제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셔터스피드가 너무 내려가면 영상에 잔상이 생기고, 또 움직이는 물체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겠으나 강연 같은 정적인 촬영은 1/60 정도의 속도라면 문제 없었습니다. 나머지 조리개나 iso는 적당히 설정해주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조리개는 조금 조여주는 것이 선명한 영상 촬영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조금 밝게 촬영해도 괜찮겠으나, 간혹 단상의 모니터 영상은 하얗게 노출오버 되고 강연자만 밝게 나오면 좋지 않으니 이 점만 주의하면 될 듯 합니다. 제가 촬영한 영상을 리뷰한 결과, 이러한 설정값은 촬영 전에 미리 결정해놓고 촬영에 임하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정을 바꿀 때마다 상당히 큰 소음이 영상에 녹음되므로 영상의 질이 저하됩니다. 심각하게 저하되네요. 저로선 창피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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