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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맛집]카와카츠 숙성돈까스 맛집! 등심과 안심의 향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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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맛집]카와카츠 숙성돈까스 맛집! 등심과 안심의 향연!

GrancartZoo 2019. 6. 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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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갑자기!

 

돈까스를 먹으러 가자는 친구넘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먹으러 간 곳이 하필이면 바로 이 카와카츠!

 

들어나 보셨나요?

 

일본식 돈까스는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한 음식이고, 어떤 사람들은 경양식 돈까스는 싫어해도 일본식 돈까스는 좋아하기도 합니다.

 

머 어쨌든, 저는 오히려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고 일본식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바.

 

그닥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살짝 볼까요?

 

 

1. 카와카츠

 

위치는 홍대입구역과 망원역, 합정역 사이의 애매한 곳에 있습니다.

 

꼭, 망원삼각지대의 중심에 일부러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연남동에서도 나름 가깝고...

 

<기본정보>

 

주소 : 마포구 동교로 126 (서교동 465-1)

영업시간 : 11:30 ~21:00 (last order 14:30 / 20:30)

브레이크타임 : 15:00 ~17:30

매주 일요일 휴무

tel. 070-8801-2053

 

합정인근 식당들은 일요일 휴무인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얼마전에 일요일에 합정에서 약속을 잡는 바람에 낭패를 본 일이 있었네요.

 

깔끔한 일본스타일로 외관을 꾸몄습니다.

 

토요일 1시 30분 쯤 자리에 앉았습니다만,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메뉴는

 

로스카츠 / 히레카츠 정식

특로스카츠 정식

모듬카츠 정식

 

특로스카츠는 가브리살이 붙은 등심 부위라네요. 이미 솔드아웃이라더군요.

 

+ 동일한 메뉴에 1천원 추가된 오로시카츠 정식

 -> 간 무와 파, 유자폰즈 소스를 추가해주는 메뉴입니다.

 

+ 카츠산도

 -> 돈까스 샌드위치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ㅎㅎ

 

저는 오로시카츠가 궁금해서 오로시카츠 모듬정식에 도전해봤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상 위에 있는 소스류를 봤습니다.

 

수제 돈카츠 소스 / 히말라야 핑크 솔트 / 로즈마리 올리브유

 

요렇게 준비되어 있네요.

 

저는 돈카츠 소스에나 찍어 먹으면 되겠지...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경양식 돈까스를 생각하면서.......

 

 

요것이 돈까스 소스의 자태. 그래도 느끼해질 때 쯤 요긴하게 먹었습니다.

오븐 같이 보이더군요.

오로시카츠 모듬정식이 나왔습니다. 서빙하기 전에 후추가루를 뿌릴 건지 물어보고 직접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줍니다.

 

양배추 위에 올려진 것이 무 갈은 것, 파채 입니다.

 

이 날 진짜 먹는다고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 몇장만 찍고 먹는데 집중한 모양입니다. ㅡㅡ;

 

사진에 안 나와있지만 유자 폰즈 소스가 따로 나옵니다.

 

간장소스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이 오로시(?)를 돈까스 위에 얹어서 서빙했다네요. 지금은 이렇게 옆에다 줍니다.

 

이 오로시+폰즈소스를 카츠에 곁들여 먹어보았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네요.

 

다른 리뷰어들도 비슷한 후기를 남겼더군요.

 

오로시카츠가 아닌 일반 카츠는 단순히 양배추 샐러드에 수제 당근드레싱(?)를 얹어준다고 하더군요. 주황색 드레싱을 끼얹어 줍니다.

 

카츠의 소스 조합은,

 

1. 돈카츠 소스

 

2. 핑크솔트+올리브오일

 

3. 와사비

 

4. 오로시+폰즈소스

 

이 정도로 나뉘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핑크솔트+올리브오일 조합이 가장 깊은 맛이 났고, 두번째로 와사비, 세번째로 돈카츠소스나 오로시 정도 겠네요.

 

여튼, 숙성된 돼지고기라더니, 등심과 안심이 거짓말 보태서 마치 소고기 같은 식감을 주는 듯 합니다.

 

덕분에 사실상 튀김옷도 소스도 이 고기맛을 느끼는데 방해 밖에 되지 않기에 올리브오일+핑크솔트가 가장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동그란 덩어리가 히레(안심)카츠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히레카츠가 더 맛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돈카츠는 처음 접해봤습니다. 덕분에 문화컬쳐를 상당히 받았네요.

 

머릿속에 있던 돈까스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ㅠㅠ

 

다만, 제 기준으로는 모듬정식이 양이 꽤 많았고, 간 무와 샐러드는 절반 정도 남겼네요.

 

그리고 너~무 맛있었지만 70% 정도 먹었을 때부터는 느끼함이 올라와서 이 소스 저 소스 바꿔가면서 먹었습니다.

 

남기지는 않았지요. 그럴리가 있습니까? 남기고 오면 집에 가서 자려고 눈 감으면 생각날 겁니다.

 

그저 예술 입니다. 주토피아 맛집 별점 3개. ★★ 최고 점수입니다.

 

땅땅땅!!!

 

 

0. Epilogue

 

여튼, 갑작스럽게 먹은 점심이 이렇게 제 뒤통수를 후려칠 줄은 몰랐네요. 충격입니다.

 

또 다른 맛집을 발견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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