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아주 사적인 Zootopia

[대구/약전시장]복해반점_간짜장과 깐풍기 본문

Taste!/Restaurants

[대구/약전시장]복해반점_간짜장과 깐풍기

GrancartZoo 2018. 11. 29. 14:26
반응형

미리 어디서 식사를 할지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약속을 하면 이리저리 우왕좌왕 참 힘듭니다.

 

아무데서나 먹어도 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데서나 못 먹는 저 같은 사람도 있는지라...

 

누군가는 저더러 까다롭다고 뭐라고 하겠지만, 저같은 사람만 잘 따라다녀도 식사하다가 기분 나쁠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ㅋㅋㅋㅋ

 

여튼, 원래 먹어보고 싶었던 식당이 추석연휴로 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급하게 먹을 곳을 고른 곳이 바로 여기

 

복해반점 입니다.

 

 

위치는, 반월당역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뒤 안쪽 골목이구요. 대구백화점에서 중앙로 반대편 골목, 혹은 약령시장 골목(약전골목)으로 알려진 곳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는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2가 76-1번지 입니다. 대구의 종로네요.

 

 

동아백화점 전용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모자 동상이 있네요.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무이구요.

 

 

가게 분위기 자체는 전통적인 중화요리가 나올 것 같은 포스를 잔잔히 풍깁니다.

 

덕분에 여기서 식사를 한 이유도 있었지요.

 

 

 

바깥에 이렇게 간단한 메뉴판과 가격까지 명시를 해놨습니다.

 

보통, 외부 메뉴판에는 가격 명시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비싼 곳들-

 

그런다고 사람들 더 가서 먹는 거 아닙니다.

 

밖에다 가격 적어놓으면 예산 안에 맞으면 들어가고 아니면 안 가는 겁니다. ㄷㄷ

 

 

 

주인분과 직원분들이 조선족이시거나 중국분이실 듯 합니다.

 

중국말을 하시더라구요. (화교시라네요)

 

 

벽에 붙은 특별메뉴

 

해삼탕 가격 5만원!

 

중국에 가면 해삼을 무자게 많이 팝니다.

 

저는 먹을 엄두를 못 내겠던데요.

 

칭다오 여행 편에 해산물 파는 상점에서 봤지요.

 

 

복해반점은 식신 이라는 맛집 추천 서비스에 우수 레스토랑으로 인정 받았나보네요.

 

뭐, 이건 그리 신빙성 있다고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신은 저도 처음 듣거든요.

 

국내에도 미슐랭 급의 식당 선별 시스템이 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실내는 예전에 주택이었을 수도 잇겠다 싶은 공간입니다.

 

2층도 있습니다만, 보지 못 했구요.

 

다만, 천장 재료를 보면 수십년 전 주택에 썼을 법한 천장재료 같네요.

 

상점에도 이런 천장재를 썼는지는 알지 못 하겠습니다.

 

 

전등을 보나 여러모로 주택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를 자세히 관찰해볼 기회가 있으면 재밌을텐데요.

 

 

낡은 그림이네요. 정말 낡았어요.

 

원색이 날아간걸까요?

 

..........................................................................

 

실내 구경은 이쯤 하고,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고민 끝에 짜장면과 깐풍기를 주문 했습니다.

 

깐풍기는 제가 중국집에서 자주 도전하는 메뉴인데,

근래에 깐풍기를 제대로 요리하는 중국집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가격은 거진 3만원씩 받는데 나오는 건 2만원 짜리 동네치킨보다 못 한 경우를 숱하게 겪었습니다. ㅠ

 

이게 다 제가 깐풍기를 좋아해서 그래요...ㅜ

 

 

간짜장입니다.

 

간짜장 맛없기 힘들죠.

 

 

저도 아직 멀었습니다. 짜장면 비벼놓은 사진이 없다는 걸 보면.

 

먹기 바쁘다는 거죠.

 

 

주문한 깐풍기도 나왔습니다.

 

비쥬얼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 양념과 야채들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약간 그렇게 보였던 거군요.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사주신 깐풍기를 지금도 못 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맛을 찾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

 

깐풍기는 맛있었습니다만, 다만 아쉬운 점은

 

덩어리가 큰 닭고기 2개가 덜 익어서 못 먹고 뱉었습니다.

 

덜 익은게 확실하구요. 사장님께 따로 말씀은 안 드렸습니다만...

 

주방에서 너무 급하게 요리하시는게 아니신가 싶습니다.

 

(혹시나 여기서 드시다가 또 같은 일 겪으시면 사장님께 언급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했어야 됐는데 못 해서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고급 중식집과 일반 중식집의 차이는 짜사이(자차이)가 나오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들 합니다.

 

여긴 그냥 단무지에 양파가 나옵니다. 완벽하게 현지화된 중국집 인정?

 

짜사이(자차이)

 

 

이게 나오는 중국집이 있습니다만, 이게 나온다고 꼭 고급 중식이라고 판단할 수 없을 듯 합니다.

 

 

1970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셨다니, 실내가 좀 어수선 한 것도 사실입니다.

 

주방도 잘 관리하실는지......

 

 

그래도 중국적인 소재가 많습니다.

 

저기 꽂힌 달러 화폐 보이시나요?

 

무슨 의미가 있는거겠죠.

 

돈 잘 들어오라던지...

 

 

주인 분이 화교신데, 1970년 장흠당 씨가 문을 여셨다네요.

 

1940년 한국에 들어오셔서 떼놈 소리 들으며 고생도 많이 하셨네요.

 

시민권은 포기하셨다는데, 이정도면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여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응형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