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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8 언박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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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8 언박싱

GrancartZoo 2022. 6.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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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rologue

QCY T1 이후로 나의 QCY에 대한 첫 인상이 좋았다.

T6은 완정 망삘이었고

T13에서 다시 이미지가 좋아졌다.

그 와중에 친구에게 T13을 하사하고

(친구도 만족했다)

그냥 있기 뭐해서 새 QCY를 물색하던 중

aptX Adaptive가 적용된 T18이 눈에 들어왔다.

aptX HD의 가변속도일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추측과는 달리 aptX HD의 상위 호환이라는 이야기에

덥석 주문을 해버렸다.

그리고 오늘 받았다.

직구 제품은 3만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고, 정식 수입품은 조금 더 줘야 한다.


1. 언박싱


패키지나 디자인에 기대하는 것이 없다.

몹쓸 노란색과 촌스러운 디자인, 망할 QCY 로고를 빼면 완벽하다.


한글 번역 된 케이스가 낯설다.


스펙은

블루투스 5.2
aptX Adaptive(24bit 96kHz)
배터리용량 380mAh/45mAh

10mm 드라이버가 들어있는 이어폰으로 상세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다.


2. 애플리케이션

일단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


QCY 앱으로 연결까지 해주면

펌웨어 업데이트와 버튼 설정, EQ까지 만져줄 수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인데, 나 같은 경우는 핸드폰 재부팅 직후에 재시도해서 성공하였다.



3. 측정치

영디비에서 확인한 측정치 그래프를 보자.

인이어 타겟은 상당히 플랫하게 보인아.

10kHz 이상에서 약간의 딥이 보인다.


올리브웰티 타겟에서는 저음이 살짝 높고 마찬가지로 10kHz 이상에서 떨어지고 있다.


영디비 피셜 T18보다는 T17이 낫다는 모양이다.


영디비에서 상세한 리뷰를 보시길

QCY T18, 스냅드래곤 사운드(aptX Adaptive)를 달면 소리가 좋아질까? - 영디비

QCY에서 Snapdragon Sound를 탑재한 이어폰이 나왔습니다! 고음질 코덱을 탑재하고도 가격이 단돈 27,000원? 가격도 QCY 전작보다 꽤 높아졌는데 과연 사운드는 어떤지 확인해보세요! Specification블루투스

www.0db.co.kr



4. 소리적인 특성

요 며칠간 열심히 들어본 결과

저음의 진동이 감동적이다.
(다른 이어폰에서 느껴보지 못 한 진동임)

보컬이 굉장히 앞으로 나와있다.

고음역대 치찰음이 어마어마하다.

악기별로 분리도나 해상도는 좋은 편이다.




치찰음을 눌러주기 위해서 4k 8k 고역대를 EQ로 약간 눌러 주었다.

덕분에 치찰음은 좀 사라졌지만, WF-1000XM4나 AKG N5005와 비교하면 톤밸런스가 엉망인 건 사실인 듯 하다.

가격이 10배씩 차이가 나니 무리한 비교이긴 한 듯

종합하자면 플랫한 사운드의 톤밸런스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이고, 저음의 진동이나 앞으로 나온 보컬, 등등으로 봤을 때 전자음악이나 팝 음악 등에 최적화된 튜닝이지 않을까 싶다.


0. 총평

저렴한 가격으로 즐겨보는 펀 사운드 TWS 이어버드

패키징 : ★☆☆☆☆
촌스러운 디자인 좀 고쳐라

디자인 : ★★★☆☆
무난한 유광 화이트
매트 블랙도 좀 내줘라

음질 : ★★★☆☆
가격대비 좋은 음질
치찰음 어쩔거야

착용감 : ★★★★☆
무난한 착용감
이어팁은 교체해보자

편의성 : ★★★☆☆
무난한 편의성
EQ 설정 가능

휴대성 : ★★★★☆
충전케이스가 서지 못 하게 디자인한 이유는 뭐임?

총 3.0점


0. Epilogue

영디비가 T18은 별로고 T17이 낫다고 해서 약간의 후회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내가 들어본 T18은 그렇게 실망스럽진 않았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저음의 진동이 상당하다는 점이고

악기들의 분리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역시 후회시키지 않는 QCY였다.


p.s. 치찰음 이슈

치찰음이 있다 없다 말이 많은 것 같다.

어찌되었든 내가 들은 것은 치찰음이 맞고, 어떤 조건에서는 치찰음이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듯 하다.

일단 첫번째, 절대 볼륨 옵션 끄기

설정 -> 블루투스 -> QCY T18 순서대로 들어가면 하단에 절대 볼륨 옵션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것을 꺼주시면 된다.

정확한 작동 원리까지는 모르지만, 소프웨어적인 볼륨 조절로 인해 일부 소리가 깨지는(혹은 치찰음) 현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24bit 96kHz인가?

QCY T18의 aptX Adaptive는 24bit 96kHz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갤럭시 폰은 aptX Adaptive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동글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고,

샤오미 같은 경우 해당 코덱을 이미 지원하지만 24bit 96kHz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이것은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해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마다 다르지만 MIUI 버전을 연타하면 개발자 옵션이 활성화된다.

개발자 옵션에서 블루투스 코덱 관련 옵션이 있는데, 48kHz 기본 설정에, 임의로 96kHz로 변경해도 다시 48kHz로 돌아가버린다.

즉,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고음질 음원일수록, 고음질 코덱일수록 치찰음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기본 설정인 24bit 48kHz가 치찰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이 들진 않는다.

위에 서술한 절대 볼륨의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 것은 고주파 대역을 강조해서 발생하는 문제로 나는 절대적인 성능으로서 T18이 훌륭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고주파 대역을 강조해서 공간감이나 선예도 등은 얻었을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소리가 거칠게 들린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저가 제품의 한계인 것이다.

상대적으로 훌륭하다는 것이지, 이것이 예를 들면 WF-1000XM4에 비빌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p.s.2 볼륨 더 올리기

지금까지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aptX Adaptive 연결에 치찰음이 들린다.

설정/블루투스/QCY T18/절대볼륨 옵션을 해제한다.

풀 볼륨에도 치찰음이 안 들린다.

한가지 제보가 더 있었다.

T18 유닛에 터치 설정으로 볼륨 업을 지정하고, 볼륨을 높이면 폰 볼륨과 별도로 더 올라간다고...

QCY 앱에서 설정해줄 수 있다.


이 방법으로 했더니 확실히 (귀가 아플 정도로) 볼륨이 올라간 것은 같은데, 이렇게 해서 볼륨을 올리면 치찰음도 같이 살아난다. ㅎㅎㅎㅎ

결론. 치찰음은 어쩔 수 읍다.


댓글로 정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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