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Zootopia
[DAC/헤드폰앰프] Burson V5i OPAmp + Audinst HUD-DX1 Blue24 본문
0. Prologue
오딘스트 HUD-DX1 Blue24의 OPAMP를 업그레이드한지 얼마 안 됐지만,
MUSES8920의 소리는 나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MUSES02가 아닌 Burson V5i로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유는 이미 가지고 있는 MUSES02 1개를 출력단에 물렸을 때 드라마틱한 소리 성향 변경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버손이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MUSES 라인업은 많이 써봤으니 다른 브랜드를 체험해보고 싶기도 해서이다.
1. Burson V5i-D
귀국하자마자 2개를 오딘스트 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했다.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다음 링크에서 주문 가능하다.
이틀 기다려서 바로 물건을 받았다.
MUSES02와 달리 버손은 케이스에 깔끔히 포장되어서 온다.
또 MUSES02에 비해 높이가 높다.
혹여 오딘스트 제품이 아니라 다른 제품에 활용하실 분은 내부에 높이가 나오는지부터 살펴보시라.
기존에 물려놨던 MUSES8920 2개를 분해하고
간단하게 버손으로 갈아끼우고 바로 청음에 들어갔다.
첫 대상은 포칼 클리어.(사진은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으로 대체)
환경은 데스크탑에 전원과 함께 USB로 물렸고
세팅은
Foobar2000 Wasapi push 32bit 384000hz
여느 때처럼 Better than ezra부터 들었다.
얘네 초창기 음반은 어떤 짓을 해도 사운드가 좋아지지 않는 후진 엔지니어 믹싱을 자랑한다.
여튼 나름 최애 밴드이니...
버손 V5i의 후기는 인터넷에 별로 존재하지 않는데다
있다고 하더라도 DAC가 제각각이라 딱히 이렇다할 결론을 얻기 어렵다.
공통된 의견은 소리가 따뜻해진다 였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소리는 선예도가 높다거나 날카로운 사운드, 가벼운 소리 등의 반대되는 의미이다.
기본적으로 MUSES02가 플랫하고 선예도 위주의 소리를 들려주지 않나 싶다.
애초에 물렸을 때 소리 변화를 그다지 느끼지 못 하기도 했었고...
막간을 이용해서 알리익스프레스 짭스02를 구매해본 후기도 같이 남기자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짭MUSED02는 절대 사지 마시라...
소리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짭은 짭이다.
다시 버손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급 듣는 버손 V5i의 HUD-DX1과의 조합은
소리가 상당히 글래머러스 해진다는 느낌이다.
기름진 소리라고 하려나?
있는 그대로의 소리보다는 조금 과장된 듯 하다.
아직 단점을 꼽을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상당히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소리를 들려주는 HUD-DX1과의 궁합이 좋다고도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장비와 더 들어보고 사진과 함께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클라이막스부분에서 현악기(바이올린)의 공간감이 엄청나게 넓어졌다.
상당히 대공간의 무대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럼의 타격감이 도드라지진 않는 것 같다.
적당한 타격감. 약간의 소리가 부서지는 느낌.
기타 핑거링 연주가 어느 때보다 기름지게 들린다.
그렇다고 어느 소리 하나 놓치는 것은 없다.
이전보다 더 많은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기타 소리와 보컬 목소리가 완벽하게 분리되어 들리고
밸런스도 매우 좋다.
마스킹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다.
KZ ASX + KB 16core Copper Cable과 청음 결과는
그다지 드라마틱하진 않다.
포칼 클리어를 들은 직후라 그런걸까...
소리가 후져...
아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KZ ASX는 아무리 봐도 망작이 아닐까 싶다...
한 쪽에 10개의 BA 유닛이 있어서인지
소리가 너무 넘친달까...
예전에 KZ10 Pro가 어째서 소리가 더 좋게 들리냐 했던 의문이 풀리는 듯 하다.
물론 지금은 KZ ZSX로 비교 청음한 거지만
부담스럽게 꽉 찬 소리보다는 이쪽이 나은 느낌이다.
포칼 엘레지아와의 궁합은...?
이 헤드폰은 현재 메제 99클래식의 케이블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케이블 구리다.
선재가 상당히 얇다 싶었는데 DAC에 물리자마자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게 느껴진다.
혹시나 싶어 오리지날 케이블로 바꾸니 잘 작동한다.
역시나 엘레지아 딱히 불만 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포칼 클리어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특히 공간감?
밀폐형이라서 소리 자체는 더 집중적으로 잘 들리는 듯 하다.
드라마틱한 느낌이 부족하달까...
저음도 좀 부족한 느낌이고...
오디오엔진 A2+와도 들어봤다.
결과는 대박 만족!
요즘 생각하기에는 도대체 왜 오딘스트에서는 HUD-DX1에 V5i를 달아서 출시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소리에 엄청난 변화가 나타났다.
대만족
V5i 꼭 사라! 2개 사라!!
0. Epilogue
이 리뷰는 절대 Burson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거나 유상으로 리뷰하지 않은,
내돈내산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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