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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보 HDD 복구 후기

GrancartZoo 2023. 4. 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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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

 

 

약 반년여 전 쯤

 

나는 약 2004년부터 찍은 사진 데이터를 모두 외장 하드에 보관 중이었다.

 

시놀로지 나스를 도입한 이후

 

5TB의 외장하드 2개에 각각

 

하나는 NTFS (윈도), 하나는 EXT4 (나스) 로 각각 포맷하여 동일한 원본을 유지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5TB 하드 2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윈도에 물려놓은 HDD를 없애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나는 NTFS 포맷 (1차)을 하고, 나스에 물린 다음에 EXT4 포맷 (2차)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나스에 물린 외장하드 포맷 메뉴의 기본 설정이 '모든 외장하드 포맷'으로 설정된 것을 몰랐던 것이다.

 

즉, 나는 2개의 하드디스크를 모두 EXT4로 포맷해버렸다.

 

 

과정

 

이전 포스팅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R-Studio를 사용하면 소실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적극 추천한다.

 

'EXT4 - EXT4 포맷' 한 하드디스크에서 약 60~70% 정도의 데이터를 살려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2009년 등 꽤 오래 된 데이터는 아예 통째로 사라져서 복구가 불가능했다.

 

원인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5TB 정도 되는 외장하드의 스캔 과정에서 하드디스크 발열이 어마무지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발열 때문에 데이터를 더이상 스캔하지 못 하고 '틱, 틱' 거리는 핀이 튕기는 소리까지 들리는 지경이 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에 손상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스캔은 12시간 이상 지속되었던 듯 한데, 처음부터 발열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작업해야 한다.

 

'NTFS - NTFS 포맷 - EXT4 포맷' 한 디스크는 각기 다른 형식으로 두번 포맷했기 때문에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

 

 

 

5TB의 외장하드를 명정보에 복구를 맡길 경우에는 윈도 형식 : 16만원, 기타 형식 : 40만원(용량 때문에 50만원에 육박함) 정도의 비용이 청구될 것이라고 했다. (성공했을 경우)

 

만약 실패하거나 복구 포기를 하면 작업비 30%가 청구된다고 했다.

 

금요일 오후 5시 쯤에 물건을 맡겼고, 화요일 오전에 전화가 왔고

 

2004~2009년 폴더의 파일 용량이 0kb 라면 복구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달했고, 

 

오후에는 파일 용량이 0kb라고 전화가 왔다.

 

결국 명정보에서도 필자가 했던 방식과 같은 방식의 스캔을 했던 것 같고,

 

똑같이 2번 포맷한 HDD에서는 데이터를 발견하지 못 했다고 했다.

 

 

아쉽지만 나의 실수에 의해 너무나 큰 피해를 보았다.

 

여하튼, R-Studio로 스캔해서 나오지 않은 데이터는 명정보에서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고,

 

대용량 HDD의 스캔에는 많은 시간이 들어가며, HDD 발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작업하시기를 바란다.

 

애초에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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