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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Interior

[중국 칭다오]애플 매장 인테리어-만상성, 테라조 시공 현장

GrancartZoo 2022. 5. 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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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것은

중국 칭다오시의 만상성이라능 몰에 있는 애플 매장이다.

현지에서 테라조의 시공 가능성에 대해서 벤치마킹 겸 현장 조사를 한 것이다.

의외로(?) 상업 몰 매장 인테리어에 적용된 테라조 사례가 많이 있었고, 그 품질은 가지각색이었다.

기본적으로는 중국에서도 적당히 테라조를 쓴다는 거였고, 우리 나라와 그닥 차이도 없겠다 싶었다.

그러다 진짜 마지막 순간에 발견한 것이 이 애플 매장이었고, 시공 품질은 단연코 최고였다.


바리솔 조명으로 보이는 천장과 벽면과 바닥의 테라조가 매장 인테리어의 전부이다.

통유리에 프레임도 없이 얇은 라인 하나만 지나가도록 처리했다.


벽면에는 테라조 패널을 시공하고, 바닥은 테라조 현장 시공으로 처리했다.

잠깐 옛날 이야기를 하자면, 테라조는 옛날 인조석 물갈기(도끼다시)라고 부르는 시공 방법과 유사하다.

바탕이 되는 시멘트 가루와 돌을 혼합하여 바닥에 깔고 이걸 평평하게 갈아내면 돌의 단면과 시멘트바닥이 혼합되어 자연스러운 무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게 우리가 수십년 전부터 학교나 관공서, 군부대 등의 바닥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인조석 물갈기(도끼다시)인데, 현재는 환경 오염 문제와 그 특유의 촌스러움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테라조는 시공을 하고 있다.

금색의 띠는 황동줄눈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열에 의한 마감재료의 신축이 있을 경우 크랙이 가는데 이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버퍼인 셈이다.

애플 매장의 바닥도 테라조 갈기 시공인데, 은색 줄눈을 넣었다.

바탕의 색상은 재료에 따라 그 색이 바뀌는데, 발색이 좋고, 아주 고운 돌 입자를 사용해서 촌스러운 느낌이 전혀없다.

인조대리석 특유의 그 촌스러움이 없어서 좋고, 천연석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무늬는 통제되지 않아서 분위기를 흐릴 수 있는데 반해서, 테라조는 무늬와 색상을 직접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절제된 표현이 가능하다.


마감 품질이 깔끔하다.


바닥 사인물 설치 부분


지하에 공간이 추가로 있다.


2층 공간에 보이드를 두었다.


계단실도 같은 논리로 시공하였다.


두꺼운 강화유리로 난간 및 지지대를 세우고, 반투명한 강화유리판으로 계단판을 두었다.


상당히 아름답다.

아래층 역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다를 필요도 없고...

가구들이 놓여있고, 벽과 바닥의 테라조, 천장의 조명은 고객들이 애플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뒤로 물러서 있다.

아주 깔끔하다.


테라조 스톤의 원판 사이즈가 어마어마한 듯 하다.

인조석이나 천연색으로는 어려운 시공 방식이다.


탐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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